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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예레미야 37:1-21

찬송가 425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바벨론의 군대가 주전 597년에 유다 여호야긴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그의 삼촌 시드기야를 앉혔습니다. 시드기야는 바벨론 점령군에 의해 왕좌에 앉여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벨론의 꼭두각시 왕인 셈인거죠. 그렇다보니 그의 왕권은 처음부터 안정적일리가 없었습니다. 


특별히 본문은 2절에서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는 것을 전합니다. 물론그의 신하와 백성 역시 예레미야를 통해 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3 하반절입니다.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시드기야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사실 시드기야가 기도를 요청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포위한 직후를 다루고 있는 예레미야 21장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동안 하나님은 여러 예레미야에게 중보기도를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시드기야는 자신들을 위해 기도를 하라고 했지만 하나님은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죠. 그렇습니까? 유다의 심판은 돌이킬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기도는 하나님께서 뜻을 이뤄주실 있도록 하나님을 설득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내가 하고 싶은 .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가지고 나아가서 한나님께 때를 쓰는 일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고, 뜻을 받아들이고,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참된 기도자의 모습입니다. 시드기야는 출발부터 잘못되었습니다. 기도의 시간을 하나님의 뜻과 전혀 상관없이 자신의 뜻을 하나님께 전하는 시간으로 이해했던 것입니다.


아무튼 하나님은 유다의 심판을 돌이킬 생각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는 아직도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지키시고 다윗 왕조를 붙들어 주실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상황도 유다의 편으로 돌아가는 같았습니다.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예루살렘을 돕기 위해 파견되었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소식을 들은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에서 일시적으로 철수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시드기아와 유다의 방백들은 유다 땅에 평화가 임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본문은 시드기야의 기대가 헛된 꿈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무슨 내용입니까? 바로의 군대가 애굽으로 도망을 가고 바벨론의 군대는 반드시 다시 돌아와서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불태워 버린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부상당한 군인들만 남는다 할지라도 그들을 통해 예루살렘은 정복당할 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입니다. 


마디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내리시기로 결정한 심판은 결코 취소될 없는 일이라는 것을 예레미아의 입술을 통해 다시 알려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드기야의 마음 구석에는 여전히 하나님께서 호의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 있는 예레미야에게 비밀리에 묻습니다. 


17절입니다.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이에 대해 예레미야가 뭐라고 대답합니까? “있나이다.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시드기야의 기대와 완전히 다르게 하나님의 심판은 확고하다는 것을 예레미야는 다시 전달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번에 걸친 예레미야와 시드기야의 대화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셈입니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을 선포하는데,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심판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굽히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예레미야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바벨론에 항복을 하러 간다는 오해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주의 참된 종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충성된 종은 말을 잘하고, 인기가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충성된 종은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곳으로 가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내용을 그대로 전하는 자입니다. 


그것으로 인해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반대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기 마련입니다. 어둠이 빛을 싫어하는 것처럼 세상은 복음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고난도 맞이할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의 참된 종은 다시 일어나 주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입니다. 아무도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참된 주의 말씀을 선포하는 . 그것이 사명자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주의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하는 자가 받아들이지 않아 끊임없는 평행선을 달린다 할지라도 참된 진리를 선포해야 합니다. 오늘도 진리이신 주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 말씀을 통해 한가지 주목해야 인물은 시드기야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가 멸망할 것이라는 것을 여러 차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멸망에 대해 완전히 닫아 놓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이들이 바벨론에게 항복을 한다면 있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항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돌이키실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있었을 뿐이지 어떠한 생각의 변화도 행동도 없었습니다.


그렇습니까?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의 군대가 자신들을 구해 것이라 믿었던 것이죠. 하나님이 뜻을 굽히지 않으셔도 바로의 군대가 오면 바벨론은 도망 밖에 없다고 생각을 것입니다.


착각입니다. 착각입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이겨낼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어떤 것도 나의 구원자나 해결사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 반응을 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상황이 어떠하든지 진리이신 주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사명자가 되게 하소서.
  2. 하나님 외에 믿고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히 주의 뜻에 순종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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