찬양 : 아침해가 돋을 때 (찬송552장)
말씀 : 호세아 2장 1~23
하나님께서는 죄 문제를 철저하게 드러내십니다. 불편하더라도 직면하게 하시고 직면한 이후에 해결책을 찾도록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죄 문제를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합니다.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니 다른 사람은 신경쓰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 문제를 개인적으로 보지 않으십니다. 죄는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내가 짓는 죄는 반드시 공동체에 문제를 가져 옵니다.
오늘 읽은 호세아 2장 말씀에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 문제를 드러내고 공론화 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너희 어머니와 논쟁하고 논쟁하라 그는 내 아내가 아니요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라 그가 그의 얼굴에서 음란을 제하게 하고 그 유방 사이에서 음행을 제하게 하라"
논쟁하고 논쟁하라! '논쟁하다'라는 단어는 '리브'라는 히브리어를 쓰고 있습니다. 리브라는 단어는 철저하게 파헤치다 뒤흔들다 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 죄의 문제를 뒤 흔들어 철저하게 파헤쳐서 모든 백성들이 이 문제가 왜 일어난 것인지 집중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얼굴에서 음란을 제하라! 얼굴은 드러난 부분에 죄를 말하는 것입니다.
두 유방 사이에서 음행을 제하라! 유방은 드러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동체의 죄의 문제는 드러나는 것도 있고 드러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드러난 죄의 문제든 드러나지 않는 죄의 문제든 왜 이런 문제가 우리 공동체에 생겨나는 것인지 이 문제를 함께 파헤쳐 보라! 는 뜻입니다.
지금 북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살펴보아야 할 죄의 문제는 바알 신앙이었습니다.
왜 이 공동체가 바알에게 몰려 가서 엎드리고 바알을 우상으로 숭배하고 있는가?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았기 때문입니다. 쾌락을 좇아 성적인 타락을 해도 도덕적들은 무감각했습니다.
이 사실을 모두가 다 알면서 쉬쉬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적인 선택이고,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철저하게 모르척했고, 서로 단절돤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바알을 섬기는 이 우상숭배 문제가 이스라엘 전체에 전염병처럼 번져서 온 나라가 썩어 문들어졌습니다.
너희들이 쉬쉬할 문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체면 문제 때문에 덮어둘 문제가 아니라 이 문제는 모든 공동체가 함께 드러내고 파헤치고 공론화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왜 잘못되었는지 문제를 파헤쳐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죄의 문제는 체면 문제 때문에 과거나 지금이나 공론화시키고 드러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 교회에서도 문제가 생길 때 입을 열어 공론화 하기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잘 난척 한다고 핀잔 받을 것 같습니다. 너나 잘 하세요. 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나도 어차피 똑같은 죄를 짓는데 누굴 탓하랴, 좋은 게 좋은 것이다 생각하고 그냥 덮어 버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초기에 발생했을 때 쉬쉬하며 숨긴 것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평양 대부흥 운동때 교회에서 설교를 듣고 회개할 때 그 자리에서 회개했습니다. 많은 성도들 앞에서 자기가 도둑질을 했다. 친구의 재산을 빼돌렸다. 공개적으로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불편하더라도 문제를 똑바로 직면해야 합니다.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지 않는데, 죄를 인정하지 않는데 용서하는 것은 죄를 덮어 버리는 것입니다.
회개했다면 자숙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벌을 받아야 합니다.
벌을 받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입니다.
5절입니다. 함께 읽습니다.
"그들의 어머니는 음행하였고 그들을 임신했던 자는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이는 그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그들이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내게 준다 하였음이라"
살펴보았더니 이스라엘 공동체가 바알 신앙에 목을 메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내 것을 준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내 술과 내 떡과 내 물과 내 삶과 전부다 내 것을 준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소원하는 것을 준다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을 얻는다고 하니 바알 앞에 가서 무릎 꿇었던 것입니다. 자기 욕심을 채우느라 그들은 바알에게 달려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시고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지파별로 땅을 주었지 개인별로 땅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스라엘 공동체가 함께 잘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거기에서 내 것과 네 것을 주장하기 시작하면 공동체성은 무너집니다.
우상은 이기적인 삶을 추구하게 만들지만 하나님은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추구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더라도 나만을 위해 살고 이기적으로 살면 우상숭배하는 것입니다.
8절을 보겠습니다.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그에게 준 것이요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준 것이거늘 그가 알지 못하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내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면 하나님 뜻대로 사용해야지요.
어떻게 ? 서로 나누고 서로를 위해서,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 14절과 1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하나님께서 원래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친 들에서 양육하셨습니다.
거친 들에서 하나님이 포도원을 만들어 주셨고 아골골짜기를 기름진 곳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실 때 40년동안 거친 광야에서 해메이게 하셨지만 그들을 굶긴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하늘에서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주셨고 반석에서는 물을 내게 하셨고 더위 가운데 그들에게는 구름 기둥으로 가려주셨고 사막의 추위가운데에서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해주셨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 믿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거친 들이든지 아골 골짜기든지 어디서든지 우리를 책임지시고 돌보아주십니다.
언제? 죄의 문제를 회개하면, 돌이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면 하나님이 해결해 주십니다. 그러나 죄의 문제를 회피하고 감추고 숨기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결되는 것은 없습니다.
용기를 내어 돌아오십시오. 회개하십시오.
광야에서도 길을 내시고, 거친 들에서도 포도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시길 축원드립니다.
기도
1) 개인적인 죄는 없습니다. 나의 죄를 숨기면 공동체가 죄에 빠집니다.
우리 모두 함께 죄를 대적하고 거룩한 삶을 살게 하소서.
2)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시키고 좋은 것 주심을 믿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