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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찬송 267장)

말씀 : 예레미야 14장 1~22


 예레미야 14장에도 기근, 그리고 가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들에게 임한 기근, 가뭄은 어느 한 지도자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지도자부터 시작해서 모든 백성들이 함께 하나님의 뜻을 잊고 우상숭배한 결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심각한 기근을 보내신 것입니다. 기근때문에 모든 백성들이 고통 받고 있는 내용입니다.  4절에서 6절까지 말씀입니다.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 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의 머리를 가리는도다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버리며 들 나귀들은 벗은 산 위에 서서 승냥이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흐려지는도다"

이런 상황에는 지위고하, 남녀노소를 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기근이 길어지면 가진 자나 가지지 못한 자나 배운 자나 배우지 못한 자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 다 고통스럽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얻으려 하였으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들의 머리를 가리며"

여기 귀인들이라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왕이나 귀족들, 그리고 권세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조차 기근때에는 도무지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 귀인들이 기근 이전에는 어떻게 살았겠습니까? 우상숭배를 하고 많은 돈을 가지고 그 돈으로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고 수많은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인자와 공의와 정의를 베풀지 않는 그런 악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기근이 이르자 그 기근 앞에는 왕으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귀인들도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부리는 사람이 아무리 많으면 무엇 하겠습니까. 그 사람들에게 그릇을 빌려서 물을 구해오라 해도 한 방울도 구해오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자신의 권력이 아무런 힘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권세가 덧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이렇게 모든 사람이 다 평등한 것입니다. 

온 땅에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는 제 아무리 권세 있고 제 아무리 힘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속수무책으로 손을 쓸 수 없다는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은 장자의 죽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짐승이나 사람이나 처음 난 자들은 내가 다 오늘 죽일 것이라고... 이건 파라오의 아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모세가 하는 말을 듣고 파라오는 코웃음 쳤지만 그러나 그 밤이 지나고나자 그의 왕자가 죽임 당한 것을 보고 그도 역시 한 아버지로 아들의 죽음 앞에 눈물 흘리며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권능 앞에서는 어떤 권력도 그 어떤 능력도 아무런 소용없음을 어느 시대에나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무엇을 자랑하겠습니까? 내가 가진 작은 것, 내가 가진 손바닥 만한 것, 내가 아무리 넓은 광활한 대지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온 세상 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능력 앞에 우리는 그 어떤 것도 자랑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 앞에 그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또한 오늘 이 기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깨닫게 하고자 하시는 것은 이 기근 앞에 하나님이 먼저 영적 기근을 보낸 것입니다. 사람은 영혼과 육체로 되어있는데 사실 더 중요한 것이 영혼이지 않겠습니까? 

영혼도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삽니다. 하나님께서 영적 기근을 먼저 보내셨는데 그들은 영적 기근 앞에서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습니다. 

13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하나이다"

여기 이 선지자들은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권력에 기생하는 사독 계열의 거짓 선지자들, 이들은 기근이 임하지 않을 것이다! 결코 칼이 임하지 않을 것이다! 평안하다. 평안하다. 걱정하지 말라. 왕이시여 지금 잘하고 계십니다. 이렇게만 하시면 우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절대로 하나님의 성전은 망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으로 피하면 하나님의 성전은 우리를 지켜주는 요새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말하면서 권력에 붙어서 온갖 권력을 향유하며 누리고 살았던 거짓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거짓선지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수도 없었고,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기 생각대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의 육체의 배부름만을 누리기 위해서 말씀을 받지 못하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갔습니다. 

 먹는 것, 마시는 것만을 좇아가는 사람은 영혼의 문제에 관심이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간절함을 가지고 기도할 때 금식기도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육의 문제를 철저하게 끊어내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영혼을 집중시키기 위함입니다. 육의 문제를 단절하고 내가 먹지 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먼저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져야 되겠습니다. 영혼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매달리는 것입니다. 


이 당시 유다 백성들은 육의 문제에 집착한 나머지 영의 문제를 너무나 도외시 하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영적 기갈의 상태에서는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살았는데 이제 육의 기갈, 육의 가뭄이 닥치자 그때서야 물동이를 들고 그릇을 들고 물을 구하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부디 이런 미련한 인생들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우고 우리의 영혼을 주께서 주시는 생수로 늘 가득채우는 영의 갈증없이 살아가는 그런 귀한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은 실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 않고 육의 문제만 집착하는 자들, 이제 내가 너희가 어떤 기도를 드리든지 듣지 않겠다! 귀를 막아버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1절과 1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소통하기를 좋아하시는 하나님, 언제나 백성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 언제나 그들의 신음에 먼저 달려가시고 먼저 반응하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속이 상하고 가슴이 아프셨던지 선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야, 네가 이제는 이 백성들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내가 절대로 듣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영의 문제에 관심이 없는데 내가 아무리 말해본들 무엇하겠느냐? 하나님의 절망과 하나님의 탄식이 이 말씀에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여 놓고도 울고 계시는 눈물 흘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7절을 보십시오.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상처로 말미암아 망함이라"

이런 상태에 있는 정말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유다 백성들을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녀 딸 내 백성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들이 이렇게 망함으로 달려가고 파멸로 달려가니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구나. 예레미야 선지자가 눈물의 선지자가 된 이유는 이런 하나님의 눈물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울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에 예레미야 역시 하나님의 눈물 앞에서 같이 울고 같이 반응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부디 우리로 인해서 하나님이 울지 않기를... 

도리어 우리로 인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기를 우리 때문에 하나님이 행복해 하시고 즐거워 하시는 삶을 살아드리는 아름다운 주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영이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우리의 영이 하나님 앞에 깨어 있어서 그로 인하여 하나님이 기뻐 춤추시는 그런 귀한 주의 백성으로 오늘 하루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1) 하나님께서 거두어 가시면 내가 가진 것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 손에 모든 것이 달려 있음을 늘 인정하는 지혜를 주소서.


2) 육적인 기근만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기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사모하고 채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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