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찬송87장)
말씀 : 에스겔 28장 1~26
오늘 우리가 읽은 에스겔 28장을 보면 이 사람과 비슷한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두로 왕입니다.
지난 에스겔 26장은 두로 한 나라에 대한 심판을 말하고 있고 어제 살펴 본 27장은 두로에 대한 애가를 지어 부르라고 말씀하셨고 오늘 읽은 28장은 두로 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낱낱이 선포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품격은 그 나라의 지도자의 수준으로 드러나는 법입니다.
오늘 현대 사회 뿐만 아니라 과거 제국 사회, 왕이 집권하는 사회는 아마 더했을 것입니다.
두로라는 한 나라의 수준은 두로 왕의 수준에 의해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심판하신 이유를 여러가지로 열거하시는데 먼저 2절을 보십시오.
"인자야 너는 두로 왕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 있다 하도다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거늘"
두로 왕은 교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신이라고 여겼고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여러번 말씀하셨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사람이고 결코 신이 아니다. 흙으로 빚어진 사람일 뿐인데 왜 스스로를 신이라고 생각하고 백성들을 호도하느냐? 하나님께서 꾸짖으셨습니다.
그가 자기 자신을 신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4절과 5절을 보십시오.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과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네 큰 지혜와 네 무역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말미암아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
그는 사실 해상 무역으로 큰 부를 이룬 왕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부를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두로 나라 전체가 엄청난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잘 사는 것이 모두가 다 자신의 공로요, 지혜인 줄로 착각하였습니다.
바다에서는 누구도 자신을 따를 수 없는 그는 바다의 왕이라고 바다의 신이라고 자부하기까지 이르렀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는데 자신이 무역을 하는 이 바다를 누가 지으셨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묻고 계십니다. 과연 네가 이룬 그 모든 것을 누가 준 것이냐?
그래서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신의 반열에 자신을 올려 놓고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그의 교만과 불손함을 가만히 두고 보지 못하셨습니다. 8절을 보십시오. 함께 읽습니다.
"또 너를 구덩이에 빠뜨려서 너를 바다 가운데에서 죽임을 당한 자의 죽음 같이 바다 가운데에서 죽게 할지라"
하나님께서는 두로라는 나라를 바다 가운데서 온전히 패망시키셨습니다. 그 나라의 선단을 바다에서 다 가라앉게 하셨는데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었던 두로 왕도 바다 가운데서 빠져 죽게 될 것이다라고 심판하셨습니다.
바다의 신이라고 했을 때 그 자신 가장 자신만만했던 그 곳에서 완전히 망하게 하셨습니다.
이런 두로 왕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다시 돌아봅니다.
내가 가장 자신만만해 여기는 것, 내가 가장 잘 한다는 것,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먹고 사는 물질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내가 지금 건강하게 이 새벽을 깨우며 이 자리에 나와 있는 이유도 하나님이 나에게 건강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는 우리 자녀들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두로 왕의 어처구니 없는 실패와 멸망이 우리에게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두로 왕의 그 부끄러운 모습도 드러내셨습니다.
"네가 죄악이 많고 무역이 불의하므로 네 모든 성소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네 가운데에서 불을 내어 너를 사르게 하고 너를 보고 있는 모든 자 앞에서 너를 땅 위에 재가 되게 하였도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무역이 불의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사실 사기꾼적인 기질을 가지고 무역을 했고 사기를 쳐서 많은 부를 이룬 것이었습니다.
그가 바다의 신이라고 하며 부를 축적했지만 사실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그의 무역은 불공정 무역이었고 불평등 무역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떳떳하게 자기 자신을 바다의 신이라고 자부하며 살아갔던 몰염치한 자였습니다.
그의 부정직과 염치없는 행동이 결국은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은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크고 작은 죄를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과연 우리 중 어느 누가 떳떳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도 나에게 연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며, 늘 겸허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두로왕처럼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 청문회 앞에서 온전한 사람이 없듯이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동자 앞에서 온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매일 아침을 시작하며 주님 앞에 나갈 때 당연히 우리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서 시작해야 합니다.
회개로 시작하는 기도가 우리를 경건하게 만들 것입니다.
기도
1)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착각해서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될 수 있다는 교만이 우리 삶을 망치지 않게 하소서.
2) 매일 아침을 회개로 시작하는 겸허한 인생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