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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로에 대한 심판
(에스겔 26장)

오늘 본문은 두로에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에스겔 28장까지 두로에 대한 심판의 내용을 다루는데, 먼저 두로는 어떤 도시인지 한번 살펴보기 원합니다. 
두로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성경에서 두로가 비중있게 등장하는 첫번째가 다윗시대에 두로왕 히람이 예루살렘 궁전을 짓는데 필요한 재료들을 구해주는 것으로 나타납니다(삼하5:11). 이 때 부터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과 아주 긴밀하게 교류하며 지냈습니다. 
그 후에 솔로몬 시대에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할 때에도 각종 나무와 재료들을 공급해줍니다(왕상5:1). 그리고 솔로몬이 에시온게벨에 항구를 건설하는데, 그 때에도 인력들을 보내서 솔로몬을 도왔던 사람이 두로왕 히람이였습니다(왕상9:26). 그렇게 이스라엘과 평화조약도 맺으며 아주 사이좋게 잘 지냈던 도시가 두로입니다. 

그로부터 한세기 후에 북이스라엘 왕 아합과 두로가 또 인연을 맺게 됩니다. 당시 두로는 페니키아 문명으로 함께 하는 시돈이라는 도시와 아주 긴밀한 관계였는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합왕이 아내로 맞아드리게 됩니다. 두로와 시돈은 같은 페니키아 문명의 한 나라 속의 두 도시라고 보면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이세벨은 어떤 인물입니까? 북이스라엘에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도입해서…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도 배치했던 사람이 이세벨이였습니다. 앞장서서 하나님의 나라였던 이스라엘을 우상 나라로 만들었던 인물이 이세벨입니다. 

이러한 두로에 관한 역사적 사실만 보더라도 두로가 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만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2절에서 두로가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2 인자야 두로가 예루살렘에 관하여 이르기를 아하 만민의 문이 깨져서 내게로 돌아왔도다 그가 황폐하였으니 내가 충만함을 얻으리라 하였도다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들은 도리어 기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앗수르의 속국으로 기나긴 힘든 시간을 보냈던 두로가 이제 앗수르에게 해방되어 독립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제는 유다보다 더 강성해져서 더 풍요로운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두로와 시돈은 항구도시로 무역이 아주 발달한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풍족한 도시였고, 이제는 주변 열강들의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무역하며 돈을 벌어 보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 두로를 향해서 하나님은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파멸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실제로 두로는 바벨론과 헬라제국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 두로와 시돈을 언급하시면서 신약시대의 이스라엘의 영적인 실태가 옛적의 두로와 시돈 보다 더 악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모습을 두로와 시돈에 빗대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두로에 대한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심판 예언은 우리와 상관없는 얘기가 아니고, 두로왕 히람 때에 하나님의 나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던 나라가 이후에 음녀 이세벨을 따라 자신도 우상숭배하고 이스라엘도 우상숭배하게 만들었던 그들의 모습은 오늘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이들 안에서 버젓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런 자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6:4~6
4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5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6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말씀을 알고 복음을 경험했지만, 그 후에 이 세상이 주는 쾌락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하나님을 떠난 이들에 대해서 그들은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님을 욕 되게 한 자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 받았으니 이제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되’라는 생각을 절대로 가져서는 안됩니다. 이런 생각 자체가 벌써 악한 것입니다. 결코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닙니다. 사탄 마귀가 우리로 하여금 넘어지게 하기 위해 하게 하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고, 하나님 나라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가.. 이후에 세상의 유혹 시험에 넘어가 결국 배도의 길을 걸었던 두로를 보고 반면교사 삼아서, 끝까지 하나님 나라 그 영광을 위해 살아가고, 항상 겸손하게 주님만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고 일평생 주님 안에 거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이 세상이 주는 쾌락을 거부하고 하나님 안에 누리는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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