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부흥
(에스겔 36장)
오늘 본문은 이방나라에 대한 심판과 하나님 나라 회복에 대한 약속의 말씀입니다. 먼저 1~7절은 이방나라와 에돔에 대한 심판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2012년도에 개봉한 ‘전설의 주먹’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한장면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주인공인 황정민의 딸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심하게 폭행을 당하고 집에 왔는데, 그 모습을 본 황정민을 딸을 괴롭힌 친구들을 찾아가 혼쭐을 내주는 장면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과 에돔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는 모습에서 자기 자녀를 괴롭힌 이들을 복수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부모가 자녀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듯이 우리 하나님 아버지도 자녀된 우리를 괴롭히는 원수를 절대로 그냥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시편 23편에서는 원수의 목전에서 우리에게 상을 차려 주시는 분이 우리의 선한 목자되신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악했는지에 대해서 16~20절에서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21절에서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내 거룩한 이름을 내가 아꼈노라’ 라고 말씀하시면서 소망 없는 이스라엘, 구제불능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메시지를 전해 주시지요. 소망 없는 이스라엘과 대비되어, 받을 자격 없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이라는 이 간극은 곧 ‘은혜’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구원을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가시는가! 25절부터 27절에서 새 영과 새 마음을 그들에게 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내 영’ 곧 하나님의 영, 성령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보증으로 다시 갱신된 하나님과의 언약은 곡식의 풍성함과 나무의 열매와 밭의 소산이 풍성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도 함께 주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주어지게 될 양적 부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역사는 양적 부흥 뿐 아니라 영적 부흥도 일으킵니다. 31절과 3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31 그 때에 너희가 너희 악한 길과 너희 좋지 못한 행위를 기억하고 너희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스스로 밉게 보리라
3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닌 줄을 너희가 알리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 행위로 말미암아 부끄러워하고 한탄할지어다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어떤 일이 일어난다고요? 죄악과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스스로 밉게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죄를 부끄러워하고 한탄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각 사람 가운데 임하게 될 성령은 우리에게 죄에 대한 민감함을 더하게 되고, 죄가 미워지고 죄를 부끄러워하게 되는 은혜를 부어주는 것입니다.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 존오웬 “죄가 이끄는 대로 흘러다니는 자는 죄를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죄를 거슬러 헤엄치고자 하는 자는 죄의 흐름을 강하게 느낄 것입니다.”
성령이 강하게 우리안에서 역사 할 수록 우리는 죄의 유혹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되고, 우리는 치열한 영적전쟁에서 충돌을 경험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런 부딪힘이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은 충돌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에게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우리 안에서 영적인 전쟁이 일어날 때 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37절 말씀입니다.
37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수효를 양 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
사도행전 2장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그들은 모일 때 합심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성령의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구해야 합니다. 한 마음으로 성령의 부흥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양적 부흥이 임하길 기도해야 합니다. 풍성한 은혜가 임할 수 있도록 구하시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영적 부흥도 구해야 합니다. 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죄를 거슬러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성령님이 일으키시는 은혜의 부흥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도 이러한 하나님이 주도하시고,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의 역사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부흥의 역사를 기대하므로 기도하며 나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소망 없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한량없는 자비하심이 오늘 나에게도 동일하게 부어짐을 믿고 항상 기쁘고 감사한 삶을 살게 하소서.
- 성령의 충만한 은혜가 우리 가정과 교회와 공동체에 임하여 풍성한 양적, 영적 부흥을 경험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