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이사야52장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Jul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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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사야 52장

찬양: 복음 들고 산을 넘는 자들, 부름 받아 나선 이몸


한번쯤은 타고싶었던 행글라이더를 탔습니다. 산 꼭대기에서 날개에 몸을 맡긴 채 내려오는데 눈앞에 펼쳐진 모습이 너무 멋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 모습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고, 순간적인 바람에 날개가 꺾이고, 방향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에요. 그래서 비행기가 추락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무리 중심을 잡으려해도 되지 않고 점점더 땅에 가까워져 오는데.. 그때 옆에서 누군가 외치는 겁니다. 낙하산을 펴!!! 낙하산을 피라고!!!  아 맞다! 나에겐 낙하산이 있었지.. 그때 그 사람의 외침은 “너에겐 낙하산이 있어!! 낙하산을 펴!”라고 하는 그 외침은 저를 살리는, 즉 복음이었습니다 


물론 지금 이야기는 제 꿈속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꿈에서 깨었을때에.. 

비록 꿈이었지만, 그 악몽같은 꿈을 통해서 한가지 깨닫게 된 것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다스리신다!라고 하는 복음의 메세지가, 그 구원의 메세지가 죄로 인한 사망에서 벗어나올 수 없는 인간에게 얼마나 기쁘고 놀라운 소식, 즉 복음인지를 말이지요. 


우리의 인생이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떨어지고 있는 비행기에 몸을 맡긴 사람처럼, 죄로인해 그 사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자에게는 “예수님이 오셨다! 예수님이 다스리신다는” 그 소식, 구원자 되시는 예수그리스도는 바로 생명, 즉 복음입니다. 하늘에서 떨어져 죽게 되었는데, 그 순간에 내 옷이 얼마나 비싸고 멋진것인지, 내가 얼마나 좋은 직업을 갖고 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는지,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중요하겠습니까? 나에게 필요한 것,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낙하산”입니다. 나에게 그 순간 100억을 준다 해도, 저는 필요없다고! 나에게 낙하산을 달라고 할 것입니다. 그것이 저를 살릴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어떤 상황과 처지에 있는지 깨닫지 못하는 자에게 복음은, 예수그리스도는, 관계가 없고, 가치가 없는 것처럼 보일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절망과 자신의 죄악됨속에서 죽음외에는 다른 것이 기다리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예수그리스도가 우리를 구원하시고, 다스리신다는 그 소식, 가장 기쁜 소식, 즉 복음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을 선포합니다! 그러면서 1절에 보면 “깰찌어다 깰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17절부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포하시면서 “꺨지어다 깰지어다!” 명령하시는 그 명령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우리가 보앴지만, 51장 9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향해, “여호와여 깨소서”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오히려 그들에게 “깰지어다 깰지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저의 꿈처럼 그들은 망가져 버린 비행기에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깨소서!!” 주님 왜 우리를 도와주지 않으십니까?”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처음부터 그들을, 아니 한순간도 그들에게서 눈을 뗀 적이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너에게 내가 낙하산을 주었다!! 그것을 펴라!!” 오랫동안 수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그들에게 말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떨어지는 비행기에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자신이 떨어지는 비행기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자들이 이제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바로 그 낙하산을 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구원의 방법을 주셨습니다. 바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것,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 52장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생각나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바로 열왕기하 7장의 사건이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엘리사가 활동했던 시대에 아람 군대가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 성을 공격해왔습니다. 적의 포위로 인해서 사마리아 성은 그야 말로 정말 말라 죽어가게 되었습니다. 왕은 굵은 베옷을 입었고, 먹을 것이 없어 한 여인이 남의 집 아들을 잡아먹는 비참한 이야기를 우리는 보게 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있을 것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의 말대로 아람 군대는 하룻밤 만에 모두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그 성안의 사람들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그저 여전히 아람군대가 그들을 둘러싸고 있을꺼라 생각하고,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속에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때 나병환자 네명이 어차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으니.. 여기서 나가보자!는 마음으로 아람 군대 진영으로 갑니다. 그런데..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아니 어떻게든 살고자 간 그곳에 이르자, 거기엔 아람군대가 없었고, 그 군대가 급하게 물러간 자리에 먹을것과 전리품으로 가득했습니다. 


그것을 보자마자 그들은 오랫동안의 굶주림으로 인해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고 값비싼 것들을 챙겼습니다. 그리고는 나서야 그들이 생각을 하게 되죠.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다! 어찌 우리가 침묵하고 있을 수 있겠는가..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어제 떠나 사마리아 성에 가서 이 기쁜 소식을 알지자!!”


멀리서 달려오는 그들의 발걸음은.. “아람 군대가 물러갔다!”는 그 소식을 가져오는 그 발걸음은, 그 성안에서 죽음의 공포속에서 굶주림과 어떤 소망도 없는 절망가운데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분명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다운 발걸음이었을 것입니다.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라고 외치는 그 좋은 소식, 복된 소식을 전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깰지어다! 깰지어다” 하나님은 우리가 깨어 일어나 그분의 동역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주신 생명 그 구원의 예수님이 우리를 통해 그 생명이 필요한 곳, 그 복음이 필요한 곳에 전해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길 바라시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우리가 맛본 구원의 기쁨은 단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그 자리에서 우리만 그 기쁨을 누려서는 안됩니다. 여전히 어둠속에서 두려움과 불안함과 절망속에서 살면서, 그렇게 절망가운데 있음조차도 알지 못한채 살아가는 비참한 삶속에 있는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와 친지들, 그리고 우리 민족, 그리고 온 열방이 이 기쁨의 소식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그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할 사명이 우리의 인생에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렇기에 우리는 일어나야 합니다. 나 중심의 삶에서 일어나, 중독과 불평과 나태함의 삶에서 깨어나, 우리의 전 존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고, 선포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위대한 회복의 역사에,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늘 우리를 보내신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작은 순종의 삶을 통해, 복음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시간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1. 우리에게 닥친 고난을 통해 주님 우리의 눈을 열어 우리의 소망없음과 주님의 소망 되심을 분명하게 깨닫게 하여주시옵소서.
  2. 우리로 구원의 기쁨,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고 맛보게 하여주시옵소서.
  3. 우리의 삶에 부르심이 기쁨, 소망을 소망없는 자들에게 전해주는 것임을 기억하게 하여주시고, 우리로 게으름과 나태함에서 깨어나, 우리의 가정에서, 우리의 일터에서, 학교에서 주를 위해, 주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게 하여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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