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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예레미야 46장

찬양: 주만 의지해, 없이 없네


예레미야는 46장부터 51장까지 열방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왜 선지자는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열방에 대한 심판도 역시 선포하고 있을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온 열방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특별히 예레미야 선지자는 애굽으로 시작해서, 블레셋, 모압, 암몬, 에돔, 다메섹, 게달과 하솔의 나라들, 엘람, 그리고 마지막에는 바벨론에 대한 말씀으로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이들은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했던 당시 시대로서는 세상의 전부로 여겨졌던, 이스라엘을 둘러싼 동서남북의 모든 나라들입니다.


그 열방들 가운데 특별히 애굽에 대한 선포가 가장 먼저 등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출애굽 이후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많이 의지했던 존재로서 애굽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들이 부러워하며, 우상처럼 믿고 의지했던 그 애굽조차도 역사의 주인이신 여호와의 주권하에 있음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었지요.


2절에 보면 오늘 이 말씀이 선포될 때의 배경을 선지자는 보여줍니다. 첫번째 애굽에 대한 멸망의 선포는 유다와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제 4년 즉 605년에 갈그미스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서 애굽이 패한 그 사건을 배경으로 선포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은, 애굽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를 예레미야는 여호야김과 그의 백성들에게 보여주고자 하셨습니다. 여호야김이 누구입니까?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듣자, 그 말씀이 쓰여진 두루마리를 붙태운 사람..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선포를 적은 그 두루마리를 없애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 그 어리석은 왕이 여호야김입니다. 그 여호야김이 의지했던 것이 바로 애굽입니다. 지금 자기가 의지하는 애굽이 무너져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그럼에도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애굽을 의지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참 어리석은 사람이구나”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그런데 마지 그런 그의, 그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단지 그들의 모습일 뿐 아니라, 오늘 마치 거울을 보는 것과 같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열방을 다스리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아는데, 그럼에도 눈에 보이는 것들을 의지하고 살아가려는 우리의 어리석은 모습들, 그것이 때로는 돈, 성공, 부모, 자식, 또는 나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어떤 것들

그것을 의지함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예레미야는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신탁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은 누구에게 선포된 것인가? 첫째는 열방을 의지하는 이스라엘에게요, 둘째는 바로 오늘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 그것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렇기에 오늘 우리는 이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3-4절을 보면.. “너희는 큰 방패, 작은 방패를 예비하고 나가서 싸우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너희”는 애굽입니다. 애굽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바벨론과 맞서 싸워보라”. 어떻게 될까요? 5-6절.. 그들은 넘어지며 엎드려집니다. 아무리 그들이 싸우려 해도 반드시 패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애굽이 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을 7-12절은 보여줍니다.

7-9절까지 아무리 그들이 용맹하게 일어나 싸울지라도.. 그들이 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10절.. 그 전쟁이 누구의 전쟁입니까? 바벨론과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과 대적하여 싸우시는 하나님의 전쟁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눈에는 상대가 바벨론이지만, 사실은 바벨론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그 전쟁에서 이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눈에는 영원할 것 같았던, 지지않을 것 같은 애굽이라는 나라였지만, 하나님은 그 교만한 애굽을 멸망시키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스라엘에게 애굽은 “저렇게 되고 싶은 나라요, 늘 항상 마음에 꿈꿔왔던 그런 존재의 대표적 상징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무엇을 부러워하며 무엇을 추구하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가 의지하는 것은 영원할 수 없다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계신 것입니다. 


13절부터 26절까지는 애굽을 향한 두번째 심판이 선포됩니다.

이때는 아마도 605년 이후에 바벨론이 애굽을 정벌하기 위해 침략해 들어오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믹돌과 놉과 다베네스는 애굽의 주요 도시들입니다. 부요함을 자랑하던 그 애굽의 도시들이 칼에 망하고 쓰여짐을 당합니다. 애굽의 막강한 군사들은 스스로 “우리가 망했다”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애굽이 참해한 이유는.. 바로 15절.. 여호와께서 그들을 몰아내셨기 때문”이라고 선지자는 말합니다. 18절부터의 25절까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애굽의 자만함을 엿보게 됩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용사라 자부했고, 그들을 스스로 강하고 아름다운 존재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심히 아름다운 암송아지라 해도, 다볼산이 산들중에서 뛰어나고, 갈멜이 해변가운데 빼어나다 할지라도.. 그 곳 거민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애굽에 고용된 용병들까지도 다 뱀이 도망치듯 도망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스스로를 자랑하고, 아름답고 뛰어나다가 생각했던 애굽과 그들의 지도자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교만한 이들의 실체요 결말인 것입니다.


오늘 이 열방에 대한 심판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새겨 들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다!!! 다른 것을 의지하지 말라!!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라라고 말입니다. 오늘 마지막 27-28절은 그 유다백성을 향한 선지자의 선포는 바로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열방에 대한 심판은 반대로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의 선포였습니다. 그러나 그 구원은 공의를 전제로 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 죄에 대해서 결코 눈감지 않으십니다. 그들의 죄에 대한 댓가를 반드시 그들이 치를것이다!라고 마지막에 말씀하십니다. 이는 오늘 우리에게 주신 이 구원의 은혜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지만, 댓가없는 은혜가 아니라, 그 댓가를 예수그리스도가 치루심으로 우리에게 주신 은혜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끊임없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는 우리이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헛됨을 드러내심으로, 우리로 하나님께 돌이키게 하실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구속하신 우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그 사랑을 온전히 의지하여서 주님만 의지하고 살아가겠다 고백하며, 회개하며 주님께 돌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이 시간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1. 한번 뿐인 인생가운데, 헛된 것을 의지하고 쫓아살아가지 않게 하시고, 영원한 주님 바라보며 주님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여주시옵소서.
  2. 우리의 삶과 모든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주님을 의지하면서 감사하기 어려운 순간에도 매순간 감사하며 살게 하여주시옵소서.
  3. 주님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고 죽어가는 주변과 열방에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주님께 돌아오게 하여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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