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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오랫동안 기다리던  (찬송105장)

말씀 : 에스겔 33장 1~33



오늘 우리가 읽은 에스겔 33장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끊임없이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고치지 않아서 완전히 망하게 된 구제불능의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유다 백성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수없이 많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 가운데 아주 특별했던 기회가 선지자들이었습니다.

 유다가 망하기 전에 하나님은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하박국등 이름만 들어보아도 정말 굉장한 선지자들을 하나님께서는 보내주시고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특히 남유다가 망하기 직전에 하나님께서는 양동 작전을 하셨습니다. 본토에서는 예레미야가 예언을 했고, 포로로 잡혀간 바벨론에서는 에스겔이 예언했습니다. 

무려 12년 동안이나 그렇게 하셨습니다. 21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사로잡힌 지 열두째 해 열째 달 다섯째 날에 예루살렘에서부터 도망하여 온 자가 내게 나아와 말하기를 그 성이 함락되었다 하였는데"


사로잡힌지 열두째 해! 에스겔은 기원전 597년에 2차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로부터 열두째 해가 지났습니다. 그러니까 이 때는 기원전 586년입니다. 기원전 586년 남유다가 완전히 망해버렸습니다. 성이 무너지고 나라가 망하는 그때 예루살렘에서부터 겨우 도망쳐온 한 사람이 에스겔에게 도달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듯 무려 12년 동안이나 바벨론에서, 그리고 본토에서는 예레미야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또 전했지만 그러나 백성들은 듣지 않습니다. 

끝까지 강팍하고 끝까지 바벨론을 의지하기도 했고 이집트를 의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망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망하고 난 이후에 본토에 남아있는 그 백성들이 하는 말을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24절입니다.  


"인자야 이 이스라엘의 이 황폐한 땅에 거주하는 자들이 말하여 이르기를 아브라함은 오직 한 사람이라도 이 땅을 기업으로 얻었나니 우리가 많은즉 더욱 이 땅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이 되느니라 하는도다"


이 말을 하는 사람들의 속 맘이 어떻습니까? 

지금 남유다 본토가 망해버렸습니다. 성은 불타고 성전은 약탈당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유다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지금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땅에 수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갔고 이 땅에 모든 것이 다 사라졌으니 이제 우리가 여기 이 넓은 땅이 다 우리의 땅이 되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말입니다. 

이들은 역사 의식도 없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고 오직 자기 연민 뿐입니다. 

지금까지 그들이 잘못 살아온데 대한 회개도 없으며 하나님에 대한 어떤 회개도 뉘우침도 없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절망하시고 탄식하시고 내가 너희들에게 예정한 모든 심판을 모두 다 내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7절을 보십시오.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황무지에 있는 자는 칼에 엎드러뜨리고 들에 있는 자는 들짐승에게 넘겨 먹히게 하고 산성과 굴에 있는 자는 전염병에 죽게 하리라"


너희들이 포로로 잡혀가지 않고 운 좋게 살아남아서 남아있는 땅과 집, 그리고  포로로 잡혀간 이웃들이 남겨 놓은 모든 은금과 패물이 자기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을 가만 놔 두지 않고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주신 기회는 얼마나 많았습니까? 

첫 번째로 아주 오래 전 1차 포로로 잡혀갔을 때 기원전 605년에 그들이 그 때 돌이켰다면 이런 멸망은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원전 597년 에스겔이 2차 포로로 잡혀갔을 때 그들이 돌이켰다면 그들은 오늘처럼 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 번째 느부갓네살이 쳐들어 와서 그들이 완전히 망했을 때라도  남아있는 자들이 다시 통회하고 하나님께 엎드리고 돌이켰다면! 다시 하나님 앞에 돌아가자! 회개 운동을 일으켰다면 그 나라와 민족은 회복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미련하게도 그 오랜 시간 동안 거듭되는 실패와 거듭되는 징계에도 전혀 깨닫지 못하고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기회를 날려 버렸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여러가지 말씀을 하시는데 여전히 제자리 걸음 하고 있다면 기회를 날리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고난이 찾아 올 때, 힘들다고 불평만하고, 좌절하고 두 손 놓고 아무것도 행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고난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스피커입니다. 우리가 그 기회를 붙잡고 깨닫는다면 고난은 우리에게 축복입니다. 


계속해서 본문은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의 영적인 미련함을 설명합니다. 30절과 31절을 보십시오. 


"인자야 네 민족이 담 곁에서와 집 문에서 너에 대하여 말하며 각각 그 형제와 더불어 말하여 이르기를 자, 가서 여호와께로부터 무슨 말씀이 나오는가 들어 보자 하고 백성이 모이는 것 같이 네게 나아오며 내 백성처럼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름이라"


포로로 잡혀온 자들은 에스겔의 예언을 들으려고 자주 나아왔습니다. 

2차 포로로 잡혀왔기 때문에 그들은 이미 고향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가난한 마음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회개하는 마음이 생겨야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도 역시 똑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에스겔에게 나아와서 에스겔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그들의 심령 속에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서 무슨 말씀을 하는지 한번 들어보기나 하자! 이 정도였지.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고 그들의 행함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몸은 선지자 앞에 나와서 말씀을 듣고 있지만 행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들의 마음과 행동이 다르게 움직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들 향해서도 절망하시고 분노하셨습니다. 33절을 보십시오. 


"그 말이 응하리니 응할 때에는 그들이 한 선지자가 자기 가운데에 있었음을 알리라"

선지자 에스겔이 전한 말이 응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스겔은 심판을 전했고  파멸과 멸망을 전했습니다. 

이것이 진실로 응할 때에  하나님이 세우신 선지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결국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알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때는 이미 때가 늦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 인생에게 시마다 때마다 경고해 주시고 들려주십니다. 

내가 영적으로 예민해져있다면 내가 영적으로 분별력이 있다면 아,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말씀하시는구나! 지금 나에게 깨닫게 하시는구나! 하나님이 나에게 싸인을 주시는구나!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하나님이 지금도 우리에게 여전히 말씀하시고 경고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련하고 어리석게도 하나님께서 주신 이 시간과 여러 환경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면 훗날 후회해 봐야 그때는 탄식과 눈물 밖에 쏟을 것이 없습니다. 

부디 오늘 우리 개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와 여러가지 메시지와 말씀을 분별력 있게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정에도 교회에도 이 나라와 백성과 민족에게도 주시는 하나님의 끊임없는 사랑의 메시지를 듣고 즉시 즉시 돌이키고 고쳐나가는 지혜로운 하나님의 자녀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1) 심판하시기 전까지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충분한 시간을 주십니다. 

지금이 바로 그 은혜의 때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매일의 삶에 있게 하소서.


2) 고난은 우리에게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스피커입니다. 고난에 좌절하고 불평하며 시간을 보내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는 삶을 사십시오. 고난이 축복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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