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에스겔17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Nov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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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어린양들아 두려워 말아라  (찬송399장)

말씀 : 에스겔 17장 1~24


오늘 읽은 에스겔 17장에서 하나님께서 간단한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두 마리의 독수리가 나오고 백향목 높은 나뭇가지가 나오고 그리고 포도나무가 나옵니다. 내용은 단순합니다. 그 두 마리 독수리 중에 크고 화려한 독수리 한 마리가 백향목 연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크고 넓은 물가에 심었습니다. 그러자 그곳에서 포도나무가 자라났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크고 화려한 독수리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가르킵니다.

그리고 심겨진 곳에서 자라난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 그리고 유다백성들을 의미합니다. 이 내용을 들었던 사람들은 아,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려는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2차 포로를 잡아갈 때 당시에 왕이었던 여호야긴을 포로로 잡아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새로운 왕을 세웁니다. 그 새로운 왕이 유다의 마지막왕 시드기야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드기야 왕은 당연히 자신을 세운 바벨론을 잘 섬기도록 교육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벨론을 섬겨야 할 시드기야가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않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그것이 자라며 퍼져서 높지 아니한 포도나무 곧 굵은 가지와 가는 가지가 난 포도나무가 되어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였고 그 뿌리는 독수리 아래에 있었더라"


그 가지가 독수리를 향하였다. 라는 말은 거기서 자라난 포도나무가 독수리 즉 느부갓네살 왕을 섬기도록 방향 지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뿌리 위에 독수리가 앉았더라. 는 말은 포도나무 뿌리를 주장하고 지배하고 있는 왕이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자라난 포도나무가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않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또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큰 독수리 하나가 있었는데 그 포도나무가 이 독수리에게 물을 받으려고 그 심어진 두둑에서 그를 향하여 뿌리가 뻗고 가지가 퍼졌도다"


또 한마리 독수리가 있는데 이 포도나무가 또 다른 독수리에게 물을 받으려고 가지가 그 독수리를 향하여 퍼졌고 뿌리도 그 독수리를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 또 다른 독수리가 의미하는 것은 이집트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마리 독수리 즉 바벨론과 이집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유다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당시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당시에 유다 왕실은 친 바벨론파와 친 이집트파로 나뉘어져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시드기야 왕을 세운 왕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었기 때문에 시드기야는 당연히 바벨론을 섬기려 했습니다. 하지만 남유다의 왕실은 모두가 다 이집트를 섬겨야 된다고 말하고있습니다. 그 가운데 시드기야 왕은 갈등했고, 여러번 예레미야 선지자를 불러다가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묻고 또 묻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겨야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 섬기는 것이 그토록 어려우면 왕과 이 백성들이 살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바벨론을 의지하는 척이라도 해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살 것입니다. 

하지만 시드기야는 결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친애굽 친 바벨론파 사이에서 그는 결국 이집트를 의지하고 말았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9절과 10절을 보십시오.  


"너는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그 나무가 능히 번성하겠느냐 이 독수리가 어찌 그 뿌리를 빼고 열매를 따며 그 나무가 시들게 하지 아니하겠으며 그 연한 잎사귀가 마르게 하지 아니하겠느냐 많은 백성이나 강한 팔이 아니라도 그 뿌리를 뽑으리라 볼지어다 그것이 심어졌으나 번성하겠느냐 동풍에 부딪힐 때에 아주 마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자라던 두둑에서 마르리라 하셨다 하라"


여기서 동풍은 바벨론을 의미합니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동풍 바벨론의 군대가 이 포도나무를 다 마르게 하고 그 뿌리를 뽑아버리고 열매를 하나도 없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결국은 바벨론 때문에 이 나라가 완전히 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잘못 이해하면 바벨론을 섬기지 않았기 때문에 유다가 망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저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포도나무는 하나님이 심은 나무이고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향하여 그 가지가 뻗고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리도록 설계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바벨론과 애굽 사이, 두 독수리 사이에서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결국은 그 나무가 뿌리채 뽑히고 말라버린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심고 내가 너에게 뿌리를 촉촉하게 적셔주겠다. 이제는 나만 바라보고 나를 향하라고 말씀하십니다. 22절과 23절을 보십시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백향목 꼭대기에서 높은 가지를 꺾어다가 심으리라 내가 그 높은 새 가지 끝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높고 우뚝 솟은 산에 심되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 그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백향목이 될 것이요 각종 새가 그 아래에 깃들이며 그 가지 그늘에 살리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심은 나무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백성들을 크고 높은 산에 심겠다 하신 것은 예루살렘 시온산 그 높은 산에 내가 너희를 심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산에 내가 너희를 심으리니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그곳에서 자라서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사람이 나를 심은 것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잘 기억하셔야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누군가를 의지하고 살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을 바라보고 살아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나를 심은 것이 아니고 사람이 나를 책임질 수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도움을 받으나 결국은 나를 심으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나를 도우시는 분도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가지를 뻗쳐야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의 가지를  뻗쳐서 살아가는 믿음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가 살 것이고 하나님을 향한 아름다운 열매를 가득 맺어 하나님께 큰 영광 올릴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그런 복된 하루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1) 우리가 서로 돕고 살아야 하지만 우리의 인생을 맡길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알게 하소서. 


2) 세상의 권세와 눈에 보기에 좋은 것에 현혹되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잃어버리지 말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