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전능하신 주 하나님 (찬송 377장)
말씀 : 이사야 51장 1~23
오늘 우리가 읽은 이사야51장 말씀에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너희들이 지금 여러가지 환난과 고난 가운데 있으나 너희의 정체성을 생각해보라! 그 정체성이 너희를 환란과 고통 가운데 그냥 떠밀려가지 않도록 만들 것이다. 너희 정체성을 분명하게 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의를 따르며 여호와를 찾아 구하는 너희는 내게 들을지어다 너희를 떠낸 반석과 너희를 파낸 우묵한 구덩이를 생각하여 보라"
떠낸 반석, 그리고 떠내었기 때문에 우묵한 구덩이라고 말씀합니다.
원래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체성은 커다란 반석이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본토에서 있을 때도 믿음 위에 굳게 세워진 단단한 반석, 커다란 반석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악 때문에 그 반석을 떠서 우묵한 구덩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떠낸 반석을 바벨론 포로로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제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옮기어져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벨론으로 포로로 옮겨졌다고 해서, 떠낸 반석이 되었다고 해서 그들의 정체성, 반석이라는 정체성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들이 비록 떠낸 반석, 우묵한 구덩이가 되어서 지금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왔지만 여전히 그들은 반석이었고 단단한 바위였습니다. 그래서 너희들이 지금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원래 너희들의 원재료는 반석이었다. 그러니 흔들리지 마라! 두려워하지 마라! 제발 흐물흐물 해지지 말고 그 반석 위에 단단한 집을 짓고 살아가라 는 뜻입니다.
그들이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로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이 고통스러웠고 얼마나 많이 애통해 했을까요?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그 절망과 고통의 시간을 이길 수 있다. 너희의 정체성은 원래 반석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뿐만 아니고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이 누구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생각하여 보라 아브라함이 혼자 있을 때에 내가 그를 부르고 그에게 복을 주어 창성하게 하였느니라"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생각하여 보라! 정체성 가운데 뿌리를 찾아 찾아 올라가보면 너희들은 아브라함과 사라를 만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나님께서 갈대아 우르 하란을 통해서 가나안 땅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그들은 원래 이방인들이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선민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저 멀리 갈대아 우르에서 살고 있었으나 하나님이 그들을 직접 부르고 택해주셨습니다. 그들의 삶의 정체성을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둔 것은 바로 황폐한 땅에서 새로운 영혼과 새로운 샘이 솟을 것을 말씀하기 위함입니다. 3절 말씀을 보십시오.
"나 여호와가 시온의 모든 황폐한 곳들을 위로하여 그 사막을 에덴 같게, 그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 그 가운데에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
사막을 에덴 같게,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 같게 만들어 주겠다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자녀가 없었습니다. 사라의 몸은 황폐한 땅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라가 90세 되었을 때 아브라함이 백 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그 황폐한 자들을 통해서 민족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삭을 허락해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지금 그 민족이 한 나라를 이루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황폐한 자들을 통해서 민족을 이루게 하실 만큼 사막을 에덴처럼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처럼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살아가고 있으나 그러나 이 황폐함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너희의 조상이 아브라함이요 사라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번창케 한 것처럼 너희도 그렇게 되리라고 전하는 것입니다.
너희들의 환경이 지금 이 황폐함 가운데 살고 있으나 결국은 이 황폐함도 여호와의 동산이 될 것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아름다운 열매와 아름다운 나라를 이룰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너희들이 지금 이 황폐한 환경 가운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도리가 될 것인지 4절이 말씀합니다.
"내 백성이여 내게 주의하라 내 나라여 내게 귀를 기울이라 이는 율법이 내게서부터 나갈 것임이라 내가 내 공의를 만민의 빛으로 세우리라"
하나님은 내게 주의하라 내게 귀를 기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그들이 황폐함 가운데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고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면 그 황폐함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열매 맺게 하시고 여호와의 동산같이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계십니까? 우리가 갖고 있는 정체성이 내가 살아가는 환경의 황폐함도 극복하게 만들 것입니다. 어떤 정체성이? 하나님의 자녀된 정체성이 그렇게 만듭니다. 우리의 믿음의 조상이 아브라함이고 사라라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원래 정체성은 반석임을 단단한 바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믿음이 연약해 질 때 원래 나는 반석이었는데 이렇게 약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내 인생이 황폐함 가운데 두려워질 때 하나님은 나를 아브라함과 사라처럼 여호와의 동산 같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붙들여야 합니다.
그 때 우리의 연약한 믿음이 반석처럼 굳건해질 것이고 , 황폐한 광야같은 삶이 변하여 새로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를 지나서 이스라엘 백성들, 유다 백성들이 페르시아에 살 때 하나님께서는 에스라를 통해서 역사를 기록하게 했습니다. 에스라는 역대기 상, 하를 기록하면서 바벨론 포로를 지나서 여전히 포로 귀환을 하지 않고 페르시아에 살고 있는 그들의 후손들에게 역사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 역사교육의 뿌리는 족보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역대상 1장 1절을 보면 아담, 셋, 에노스, 세 분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대기 1장부터 9장까지는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들의 이름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포로로 살면서도 여전히 기억해야 될 이름들, 그들의 조상들의 이름을 한 사람도 빼지 않고 다 기록해 둔 것입니다. 뿌리가 중요하고 정체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에스라를 통해서 역사 교육을 시키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고단해질 때 내가 반석 같은 믿음에서 자꾸만 약해져 나갈 때 그 때 우리의 정체성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정체성으로 돌아가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기도하고 말씀 읽으면 내가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내 삶의 뿌리가 어딘지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고 어떤 방향으로 따라가고 섬겨야 하는지 기억하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부디 오늘도 우리가 길을 잃고 방황할 것 같으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돌아오시고 분명한 정체성을 붙들고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1) 황폐한 삶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하나님의 자념임을 기억하며 살게 하소서.
2) 황폐한 아브라함과 사라의 인생을 반전시키셨듯이 우리의 삶을 역전시킬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오늘도 힘있게 살아가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