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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하나님 사랑은  (찬송299장)

말씀 : 에스겔 32장 1~32



오늘 우리가 읽은 32장에는 에스겔이 예언했던 그 당시에 셀럽 중에 셀럽이라고 불려졌던 당대 최고 권력자 바로의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서에서 29장부터 오늘 읽은 32장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에 대한 심판, 이집트에 대한 애가 그리고 바로에 대한 심판을 무려 네 장에 걸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그 당시 애굽의 영향력이 유다 백성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굽이 왜 망했는지 그들이 왜 심판받을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조목 조목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애굽의 바로는 당시 유다백성들에게나 유다백성 아닌 고대 근동에 살아가는 수많은 백성들에게는 대단히 영향력이 큰 존재였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노력해서 되는 것이 있고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 있는데 그 당시 제국사회에서는 왕이 된다는 것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혈통으로 왕이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태어날 때 부터 왕과 백성은 나뉘어졌습니다. 그래서 파라오는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불리울 만큼 굉장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것도 평범한 나라의 왕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신적 존재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 왕이 심판받습니다. 그 왕의 심판은 그 당시 유다백성들 뿐만 아니라 애굽을 아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2절을 보겠습니다. 


"인자야 너는 애굽의 바로 왕에 대하여 슬픈 노래를 불러 그에게 이르라 너를 여러 나라에서 사자로 생각하였더니 실상은 바다 가운데의 큰 악어라 강에서 튀어 일어나 발로 물을 휘저어 그 강을 더럽혔도다"

바로는 자기 스스로 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를 사자로 생각한 것은 도처에서 드러나는데 우리가 지금 이집트에 가보면 피라밋을 지키는 스핑크스를 보면 그 스핑크스의 몸통이 사자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그는 자기 스스로를 맹수의 왕 사자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보실 때는 사자가 아니라 강물을 더럽히는 악어라고 보셨습니다. 공동체를 어지럽히는 자라는 뜻입니다. 꼬리를 심하게 휘젖고 몸통을 심하게 휘저어서 강물을 뿌옇게 만들고 더럽게 만드는 악어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깨끗하게 하고 정화시키기 위해서 악어였던 파라오를 심판하셨다는 뜻입니다. 

파라오가 강물을 어지럽히고 더럽혔다는 뜻이 과연 어떤 뜻일까요? 그건 백성들을 혹세무민했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일강을 창조한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서 백성을 속이고 있습니다. 

자신도 역시 연약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신적인 존재로 높이는 교만과 오만을  하나님은 강력하게 경고하시다가 결국은 심판하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도 내가 어떤 존재인지 나는 무엇이 연약하고 나는 어떤 죄성을 가지고 있는지 나는 어떤 문제에 자꾸만 넘어지는지를 분명히 깨달아야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나는 악어임에도 불구하고 사자라고 생각했던 이 교만과 공동체를 어지럽히는 죄악은 하나님 심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부족과 연약함을 알면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됩니다. 

또 엎드려서 손을 내밀고 구하면 하나님께서 도움을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구하지 않고 엎드리지 않고 강한 척하고 살아간다면 그건 스스로를 속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로가 심판당하는 것을 보고 이집트 백성들이나 유다백성들이나 그를 아는 수많은 백성들은 많이 놀라고 당황하고 충격을 받습니다. 9절과 10절을 보십시오. 


"내가 네 패망의 소문이 여러 나라 곧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들에 이르게 할 때에 많은 백성의 마음을 번뇌하게 할 것임이여 내가 그 많은 백성을 너로 말미암아 놀라게 할 것이며 내가 내 칼이 그들의 왕 앞에서 춤추게 할 때에 그 왕이 너로 말미암아 심히 두려워할 것이며 네가 엎드러지는 날에 그들이 각각 자기 생명을 위하여 무시로 떨리로다"

파라오는 셀럽중에 셀럽이었는데 그가 멸망당하는 것을 보고 백성들은 번뇌하고 떨고 두려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은 그를 심판하신 것입니다. 바로도 심판 당하는데 나같은 존재는 하나님께서 가만히 두시지 않겠다는 두려움이 온 백성에게 미쳤습니다.

 하나님은 본보기로 바로를 이렇게 심판하셨던 것입니다. 바로가 심판당한 것은 에스겔 시절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아는 출애굽시절에도 바로는 심판받았습니다. 끝까지 완악하고 끝까지 강팍하게 굴다가 열 번째 재앙 마지막 재앙에 가서야 아들을 잃고 그는 두 손 두 발을 들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항하다가 심판 받은 바로를 본 백성들의 마음은 두렵고 떨렸습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만이 온 세상의 주인되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바로의 심판이 이런 교훈을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도자 위치에 있는 한 사람을 심판하시면서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역사가 이렇게 우리에게 교훈을 주게 됩니다. 


또 한가지 생각할  것은 애굽과 바로를 심판하는 하나님의 도구는 바벨론이었습니다. 11절과 12절을 보십시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바벨론 왕의 칼이 네게 오리로다 나는 네 무리가 용사 곧 모든 나라의 무서운 자들의 칼에 엎드러지게 할 것임이여 그들이 애굽의 교만을 폐하며 그 모든 무리를 멸하리로다"

이집트나 파라오는 그들이 가장 강한 나라고 가장 강한 왕이라고 자부하고 살았습니다. 백성들도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가 바벨론에 의해서 무너지고 멸망당합니다. 그들이 멸망당할 때 그들은 깨달았을 것입니다. 세상에 나보다 더 강한 나라가 있구나 나보다 더 강력한 왕이 있구나 그제서야 그들은 자신의 힘을 의지하는 것을 후회할 것입니다.

 칼을 의지하면 더 강한 칼이 그들을 압제할 것이고 물질을 의지하면 더 많은 물질을 가진 자들이 그들을 괴롭게 할 것이고 힘을 의지하면 더 강력한 힘을 가진 자 권력과 권세를 가진 자들에 의해서 억압당할 것입니다. 

우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약함을 자랑하시고 이 땅에 오셔서 가장 약한 모습으로 오셨지만 그 약한 모습이 결국은 가장 강한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힘과 권력과 칼과 물질을 의지한다면 더 강한 것들에 의해서 우리의 강함이 꺾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의 교만을 이렇게 꺾어 내셨습니다. 이번 한 주 살아가시면서 오늘 하루도 살아가시면서 나의 강함을 의지하지 마시고 예수님의 약함을 붙들고 그 약함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경륜을 기억하시고 깨닫는 하루와 이 한주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1) 하나님이 강대국 바로를 본보기로 삼으셨듯이 오늘 우리 시대에도 하나님이 본보기로 심판하십니다. 사회와 역사를 읽는 눈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보시고 돌이켜 회개하는 지혜로운 신앙을 가지십니다. 


2) 부자가 되고 강하게 되는 것은 인생의 목표가 아닙니다. 약하지만 모든 사람을 위해 자신을 내 주신 예수님이 우리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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