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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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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에스겔 4장

찬양: 나의 한숨을 바꾸셨네, 고통의 멍에 버리려고


100마디의 말보다 1마디의 행동이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고, 더 확실한 메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100번의 “사랑해”라는 말보다 피곤한 아내를 위해 저녁을 차려주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아이들을 재워주는 것이 더 진실한 사랑의 마음을 느끼는것처럼 말이죠..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말로만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사랑의 확증이 무엇인가요? 바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이지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은 바로 “십자가”에서 가장 분명하고 선명하게 드러났던 것입니다.


오늘 선지자는 하나님의 메세지를 전함에 있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행동은 그에겐 아마도 깊은 고뇌와 눈물이 수반되는 일이었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의 조롱과 아유를 받아야만 하는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왜 그러한 조롱과 아유가 있을줄 분명 하나님을 아셨음에도.. 그로 하여금 조금은 특별한 행동을 통해서 이 메세지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전하라고 하셨을까요? 말해도 듣지 않는 백성들을 향해.. 이렇게 해서라도, 그들이 깨닫고 돌아오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 바로 그것이 아닐까요?


에스겔 선지자의 이 행동은 그냥 하루에 벌어지는 일이 하루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금 이 행동을 합니다. 대체 그가 한 이 행동의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1절에 보면 하나님은 그에게 토판을 가져다가.. 그 위에 예루살렘을 그리고, 그것을 둘러쌓되, 사다리를 세우고, 언덕을 쌓고, 진을 치고, 공성퇴를 둘러 세우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예루살렘을 그릴때만해도, 1-3장에서 이어져 온 분위기 속에서 본다면, 아마 사람들은 그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깊구나..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을 토판 즉 별돌같은 것에 그리고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곳을 둘러싸고.. 진을 치고, 공성퇴.. 즉 돌을 발사하는 기계를 세우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모형으로 지금 에스겔이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모습인가요? 이스라엘이 포위 공격을 받는 그러한 모습이라는 것을 아마 그곳의 모든 사람들이 알았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있다보니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주다보면.. 항상 이러한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의 주변의 사람들이 어려움에 빠지지요.. 그렇게 극박한 어려움에 빠지면..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그 어려움에 빠진 이를 구해내지요.. 변함없는 법칙입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그렇게 기대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포위를 당하고 있지만, 바로 그 때 하나님이 나타나서 그들을 구해주실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장면 3절에 보면.. 그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이번에는 철판을 가져와, 철벽을 세우고 에워싸버립니다. 


그 성읍과 에스겔은 그 철판 사이에 두고.. 갈라져 버립니다. 이것이 그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이 행동은 무엇을 보여줍니까? 분명 이러한 어려움속에서 하나님은 그들의 편이시고, 그들을 구해주실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과 자신 사이에 철벽을 치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구해주시기 위해, 그들편이 아니라, 그들을 공격하는 편에 서 계신 것입니다. 


그 주인공이 나타나 어려움에 빠진 이들을 도와주지 않고, 아니 그를 어려움에 빠지게 한 이가 주인공이었다면.. 아이들은 너무나 실망할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하는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어떠했을까요? 아마도 에스겔을 향해 야유를 퍼붓고.. 그만하라!고 외쳤을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기대한 것과는 다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분명 고난중에서도 하나님은 우리편이시다!!라고 하는 그 말씀, 그래서 나를 단련하신 후에 정금같이 나아오리라~는 그 말씀을 듣기 원했을 것입니다. 우리 또한 그 말씀을 믿으며 믿음으로 우리가 마주하는 어려움들 속에서 버티어 내는데.. 있는데.. 적어도 지금 에스겔의 보여주는 이 행동은 그것과는 다르게 보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난뒤.. 4절에 보면 하나님은 다시 또 말씀하십니다. “너는 왼쪽으로 누워라.. 그리고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짊어지되 네가 눕는 날수대로 죄악을 담당할지라.. 그게 몇일이었습니까? 390일.. 이렇게 이스라엘의 죄악을 답당하고..

6절..그 후에 오른쪽으로 누으라고 하시고, 이번에는 그가 유다의 죄악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40일 동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하루는 일년을 상징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누울때에 8절에 보면.. 그는 자신의 몸을 줄로 묶습니다. 왜요? 이리저리 돌이지 못하도록.. 즉 430년동안 그는 똑바로 눕지 못하고, 한쪽으로 누워서 꼼짝하지 않고 있었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왜 430년인가.. 학자들의 여러 견해가 있지만.. 390년은 애굽에서의 종살이 하던 기간, 40년은 광야를 헤메었던 기간으로 봅니다. 430년은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즉 죄의 노예가운데 있었던 시절을 보여줍니다. 즉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전으로 돌아가… 그들을 완전히 다시 새롭게 하기를 원하신다고 보여준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학자들의 견해를 떠나, 확실하고 분명한 것은 430년은 그들이 범죄한 기간을 보여준다는 것이고, 그만큼 오랜기간동안 그들은 죄악을 저질러 왔고, 하나님은 그들을 참고 기다려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9절.. 밀과 보리 콩과 팥과 조리와 귀리로 만든 떡만을 390일동안 누워서 먹었습니다. 20세겔.. 그리고 물도 육분의 일 힌씩.. 그것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양의 음식입니다. 즉 죽지 않을 만큼만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430년동안 한쪽으로 누워서. 줄에 묶인 채.. 최소한의 떡과 물만을 먹어야 했던 에스겔..


왜 하나님은 이러한 명령을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4-6절.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 라는 말을 반복.. 

바로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에스겔의 역할이 갑자기 바뀌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분명 그들의 공격자였다면, 이제는 그 상징속에서 포위당한 희생자로 역할이 바뀐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지금껏 쌓은 모든 죄에 대하여 에스겔에게 담당하게 하신 것입니다.


에스겔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그것보다 12절이었습니다. 그것은 무엇이냐.. 그 떡을 무엇으로 굽냐.. 바로 인분, 말린 인간의 똥으로 굽는 것이었습니다. 나무나 숱이 아닌.. 인간의 똥… 유대인에게 있어서 인분에 접촉되는 것은 부정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율법적으로 자신을 부정하게 하지 않으려는 그 유대인, 그것도 에스겔 선지자에게 하나님께서 인분으로 연료를 해서 떡을 구워 먹으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전에 아프카니스탄에서 선교팀이 과격 이스람단체에 잡혀서 두명이나 순교하게 되었던 사건을 기억합니다. 그때 그곳에 계셨던 한 자매님의 간증속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가장 비참하고 너무나 수치스러웠던 것은 무엇보댜.. 화장실이었다. 화장실을 보내주지 않아서.. 남여가 함께 있는 그 좁은 공간속에서 그 모든 것을 해결해야만 했던 것이다. 


에스겔은 이렇게 말합다.. “주 여호와여 나는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었나이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기 것을 먹지 아니하였고, 가증한 고기를 입에 넣지 아니하였나이다” 그것만을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왜 그는 이렇게도 부정하게 되는 것을 싫어했을까? 부정한자는 거룩하신 하나님앞에 나아갈 수 없었기 때문에.. 즉 그에게 육신의 고통은 어떻게든 참을 수 있는 것이었지만, 하나님과의 단절됨은 육신의 고통과는 비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셨고, 쇠통으로 인분을 대신하라고 허락해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하나요?

저는 오늘 말씀속에서.. 인간의 비참함을 봅니다. 존귀함을 잃어버린 인간.. 죄로 묶여져 움직이지도 못한채, 인분으로 구운 떡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죄로 물든 인생의 비참함..

가끔.. 예수를 안 믿는 사람들이 부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마음대로 살아가니깐..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죄가 죄인지도 모른채 살아가니 얼마나 좋은가?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너무 힘들고 어려운게 아닌가.. 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 없이 살아가는 것을 사람들은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부러워합니다. 

정말 부러운 것일까요? 진짜 자유일까요??

자유함이 아니라, 인간의 존귀함을 잃어버린 비참함이요, 죄의 노예로 살아가는 삶인 것입니다.  존귀함을 잃어버린 인간의 모습… 그것이 오늘 에스겔을 통해 보여주시는 죄에 빠진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비참함에서 구원해주시길 원했고, 우리의 존귀함을 회복시켜, 자유자로 살게 하시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죄악을 담당하기 위해.. 에스겔을 보내주셨듯이..  심판자이신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서 내려와.. 희생자의 자리로 오셨습니다. 심판자의 자리에서 공의의 하나님은 우리의 그 죄악에 대해 유죄선고를 내리시고, 사망선고를 내리시고.. 

그리고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은, 심판자에서 내려와 죄인의 자리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이 죄의 값을 치루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바로 십자가입니다.


에스겔은 그 부정한을 도저히 할 수 없었지만.. 예수님은 모든 부정함을 다 뒤집어쓰시고.. 하나님과의 단절됨까지도 겪으시면서… 우리를 위해 우리의 죄악을 대신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잃어버린, 그 하나님과 멀어진 인간의 비참함을 깨달아야 하고..

오늘 우리의 존귀함을 되찾기 위해서..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 그분께 붙들려 살아가는 것이 바로 가장 존귀한 삶이라는 사실을 깨다는 아침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이 시간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1.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인,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오늘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깊이 깨달아 아는 우리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2. 우리를 위해 모든 죄의 댓가를 치루신 예수님, 하나님 아버지의 단절되는 고통까지도 겪으시면서 우리를 구속하신 사랑을 더욱 깊이 알아, 우리로 사랑에 붙들려 살아가게 하여주시옵소서.
  3. 사랑에 붙들릴때, 죄와 탐욕에 휩싸이지 않고,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4. 오늘 이땅의 교회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자녀의 존귀함을 회복하여서, 세상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감당하게 하여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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