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에스겔24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Dec 0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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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에스겔 24장

찬양: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예전에 어떤  TV 평균 수명인 40세인 부족의 사람들이 소개되었던 그런 다큐를 본적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 부족의 사람들은 20세가 되면 외모가 우리로 하면 50세 이상이 되어 보이는 거죠. 왜 그들이 그렇게 되었는가를 조사해보니, 그들이 사용하는 물에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식수로 사용하던 물이 오염되어, 노화를 촉진시키는 어떤 성분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었고, 그들은 그것을 식수로 마신것이지요..


이 경우에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집단 식중독을 일으킬때에도 그렇지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물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가.. 이 물이 오염되었는가, 음식안에 어떤 오염된 성분이 있는가 있지 않는가는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양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몸을 유지시키는 육의 양식과 더불어, 우리의 영이 먹고 마쉬어야 하는 영의 양식입니다. 우리가 먹는 영혼의 음식 또한 오염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의 거룩함 입니다. 과연 우리는 오늘 이 말씀의 거룩함을 가지고 있습니까? 말씀의 거룩함이란 무엇일까요?



24장에서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말씀하십니다. 

3절 - 5절.. “가마 하나를 걸라, 건 후에 물을 붓고 양떼에서 한 마리를 골라 각을 뜨고 그 넓적다리와 어깨 고기의 모든 좋은 덩이를 그 가운데에 모아 넣으며 고른 뼈를 가득히 담고 그 뼈를 위하여 가마 밑에 나무를 쌓아 넣고 잘 삶되 가마 속의 뼈가 무르도록 삶을 지어다” 


마치 국밥집에서 큰 솥에 국밥을 끓이듯, 큰 솥에다 좋은 양 고기와 뼈를 잔뜩 넣고 삻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인가..6절 그 가마가 녹슨 가마였습니다. 녹을 없애지 아니한 더럽게 오염된 솥이였던 것입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좋은 고기들이 모두 못먹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은 이 솥안에 들어있는 고기나 뼈도 이미 오염되었기 때문에 솥과 함께 계속 불로 태워서 그 안에 녹을 없애버리기로 하셨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왜 이러한 행동을 에스겔로 하여금 지금 하도록 명령하셨을까요? 무슨 의미였을까요?


오늘 에스겔에게 행하도록 명령하신 이 명령은 1-2절에 보면 언제 선포되어졌는가 하면 제 9년 10월 10일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십니다. 즉 그들이 바벨론포로로 끌려온지 9년 10월 10일째 되는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어떤 날인가.. 바로 2절..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온 날, 즉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포위된 날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이 망하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은 어떤 의미였는가 하면.. 그들이 포로로 끌려올때에도 그들에겐 여전히 붙들 소망이 있었던 것은 바로 예루살렘 성전 이었습니다. 성전이 있기에 그들이 언젠가 돌아갈꺼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예루살렘이 결국은 망하고 맙니다. 


바로 이 솥은 예루살렘 성전 이었습니다. 이 솥은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먹이는 솥이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솥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더러워지고 오염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먹는 사람마다 병들기 시작하고 죽어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고기와 뼈에 문제가 있는가.. 고기와 뼈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 솥, 예루살렘이었습니다. 이 솥에는 엄청난 녹이 슬어 있었고, 그리고 썩은 피가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고기, 좋은 고기를 삻는다해도.. 소용이 었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더 사람들을 병들게 만들 고기가 되게 한 것이지요.. 


그 예루살렘 성전이 오염되어버린 원인.. 구체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그 가운데 피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동물의 피를 흘렸다면, 사실 그 피를 잘 치웠어야 하는데.. 그것을 그냥 방치해버린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하면.. 바로 그들의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제사드립니다. 즉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 피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예배를 드리지만, 그들이 진짜 삶은 죄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제사를 드렸지만, 고기를 삶았지만, 정작 그 솥은 깨끗이 씻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냥.. 계속 제사만 드렸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주일 예배, 수요예배, 가정교회 모임, 여러가지 예배와 봉사들을 열심히 하지만, 그런데 정말 우리가 해야할 이 죄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저 모른 척 한채.. 그렇게 형식적인 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예루살렘의 모습과 같지는 않은지요.. 그런 그들에게 무엇보다 가장 큰 죄는 바로 “음란”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아닌 다른 것을 사랑했던 그들.. 하나님을 사랑한다 했지만, 사실을 다른 사람을 만나고 다닌 남편, 아내처럼.. 그들이 그렇게 음란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가마솥에 더 불을 떼십니다. 더 뜨거운 불로 그 가마솥을 데워서… 그 모든 녹을 없애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때로는 고난이라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이 죄를 깨닫고 돌아오기를 바라십니다. 정결한 가마솥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배의 모습은 있지만,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이 사라져 버렸다면.. 오늘 우리는 이 녹슨 가마와 같은 것입니다. 오늘 주님.. 우리로 우리의 삶에서 주님만을 사랑하는자, 예배의 형식만 남은 채, 실제의 삶에서는 세상을 좇아가는 그러한 자로 살지 않게 하여주시고, 모든 것을 잃는다해도 주님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을 우리에게 허락해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5절부터는 이러한 상황속에서 에스겔의 아내가 죽습니다. 얼마나 슬펐을까요? 왜 선지자의 아내가 죽었을까? 우리는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십니다. “울지말라. 눈물을 흘리지 말라” 얼마나 괴로운 일이었을까요? 그런데 왜 하나님은 그에게 왜 울리 말라고 명령 하셨을까요? 그의 슬픔을 하나님께서 모르셨는가?아닙니다. 아셨지요. 그리고 누구보다 슬퍼하셨을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로 알게 하시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너의 슬픔보다, 내가 너희를 향한 슬픔은 훨씬 더 크단다.. 그에게 가장 소중한 아내가 죽은 슬픔보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음란하며, 피로 가득하여 녹슨 가마처럼 되어버린 이 백성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더 아프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이, 그의 백성이, 하나님이 그들을 얼만큼 사랑하시는지, 그들을 존귀하게 바라보시는지를 알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 예루살렘을 멸망하게 하시면서까지 그들이 진짜 하나님께 돌아오길 원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때에 26-27절은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그 날에 네 입이 열려서 도피한 자에게 말하고 다시는 잠잠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됩니다. 말씀만이 우리를 정결하게 합니다. 말씀이 우리를 만지실때만이 주님께 우리는 돌아갈 수 있으며.. 그 말씀앞에 벌거벗은 채로 설때 만이 우리는 정결한 자로 새로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씀의 거룩함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침마다 말씀이 우리를 만지고, 우리의 죄를 벗기어 내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그 간절한 마음이 들려지는 은혜가 우리에게 있어서.. 오늘 형식적 신앙으로 만족하는 거짓 신앙이 아니라, 주님만을 사랑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따라 살아가기를 결단하는 고백이, 말씀의 거룩함의 회복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1. 주님 녹슨 가마와 같은 우리였습니다.주님을 사랑한다 했지만, 다른 것에 한눈을 팔며 형식적 신앙으로 살았던 우리의 모습이, 다시 주님만을 사랑하고, 주의 말씀만을 따라사는 삶으로 살게 하여주시옵소서.
  2. 고난을 통해서라도 주님께 돌아오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앞에 정직히서서, 우리의 죄를 낱낱히 고백하며 주님께 돌아오게 하여주시옵소서.
  3. 우리를 향해 아파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사랑을 깨달아, 주님의 자녀답게 정결한 자로 살아가게 하여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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