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에스겔13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Nov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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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주여 복을 주시기를  (찬송362장)

말씀 : 에스겔 13장 1~23



오늘 읽은 에스겔13장 말씀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등장합니다. 

남유다 말기에 거짓 선지자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이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고 지어낸 말을 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거짓 증언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이 원하는 말을 해주고 돈을 받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성들이 이들이 거짓 선지자인지 분별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말을 전해주기에 분별하기가 어려웠던 것이지요.

예레미야나 에스겔, 이사야 등 하나님이 세우신 선지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의 거짓선지자들이 당시 성전을 장악하고 종교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짓된 말도 진짜처럼 들렸습니다.  어떻게 분별하고 가려낼 수 있을까요? 2절을 보십시오.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의 예언하는 선지자들에게 경고하여 예언하되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자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거짓 선지자를 분별하는 첫 번째 방법은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자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데는 관심이 없고 자기가 전하고 싶은 것만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거짓 선지자들은 한번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적이 없는 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자들일 수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훨씬 더 큽니다. 하나님을 만났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한 번이라도 들었다면 그런 거짓 예언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백성들이 이 사람들이 지어낸 말을 전하는지 아니면 하나님으로 부터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지 어떻게 분별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백성들이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들어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백성들이 에스겔, 예레미야, 이사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짜 말씀을 안들으니 가짜를 구별할 능력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해서 하나님을 직접 듣고 배워야 합니다. 

성경을 직접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봐야 합니다. 

그래야 거짓 예언을 구별하고 이단과 싸울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 옛날 남유다 말기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더욱 더 요구되는 덕목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과 나와의 일대일 개인적 관계로 연결됩니다. 

목사가 구원을 줄 수 없습니다. 부부끼리도 먼저 믿은 사람은 상대방에게 구원을 줄 수 없습니다. 교회에 데려다 놓을 수는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고 그 말씀 붙들고 구원 받는 것은 전적으로 그 사람 개인의 몫입니다. 

사람따라 가다가 망한 인생이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 이 시대 한국교회 안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람 따라 가지 말고, 목사 설교만 들으려 하지 말고 직접 말씀을 읽고, 직접 말씀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입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이렇게 칠 것은 그들이 내 백성을 유혹하여 평강이 없으나 평강이 있다 함이라 어떤 사람이 담을 쌓을 때에 그들이 회칠을 하는도다"


 평강이 없는데 거짓선지자들은 평강이 있다고 거짓 말을 합니다.

 남유다 말기에 세계의 패권을 가진 나라는 바벨론이었습니다. 

정교한 눈이 아니라도 시대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사람은 그 당시 세계의 패권이 바벨론에게 있다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유다 왕실에 왕과 백성 그리고 신하들이 바벨론보다 애굽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도 애굽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거라면 하나님께서 이 시대의 권력을 바벨론에게 넘겼으니 바벨론이라도 붙잡으라고 말씀했습니다. 예레미야도 오죽 답답했으면 이렇게까지 말했겠습니까? 

그런데 그 당시 백성들은 예레미야 말을 듣지 않고 1차 포로 2차 포로로 잡혀가야만 했습니다. 여기 예언하고 있는 에스겔도 2차 포로로 바벨론에 잡혀와 있습니다. 이렇게 바벨론에 의해서 1,2차 포로로 잡혀간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은 자기들이 믿고 싶은대로 애굽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는 평강할 것이다.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망하지 않을 것이다. 말하고 있었습니다. 

시대를 보는 눈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세상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지 못하고 거짓 선지자들의 말만 믿으면 우리도 역시 저들처럼 망해버릴 것입니다.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칼 바르트는 한 손에는 신문을 한 손에는 성경을 들고 신앙생활하라고 말했습니다. 성경과 신문, 양손에 들고 믿음 생활을 하고 그리고 동시에 세상이 돌아가는 것도 제대로 보라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는 시대의 흐름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거짓에 속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시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떻게 흘러가는지 믿음의 눈으로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세 번째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입니다. 10절과 11절을 읽겠습니다. 


"이렇게 칠 것은 그들이 내 백성을 유혹하여 평강이 없으나 평강이 있다 함이라 어떤 사람이 담을 쌓을 때에 그들이 회칠을 하는도다 그러므로 너는 회칠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그것이 무너지리라 폭우가 내리며 큰 우박덩이가 떨어지며 폭풍이 몰아치리니"


세 번째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은 회칠한 담, 회칠한 무덤과 같다 했습니다. 

이 말은 문제가 있으나 미봉책으로 일관한다는 뜻입니다.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데 그 문제를 파헤치면 감당이 안되니깐 일단 덮어두고 껍데기만 회칠을 해서 순간적인 위기만 모면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자들이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거짓 선지자들, 그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 서기관들, 유대에서 성전에서 말씀 전하는 자들은 모두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힘드니까! 그저 편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외면했습니다. 덮어 버렸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습성과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복잡하니 다음으로 넘깁니다. 왜냐하면 끄집어 내면 불편하니까... 서로서로 불편한 일을 하기 싫어 합니다. 생각하기 싫다고 덮어두고 넘어가고 그렇게 한해 두해 가면 심각한 상황이 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지금 당장 불편하고 지금 당장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덮어두어서는 곤란합니다. 

교회는 은혜 공동체이지만 그 은혜는 상처를 짜내고 난 뒤에 덮는 것이 은혜입니다. 상처를 도려내지 않고 덮어두기만 한다면 썩어서 다리를 절단해야 될 수도 있고 심각하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그 즉시 도려내고 정리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가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믿음 생활해야 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붙들고 세상의 돌아가는 흐름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문제를 덮기만 하는 회칠한 무덤이 아니라 제대로 상처를 도려내고 새롭게 출발하는 제대로 된 믿음 위에 굳게 서는 하나님의 백성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1) 성경을 열심히 읽고 묵상하는 만큼 세상의 흐름도 관심을 갖고, 역사와 사회, 정치 경제 전반에 걸쳐서 바라보는 지혜로운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2) 문제를 덮는 것이 은혜가 아니라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므로 문제를 해결하고 회복시키는 진짜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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