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에스겔14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Nov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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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에스겔 14장

찬양: 나의 자비로운 주여,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기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하나님과의 소통의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우리에겐 생명과 같은 것이지요. 비유로 말하자면, 기도는 차의 “기어”와 같아서. 아무리 액셀을 밟아도 기어를 넣지 않으면 그 차는 공회전 밖에 하지 못하는 것처럼, 기도하지 않는 삶은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리 성경을 읽는다해도, 기도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마치 아무리 기어를 넣지 않고 엑셀을 밟는 것처럼, 아무리 세개 밟아도 공회전만을 할 뿐입니다. 한 발자국도 앞으로 갈 수 없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기도는 우리에게 생명이고, 불의한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며 살아갈 유일한 방법이요, 힘의 근원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도를 열심히 할때에도, 우리에겐 없어서는 안될 기도가 때로는 우리에게 독이 되기도 합니다. 기도가 우리의 자신의 생각과 고집을 더욱 굳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으로서의 기도가, 일방적으로 내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한 통포가 되어 버린 다면, 그것은 다른 종교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바로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정확히 그 부분을 지적하고 계신 것입니다. 


1절을 보면, 이스라엘 두 어사람이 내 앞에 앉으니.. 즉 이들이 하나님앞에 기도하러 온 것입니다. 2절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 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머라고 하시는가..

3절.. “이 사람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었으니 그들에 내게 묻기를 내가 조금인들 용납하랴”


하나님앞에 나아온 이들이 어떻습니까?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고,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었다는 것입니다. 기도란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요청입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앞에 우리의 소원과 바램을 두고 기도합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어떻게 기도하는 가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그들의 마음..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


기도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지금 기도하는데… 그 마음이 자기 생각과 고집과 우상으로 가득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을 인정하고,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구하며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내가 기도하니깐.. 하나님은 그냥 내 기도 들어주셔야 하고, 내 생각대로 도와주시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기도하는 우리의 겉모습이 아니라,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기도는 어떻습니까? 


4절에 보십시요. 그런 그들의 마음을 지적하시고는.. 머라고 말씀하시는가? 4절.. “그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고 선지자에게 가는 모든 자에게.. 

즉 이렇게 하나님이 자신의 주인임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구하며 기도하는 자들이 아니라, 자기가 주인이 되어, 하나님은 그저 자기의 소원과 바램을 들어주시는 분!으로 여기며, 기도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신다고 말씀하시나요?. “나 여호와가 그 우상의 수효대로 보응하리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아니 그 마음의 우상을 다 아시는데..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냐.. 우상의 수효대로 보응하리니.. 즉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내버려 두겠다는 것입니다. 


무슨말인가요? 그런 자들의 기도를 들어주신다구요? 거절하시는것이 아니라 들어주신다구요? 그럼 좋은 거 아닌가요? 그런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사실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들어주시겠다는 것은,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이 그들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시겠다는 것입니다. 기도하지만, 사실 자기의 우상과 고집을 놓지 못하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기도하는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의 삶은 한마디로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붙드시는 삶이요, 하나님께 붙잡힌 바 된 인생이 바로 바로 그리스도인이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우리에게 소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드시기 때문이요, 놓지 않으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7절은 그런 그들이 어떤 자들인가를 더욱 분명하게 이야기 합니다.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고 자기를 위하여 내게 묻고자 하여…” 누구를 위한 삶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고, 자기를 위하여.. 입술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저를 성공시켜 주십시요.. 이 문제를 해결해주세요..”라고 기도하지만.. 사실 그 마음의 중심에는 자기를 위한 것으로 가득찬 사람.. 자기의 영광, 자기의 이름을 위해.. 그런데.. 그렇기 기도하는 자들의 기도에 7절.. 하나님께서 친히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 영광을 차지할것이고, 성공할 것이고, 그들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대로 우리의 인생이 풀려져가는 것? 그것이 반드시 우리의 축복이라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을 원하십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열릴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을 구하라고 하십니까? 그리고 무엇을 주시겠다고 하십니까?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무엇을요? 아니요.. 목적어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은 그것을 바로 “성령”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녀에게 바라는 것은 우리 자녀가 그 선물을 주는 나와 더욱 친밀하고 깊은 관계, 믿음의 관계를 맺기 원할 것입니다. 어떤 부모도 선물만을 주는 사람, 마치 자판기와 같은 존재가 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도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관계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속에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선물보다는 그 선물을 주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 그 믿음의 관계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구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께 아뢰는것 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그런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이 주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의 마음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믿음의 고백속에 주님을 의지함의 기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때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때, 우리의 고집을 꺾으시고, 우리의 마음의 우상을 드러내실때.. 아프고 속상할지라도.. 때로는 그것이 우리에게 축복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를 놓치 않으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아시는 그분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길 원하심으로 우리의 기도대로 응답하시지 않으시고,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 같은 고난의 시간속에서 사실은 우리에게 더 좋은 것, 아니 가장 좋은 것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감사함으로 고백하며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며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이 시간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1. 오늘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님을 구하는 기도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여주시옵소서.
  2. 주님 우리의 기도가 그대로 응답되지 않는다고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이 붙드시고, 시간을 통해 주님을 내게 주심으로 인하여 감사하게 하여주시옵소서.
  3. 오늘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같은 깊은 시간을 지나고 있는 자들이,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고 경험하게 하여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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