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신부된 교회를 향하신 계획
(이사야 54장)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여자는 남자와 다르게 좀 더 특별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 다른점은 바로 아이를 출산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 ‘잉태하지 못하고 출산하지 못하는 여자여 노래할지어다’ 라고 말씀합니다. 왜 노래하라고 하는가! 이제 부터 많은 자식을 낳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여자는 1차적인 의미로는 이 당시의 이스라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면서 더 이상 재생산이 일어나지 않고 이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갈 위기에서 하나님은 그들이 다시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여자가 낳는 많은 자녀들의 정체는 2절과 3절의 문맥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서 “네 장막터를 넗히고,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넓혀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장막터와 휘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의미합니다. 이제 너희 백성들이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아 질 것이니 너희의 사는 장막을 넓혀라 이런 의미입니다.
그런데 그 백성들이 어디서 부터 오는가! 이것이 중요합니다. 3절입니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니라” 이스라엘이 회복 될 뿐만 아니라 열방으로 뻗어서 수많은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계속해서 이사야는 버림 받았던 이스라엘이 다시금 회복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보석처럼 빛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씀 하죠. 11절과 12절 말씀 보겠습니다. “보라 내가 화려한 채색으로 네 돌 사이에 더하며 청옥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 홍보석으로 네 성벽을 지으며 석류석으로 네 성문을 만들고 네 지경을 다 보석으로 꾸밀 것이며” 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그 모습이 각종 보석들이 빛나는 모습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이와같은 화려한 보석으로 묘사된 또 다른 장소가 있는데 그곳은 바로 요한계시록에서 사도요한이 본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모습과 계시록 21장에서 묘사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모습입니다.
[계4:2-3]
2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계21:10-11]
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인데, 그 모습이 마치 천국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영광의 모습과 같고, 그리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완성될 하나님의 큰 성 예루살렘 성과 같은 모습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15~17절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고 핍박하는 나라는 심판하시고 멸망케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면서 이사야 54장은 마무리 됩니다.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두가지 메시지를 나누기 원합니다. 첫번째 메시지는 “하나님은 오래 전 부터 교회를 꿈꾸시고 계획하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내가 이제 너희를 회복시키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출산하지 못하던 여자가 많은 자녀를 낳게 될 것이고’ 또 ‘네 자손들이 열방에까지 뻗어 가서 수 많은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고’, 또 ‘보석 처럼 빛 나는 존재로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신’ 이 모든 메시지는 육적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말씀이 아닌 영적 이스라엘 즉 신약에 세워지게 될 교회를 염두하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 꼭 이사야가 하나님으로 부터 이 말씀을 받을 당시의 이스라엘의 모습과 흡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해산하지 못하고 출산하지 못하는 여인과 같이 영적 재생산이 일어나지 않고 계속해서 쇠퇴기에 접어드는 것이 작금의 교회의 상황입니다. 다음세대의 씨가 말라 가고 있고, 학자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향후에 기독교는 점점 사라져 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성도는 믿음을 놓치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여전히 교회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이사야 54장의 본문에 기록된 하나님의 회복에 대한 약속은 오늘날 점점 쇠퇴기를 향해 가는 교회를 향한 약속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전의 역사를 준비하십니다. 본문 9절에서 하나님은 노아 때에 세상의 죄가 가득함을 보시고 물로 이 땅을 심판 하신 후에 내가 이제는 다시는 물로 이 땅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고 그 징표로 ‘무지개’를 주셨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쇠퇴기는 어쩌면 우리가 스스로 자초한 심판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 백성 답게 구별되이 살지 못하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온갖 죄악을 행할 때에 하나님께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 속에서 교회를 부끄럽게 하고 수치스럽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교회를 심판하시지만 또한 반드시 회복시키시고 다시 구원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눈을 들어 그 사실을 믿음으로 바라 보아야 하고 또 소망을 품고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발견하는 두번째 메시지는 “주의 신부의 눈에 눈물 나게 하는 원수는 하나님께서 직접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1절에서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하는 여자’는 곧 하나님의 아내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남편이 되어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15~17절에서 신부된 교회와 성도의 눈에 눈물 나게 한 그 원수를 결국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실 것을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신부가 당하는 고난과 고통을 절대로 가만히 두고만 보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이사야 시대에는 바벨론을 염두하시고 하신 말씀이지만 오늘 날에는 성도에게 고난을 주고 고통을 주는 모든 것들이 주님의 원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가 당하고 있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도 주의 백성들의 눈에 눈물을 나게 하는 원수일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서 주의 신부된 하나님의 자녀들을 깨우는 도구로도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심판하시나 결국에는 구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가 당하는 이 고통과 고난의 눈물을 주님께서 다 기억하시고 언젠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우리에게 고통을 줬던 모든 악한 원수는 멸하시고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당하는 모든 고난과 고통의 눈물도 주님께서 다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그대로 되갚아 주실 것입니다. 고난 속에 믿음을 가지고 인내함으로 버티면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그에게 눈물 나게 했던 모든 원수는 멸하시어 주님의 신부의 원수를 갚아 주실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기억하고, 우리 앞에 아무리 큰 어려움과 환란이 닥친다 할찌라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신랑되신 주님만 바라보고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하고 이겨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이 땅의 교회를 바라 볼 때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해산하지 못하는 여인과 같이 영적 재생산이 일어나지 않는 교회를 회복시키시고 다시금 빛나는 교회의 영광을 보게 하여 주옵소서.
- 신부의 눈에 눈물 나게 하는 모든 원수된 것을 심판하시고 멸망케 하여 주시고, 모든 환란과 고통을 지나 하나님이 예비하신 기쁨의 면류관을 쓰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