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예레미야48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Oct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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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압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예레미야 48장)

예레미야 46장부터 마지막까지의 내용은 열국의 패망, 심판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 중에 46장부터 51장은 이스라엘 주변 나라들에 대한 심판에 관한 말씀인데.. 그 내용이 아주 자세하고 조목조목 저들의 죄와 그에 상응하는 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 중에서 오늘 본문은 ‘모압’에 관한 말씀입니다. 모압은 어떤 나라인가! 모압의 조상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입니다. 롯이 며느리와 동침해서 나은 아들이 모압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모압’은 너희 친척 나라이니 공격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런 하나님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모압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으로 가는 왕의 대로를 내어주지 않고, 또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 평지에 이르렀을 때, 모압 왕 발락은 발람 선지자를 시켜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합니다. 결국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모압의 여자들을 시켜 이스라엘의 남자들을 유혹하게 하고, 결국 이스라엘로 하여금 음란한 죄에 빠지게 합니다. 그리고 사사시대에는 모압왕 에글론이 18년간 이스라엘을 압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모압은 수시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조롱하고 유혹에 빠지게도 하고.. 그랬던 나라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런 모압이 심판 받는 이유에 대해서 첫번째로 이렇게 말씀합니다. 27절입니다. 
27 네가 이스라엘을 조롱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도둑 가운데에서 발견되었느냐 네가 그를 말할 때마다 네 머리를 흔드는도다
모압이 이스라엘을 조롱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이방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인 이스라엘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저들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창세기 12:3입니다.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그와 맺은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그 아브라함과 맺었던 언약을 신실하게 지켜내고 계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자를 내가 저주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여기서 이스라엘은 혈통적 이스라엘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믿음으로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 하나님 나라 백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의 눈에 눈물 나게 한 이를 그냥 가만히 두지 않고, 그 눈에서 피눈물이 나도록 혼을 내시겠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작년에 저의 첫째 딸이 유치원에 다녀와서 울면서 하는 말이 유치원에서 남자 아이들이 자기를 괴롭힌다는 것이였습니다. 그 말을 듣는데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6살난 아이들이 괴롭혀 봐야 얼마나 괴롭히겠습니까? 나중에 자초지정을 알아보니 괴롭힘이 아니라 같이 장난치고 놀이를 한건데.. 남자아이들의 말과 행동이 저희 딸은 자기에게 뭐라고 하는 걸로 오해했던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처음 딸의 이야기를 듣는데..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누가 우리 딸을 괴롭힌다고!! 가만히 두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꼭 이런 마음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세상에서 조롱당하고 고통 받을 때.. 우리를 괴롭게 하고 고통을 주는 자를 하나님은 절대로 가만히 두지 않으십니다. 로마서 말씀에서 우리에게 남을 판단하지 말고, 또 원수를 스스로 갚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판단과 원수 갚음을 하나님께 맡겨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것을 기억하십니다. 우리가 흘린 눈물과 받은 수모를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기억하시고.. 언젠가 반드시 되갚아 주실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시며 나의 편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모든 힘들고 어려운 것을 지혜롭게 이겨나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이 모압을 심판하는 이유는 13절에 있습니다. 
13 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 같이 모압이 그모스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로다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 당한 이유는 그들이 ‘벧엘’을 의뢰하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죠. 벧엘에는 여로보암이 만든 금송아지 우상이 있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패망의 원인은 바로 그 우상숭배였다는 말입니다. 동일하게 모압이 망하는 이유도 ‘그모스’라는 우상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모압은 전체가 ‘그모스’라는 신을 섬기는 나라였습니다. 
11절에 보시면 ‘모압은 젊은 시절 부터 평안하고 포로도 되지 아니하였다’고 말합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어려움 없이 나고 자란 아이 처럼.. 모압이 그랬다는 것입니다. 아마 자원과 물자가 풍부한 나라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는 모압이 풍족했을지 모르지만.. 이제 영원한 시간 속에서는 모든 상황이 역전이 되는 것입니다. 이유인즉슨 저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그모스라는 우상 신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압이 심판 당했던 이유는 26절과 29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9절 말씀 보겠습니다. 
29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한 교만 곧 그의 자고와 오만과 자랑과 그 마음의 거만이로다
모압의 모든 죄의 뿌리에는 ‘교만’이 있었습니다. 잠언서 말씀 처럼 ‘교만은 패망의 앞잡이’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이유도 ‘교만’때문이였습니다. ‘하나님 처럼 될 수 있다’는 교만한 생각이 선악과를 먹게 한 것입니다. 모압이 이스라엘을 압제하고 공격하려고한 것도 그들의 교만때문입니다. 우상숭배도 교만의 산물입니다. 교만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내가 만든 신이 신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말씀의 결론을 맺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를 괴롭게 하고 고통 스럽게하는 이들을 절대로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 죄를 물어 되갚아 주시는 공의로운 분이십니다. 그러니 원수를 향해 내가 너무 미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나의 영혼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 손에 맡기면 됩니다. 
그리고 교만을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방심하면 교만이 올라옵니다. 항상 내 안에 교만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하고, 그 교만이 올라오는 것을 방치해선 안되고..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 앞에 나아가.. 교만의 죄 문제를 처리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망하는 인생이 아니라 주님 때문에 승리하고 성공하는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1. 원수갚음이 나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시기 질투 미움의 감정에서 자유하게 하소서. 
  2. 내 안에 숨어 사는 교만을 방치하지 않게 하시고,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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