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찬송 635장)
말씀 : 예레미야 30장 1~31
오늘 우리가 읽은 예레미야 30장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특별한 당부하셨습니다.
2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라"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예레미야가 하나도 빠짐없이 다 기록하기도 했습니다만 오늘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작정하시고 내가 지금부터 너에게 이른 모든 말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기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너는 저기 성전에 가서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라!”고 말씀하기도 하셨고, 또 “너는 저기 백성들에게 이렇게 선포하라!”하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렇게 기록하라고 하신 것은 아주 특별한 말씀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기록하라고 하셨을까? 3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의 포로를 돌아가게 할 날이 오리니 내가 그들을 그 조상들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니 그들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하나님께서 기록하라고 하신 것은 이제 이 모든 것들이 다 끝나고 나면 너희가 포로로 잡혀갔던 그 땅에서 반드시 돌아오게 될 것이다. 포로 귀환의 약속을 말로만 하지 말고 기록으로 남겨 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예레미야를 통해서 너희들은 반드시 망할 것이다. 너희들은 패망할 것이다. 그리고 이 나라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서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그 땅에서 고통 받을 것이다. 그 땅에서 엄청난 시간들을 보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돌아오게 될 날을 말씀하시는데 그건 말로만 하지 말고 기록으로 남겨 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8절을 보십시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라 그 날에 내가 네 목에서 그 멍에를 꺾어 버리며 네 포박을 끊으리니 다시는 이방인을 섬기지 않으리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목에 줄을 매달고 다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상징적으로 그의 목에 나무 멍에를 매고 다니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이제 끝이 날 것인데 돌아올 그 날에는 이 모든 줄과 멍에와 포박을 끊어버리고 돌아오게 될 것이란 말씀입니다. 이어서 계속 말씀하십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나의 종 야곱아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내가 너를 먼 곳으로부터 구원하고 네 자손을 잡혀가 있는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태평과 안락을 누릴 것이며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기록을 남기라고 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겠습니까? 이제 이들은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로 와서 포로 살이를 해야만 합니다. 포로 살이의 하루하루가 고되고 힘든 인생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포로 살이를 하면서 어떤 날에는 희망을 가졌다가 어떤 날은 낙심이었다가 또 어떤 날은 헤어날 수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살아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낙심과 절망의 구렁텅이에 살지 말고 이 말씀을 힘들때마다 꺼내 보고 읽어보고 힘을 내고 용기 내라는 약속입니다. 포로에서 해방될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그들이 70년 동안 포로 살이를 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여지껏 살아온 모든 생활 방식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 세대가 가고, 아버지 세대가 다 지나갈 정도로 긴 시간입니다. 그러면 무엇이든지 잊혀질 수 있습니다.
해방된다는 하나님의 약속도 잊혀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절망 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기록된 약속의 말씀을 읽을 때마다 그 마음에 어떤 확신이 들었겠습니까? 우리가 지금은 비록 힘겹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반드시 하나님이 우리를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시겠구나.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을 보니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겠구나. 그들은 포로 생활 가운데 하나님이 기록된 말씀을 보면서 용기내고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중요한 약속이 있으면 반드시 기록하셨습니다. 십계명의 말씀같은 경우는 아예 하나님이 직접 손으로 써 주셨습니다.
[눅1:2]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모든 일이 너무 중요하기에, 잊지 말아야 할 일들이기에 기록으로 남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하루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은혜 받는 이 모든 말씀들은 하나님께서 수많은 저자들을 통해서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기록된 성경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 안에 머물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위로를 누리고 용기를 내어 힘있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 많이 힘들구나. 너 많이 어렵구나. 그러면 기록된 말씀을 꺼내 읽어보라!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낙심하고 절망하던 사람들이 기록된 말씀을 읽으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소망 가운데 살았던 것처럼 우리도 역시 기록된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신앙생활 하면서 꿈과 환상, 신비한 기적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기록된 말씀이 중요합니다. 기록된 말씀을 읽고 또 읽을 때 우리 가운데 기쁨과 소망이 넘치게 됩니다. 오늘도 기록된 말씀을 가까이 하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1) 기록된 성경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매일 매일 읽는 습관을 갖게 하소서.
2) 하나님의 말씀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