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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찬송 458장)

말씀 : 예레미야 29장 1~32


 

오늘 우리가 읽은 예레미야29장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포로로 잡혀간 유다백성들에게 편지 한통을 써 주십니다. 그 편지의 내용이 독립투쟁을 하라! 무장항쟁을 하라!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십니다. 어쨌든 견디고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아라. 

이렇게 하나님은 권고하십니다.  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이같은 편지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끌고 간 포로 중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보냈는데" 

4절도 읽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한 모든 포로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편지는 예레미야가 썼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서 그들에게 너희는 이렇게 살아라.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서 보냈습니다. 

그 당시 바벨론이 남유다를 침공할 때 기원전 605년에 쳐들어와서는 똑똑하고 쓸만한 인재들을 잡아갔습니다. 그 가운데 다니엘도 함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기원전 597년에 2차 침공때는 대다수의 요인들을 사로잡아갔습니다. 성전의 그릇도 옮겨갔습니다. 오늘 이 편지는 기원전 597년 2차 침입이후에 포로로 잡혀간 그 포로들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서신입니다. 그리고 이 후에 기원전 587년 586년 어간에는 세 번째 침략을 당해 완전히 유다성읍이 훼파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완전한 멸망을 앞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쓴 편지의 내용은 뭔가?

하나님은 크게 네 가지 정도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사실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의외의 말씀입니다. 집을 짓고 텃밭을 만들고 그 땅에서 나는 열매를 먹으며 살아라. 사는 일에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포로로 잡혀 간 그 땅에서 잘 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백성들에게 그곳에 정착하여 열심히살아남으라는 말씀을 우선적으로 하십니다. 왜? 70년 후에 다시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니 살아남으라는 것입니다.  6절을 보십시오. 함께 읽습니다.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이방결혼을 명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너희 민족들끼리 하나님의 선민들끼리 결혼하고 절대로 숫자가 줄어들어서는 안된다. 너희들이 패망하고 멸망하고 다 죽어버리면 70년 후에 유대 땅에 돌아와서 하나님의 왕국과 나라를 누가 세울것이냐? 결혼도 하고 자녀도 낳고 그 다음 대를 이어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두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포로 생활은 한 두해에 끝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범죄했는지를 자꾸 잊어버린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완전히 멸망할 수밖에 없을정도로 범죄했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포로생활을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철저하게 멸망당하여 아무리 오랜 시간 포로 생활을 할지라도 하나님이 반드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포로에서 돌아오게 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7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우리로써는 헷갈릴만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촛점은 당신의 백성인 유다백성들에게 맞춰져있습니다. 바벨론 성읍이 평안해야 하나님의 자녀들이 안전하게 거할것 아니겠습니까? 바벨론 성읍이 문제가 없어야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문제가 미치지 않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너희들은 그 성읍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해라. 지극히 현실적인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때로는 신앙을 이상적으로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먹고 사는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시고 하나님께서는 오늘 이 현실을 버  티고 견디고 이겨내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23편에 다윗의 고백을 보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말씀하시고 나서 부족함이 없는 첫 번째 이유로 그가 나를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는 참 목자라고 고백했습니다. 

사실 오늘 이 말씀도 보기에 따라서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맞는가?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이스라엘을 지극히 사랑하고 계십니다.

70년간 잘 버텨서 살아남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주목할 것은 하나님은 육체적인 것만 국한해서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이어서 영적인 부분도 말씀하십니다. 8절을 보겠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 중에 있는 선지자들에게와 점쟁이에게 미혹되지 말며 너희가 꾼 꿈도 곧이 듣고 믿지 말라"


거짓선지자들 점쟁이을 믿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거짓선지자들은 예루살렘은 무너지지 않는다. 바벨론 포로에서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거짓 예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믿지 말고 곧이 듣지 말라! 70년이 지나야 너희들의 죄가 다 사해질 것이고 그 후에 돌아오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70년동안 회개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견디며 살아내라는 것입니다. 벌을 달게 받으라는 것입니다. 회개한다고 하면서 책임을지지 않으려 하고, 벌을 피하려고만 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 12절, 13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그 당시 유다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기 전에는 그릇된 성전신앙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성전에 가서 엎드리기만 하면 그곳에서 하나님이 나를 만나주실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성전은 기원전 587년 다 불타버리고 다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성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 중에도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인생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과연 인생인가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인생을 하루 하루 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에서 봉사하지 못해도 큰 일로 섬기지 못해도 많은 물질로 헌금하지 못해도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주신 상황에서 충성되게 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견디고 버텨내면 하나님이 이 길고 긴 어둠의 터널 끝에서 우리를 만나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어진 삶을 충성되게 살아냈다고 우리를 칭찬하시고 영원한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이 귀한 믿음을 가지고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주신 상황을 살아내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1) 하나님이 나에게 살아내라고 주신 삶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내게 하여 주옵소서. 


2) 아무리 힘든 나날이더라도 터널 끝이 있음을 믿게 하소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믿고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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