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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돔을 향한 심판
(이사야 34장)

오늘 본문은 에돔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내용입니다. 에돔은 어떤 나라인가! 그의 조상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장자 에서의 후손들입니다. 에서는 누구예요? 자신의 장자권을 팥죽 한그릇에 동생 야곱에 판 사람입니다. 이 사실로 인해서 그의 후손들은 야곱 이스라엘을 향한 시기와 질투의 마음이 그들 안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나중에 바벨론이 남유다를 공격하고 패망시킬 때에 에돔이 바벨론을 협조한 사실이 오바댜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조상 에서와 야곱은 서로 화했지만 그 후대의 자손들은 화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에돔족속은 하나님께서 언약의 자손으로 자신들을 버리시고 동생 야곱을 선택하신 것에 대해서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들만의 나라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의 대적하는 위치에 서서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에돔족속이 의미하는 바는 당시 실존했던 에돔이라는 나라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넘어서 온 세계에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모든 적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에돔의 모습 속에서 무엇을 반면교사 삼을 수 있을까요? 나의 실수, 나의 잘못으로 인해 받는 불이익이나 빼앗긴 기회들에 대해서 하나님께 대해 서운하고 섭섭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놓친 기회를 잡은 타인들을 보면서 부러움을 넘어 시기하고 질투하는데까지 이르게 되고… 그런 죄악된 마음을 그대로 방치하여 결국에는 하나님 믿는 신앙에서 떠나버리게 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이 세상을 사랑하여 떠난 데마와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상실한 마음의 상태를 경험하곤 합니다. 양심의 화인 맞은 것 같은 영적 침체도 경험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 상태에 우리 자신을 방치해선 안됩니다. 돌이켜 회개해야 하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은 에돔은 결국 어떻게 됩니까? 하나님 나라의 대적자로 서게된 에돔은 결국 하나님의 무자비한 심판을 당하게 됩니다. 살륙을 당해 진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8절을 보겠습니다.
[사34:8]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 해라
이 하나님의 심판을 성경은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날’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 해’라고 말합니다.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신다는 것은 피해자 이스라엘의 원수를 대신 갚아주시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본문 6절을 보세요. 
[사34:6] 여호와의 칼이 피 곧 어린 양과 염소의 피에 만족하고 기름 곧 숫양의 콩팥 기름으로 윤택하니 이는 여호와를 위한 희생이 보스라에 있고 큰 살륙이 에돔 땅에 있음이라
여호와의 칼에 의해서 죽임당하는 에돔족속은 여호와를 위한 희생제물이 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구하기 위한 희생제물로 에돔이 살륙을 당하게 된것이라고 말씀하는거예요. 사랑의 하나님의 너무 잔인한 모습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는 이 부분에 있어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간혹 뉴스를 통해서 흉악범죄 기사를 봅니다. 그런 범죄자를 향해 분노하고, 만약에 그 범죄자가 자신이 범한 죄에 비해 형량이 너무 낮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으면 우리는 뭐라고 하는가 하면은 ‘저 판결은 피해자를 두번 죽이는 처사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의인은 구원하셔서 한량 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악인은 그 죄에 합당한 벌을 내리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사는 것이고, 하나님의 심판은 황폐케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오늘 본문 11절에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드리우실 것인즉”이라고 말씀합니다. ‘혼란과 공허’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이전의 상태입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나았을 상태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악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내용을 보면 너무 잔인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극악무도한 흉악범죄자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지옥에 가는 사람들 중에는 나름대로 선량하고 또 평범한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도 이런 끔찍한 지옥의 형벌을 당하게 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 하는 그런 의구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가지는 원죄는 창조주 하나님, 나를 창조하시고 나의 왕이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죄입니다. 그러한 존재가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나라를 세워나가는 일에 일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은 자가 구원함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을 얻은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원래 창조주 하나님을 거역한 죄로 인해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였는데,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로 건지심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물론 하나님은 악인이 심판 당해 영원한 죽음에 이르는 것을 원하시고 바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사는 것을 원하신다고 말씀하시고, 베드로후서3장9절에서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그 멸망의 성읍과 하나님 사이에 서서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드렸던 아브라함의 간구를 끝까지 들어 주셨던 것입니다. 의인 10명만 있어도 그 땅을 심판하지 않고 구원하기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의인 1명만 있어도 그 땅을 심판하지 않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땅에는 단 한사람의 의인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멸망 당해 죽어 마땅한 우리의 존재와 하나님 사이에 서서 중보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을 바라보며 여전히 예수님을 모르고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들을 향한 중보자의 마음을 회복하길 원합니다. 의인한 사람만 있어도 내가 그들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하셨던 그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살아가는 이들이 그 길에서 돌이켜 회개케 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소망하며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1. 우리가 이 땅에서 흘리는 눈물들.. 경험하는 고통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모두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하나님으로 부터 위로를 얻는 우리의 심령이 되게 하소서. 
  2. 중보자의 마음으로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 서서 저들 중에 하나님이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영혼들이 속히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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