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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큰 물결이 설레는   (찬송432장)

말씀 : 예레미야 40장 1~16


오늘 예레미야 40장을 보면 선지자 예레미야가 나라가 망한 이후에 그의 행보를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을 향한 진정성을 보여주고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이제 유다가 완전히 바벨론 왕의 말발굽에 짓밟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령군의 사령관인 느부사라단이 바벨론 군대를 그곳에 주둔시키고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으로 끌고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끌려가고 어떤 사람은 각자도생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돈 많은 사람은 다른 나라로 외국으로 피난을 먼저 해 가고 이제 끌려가는 사람들, 또 숨어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어지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도 바벨론의 느부사라단에게서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께서 주둔군 사령관이었던 느부사라단을 통해서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2절과 3절입니다. 함께 읽습니다. 


"사령관이 예레미야를 불러다가 이르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곳에 이 재난을 선포하시더니 여호와께서 그가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제 이루어졌도다 이 일이 너희에게 임한 것이니라"


사실 말의 내용으로만 본다면 이방인 사령관이 한 말이 맞나? 할 정도로 성경적이고 하나님 편에서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사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수치에 가까운 말입니다. 왜냐하면 이방인의 입을 통해서 이 나라가 망한 이유가 너희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고 하나님께 무릎 꿇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이것이 이방인의 사령관의 입을 통해서 들어야 하는 이 현실이 유다 백성들에게는 너무나 비참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성경 곳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의 입을 통해서 심지어는 짐승의 입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책망하고 계십니다. 창세기에 아브라함과 사라가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드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이집트로 내려갔습니다.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이집트의 왕 바로는 사라를 자기 아내로 취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서 그를 책망하셨습니다. 바로가 꿈에서 깨어 아브라함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를 책망합니다. 너는 하나님의 사람인줄 알았는데 어찌 나에게 이렇게 하느냐? 이방인에게 책망 당한 하나님의 백성의 부끄러움입니다. 발람이 모압 왕 발락의 청을 듣고 그에게 많은 돈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저주하기 위해서 떠났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을 여셨습니다. 나귀의 입을 통해서 발람을 책망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 백성들이 이방인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책망받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결코 아닙니다. 오늘 이 땅에 교회들이 많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책망받는 것, 전혀 낯선 것이 아니고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언론을 탓할 일도 아니고 하나님의 교회를 비방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책망하는 이들의 입을 탓할 일도 결코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깨어서 어떻게 사느냐 살지 못하느냐 바로 이 문제가 더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오늘 여기 남유다 백성들 망한 이후에 이방의 사령관의 입을 통해서 너희들이 망한 이유가 하나님을 섬기지 못해서 망한 것이다. 이 책망은 정말 뼈를 깎는 고통을 통해서 들어야 하는 아주 심각한 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방인 느부사라단이 예레미야에게 선택을 말합니다. 그에게는 선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4절을 보십시오. 함께 읽습니다. 


"보라 내가 오늘 네 손의 사슬을 풀어 너를 풀어 주노니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거든 가자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만일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거든 그만 두라 보라 온 땅이 네 앞에 있나니 네가 좋게 여기는 대로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갈지니라 하니라"


바벨론으로 가도 좋고 여기서 내가 너를 풀어주노니 여기 남아도 좋고 외국으로 가도 좋다. 선택을 예레미야에게 선택하도록 선택권을 주었습니다. 예레미야는 가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바벨론으로 가는 것보다 이 땅에 남기를 원했습니다. 그런 모습이 보이자 이제 느부사라단이 그에게 많은 선물을 주어서 네가 갈 곳을 정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함께 읽습니다. 


"예레미야가 아직 돌이키기 전에 그가 다시 이르되 너는 바벨론의 왕이 유다 성읍들을 맡도록 세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백성 가운데 살거나 네가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가거나 할지니라 하고 그 사령관이 그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어 보내매"


사실 예레미야는 바벨론으로 가면 왕에게 선대받고 편안한 여생을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일관되게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통해서 유다를 멸하실 것이다. 한번도 빠짐없이 바벨론을 통한 유다의 멸망을 선포했던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니 바벨론 왕은 그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고 선대하겠습니까? 이제 그에게 바벨론 행은 남은 여생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보장된 길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자신의 삶의 마지막 안위를 바벨론에서 보내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 땅에 남기를 원했습니다. 그에게는 마지막 열망과 소망,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6절을 보십시오. 함께 읽습니다. 


"예레미야가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나아가서 그 땅에 남아 있는 백성 가운데서 그와 함께 사니라"


여기서 중요한 것, 미스바가 중요한 자리입니다. 미스바는 그 옛날 성전이 세워지기 전에 사무엘과 함께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부흥의 본 고향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지금 무너진 이 나라가 나라가 무너진 것 보다 믿음이 무너진 것이 더 문제이니 미스바에 가서 영적 부흥을 다시 내가 도모하겠다! 그 열정을 가지고 다시 미스바로 내려간 것입니다. 사무엘 시대에 미스바가 얼마나 대단한 곳이었던지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영적 부흥을 도모했던지 사무엘 상 7장 말씀에 잘 나옵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사무엘상 7장 5절과 6절입니다. 함께 읽습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예레미야가 미스바로 내려갈 때 이러한 대단한 과거의 영적 부흥을 꿈꾸었습니다. 우리가 나라가 망한 이후에 다시 미스바에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습니다. 회개하고 새롭게 세울 이 나라에 비전과 미래를 꿈꾸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진가는 우리 인생이 어려울 때 드러나는 법입니다. 그 나라의 진가는 나라가 망한 이후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어려울 때 혹은 우리 인생이 우리가 생각할 때 밑바닥을 치고 있다고 여길 때 그때 우리의 인생의 진가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곤두박질 치고 있을 때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어떤 선택을 하고 사십니까? 될 대로 되라는 식, 그렇지 않으면 아예 그냥 포기하겠다는 마음, 아니면 사람을 원망하는 마음 그런 마음으로 혹시 일관하고 있다면 오늘 다시 예레미야를 통해서 힘을 얻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라가 망했다고 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망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 인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 인생이 한 두번 실패했다고 해서 내 인생 전체가 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시고 하나님은 여전히 나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을 붙들고 새로운 영적 부흥을 위해서 다시 무릎 꿇고 시작하고 거기서 부터 하나님 은총을 구하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1) 실패의 자리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더욱 하나님께 기도하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2) 세상에 지탄을 받을 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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