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이사야 33:1-24
찬송가 461장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역사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듯이 나쁜 권력은 끝이 있습니다. 그들의 폭력과 교만함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그 끝은 존재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이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이사야는 학대하며 속이는 자에게 화를 선포합니다. 1절입니다.
[사33:1] 너 학대를 당하지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이고도 속임을 당하지 아니하는 자여 화 있을진저 네가 학대하기를 그치면 네가 학대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
학대하며 속이는 자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힘으로 약자들을 억압하고 착취한 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들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의 악행은 늘 성공에 이르기에 하나님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악을 저지르고도 늘 승리한다고 해서 그것이 영원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교만한 권력은 허락된 시간이 지나면 파괴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한 순간에 끝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실 때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3-4절입니다.
[사33:3-4] 3 요란한 소리로 말미암아 민족들이 도망하며 주께서 일어나심으로 말미암아 나라들이 흩어졌나이다 4 황충의 떼 같이 사람이 너희의 노략물을 모을 것이며 메뚜기가 뛰어오름 같이 그들이 그 위로 뛰어오르리라
요란한 소리에 의해 민족들이 도망을 갑니다. 하나님께서 일어나시면 침략자들은 자신들을 치기 위해 여호와께서 개입하신다는 소리에 놀라 큰 난리를 치며, 흩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몸을 푸셨다는 소식만으로도 이들은 싸움을 포기하고 달아난다는 것입니다.
황충의 떼와 메뚜기 떼가 나타나서 모든 식물을 다 먹어 치우는 것처럼 금방까지 기세 등등했던 나쁜 권력들이 모조리 약탈을 당하고, 적들은 처참하게 진멸을 당할 것입니다. 한 마디로 주의 시간이 되면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한 순간에 악인들을 쓸어 버리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악한 자들이 서 있던 곳에 무엇이 서게 됩니까? 5절입니다.
[사33:5] 여호와께서는 지극히 존귀하시니 그는 높은 곳에 거하심이요 정의와 공의를 시온에 충만하게 하심이라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그 곳에 충만하게 있겠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
사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시온은 악한 관원들의 활동무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한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악한 자들이 판을 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앗수르라는 심판의 도구를 사용하셔서 시온을 괴롭게 하셨습니다. 시온이 굴욕적으로 약탈과 억압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시온에 있는 악인을 처리하시기 위해서 더 큰 악을 이용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시키신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은 여기서 끝을 내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앗수르를 치셔서 결국에는 시온을 구해 주셨습니다. 학대하고 속이는 자로부터 시온을 건져 주신 것입니다. 악을 갚아주신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정의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가지고 모든 악한 자들을 물리치신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살아있기에 악인의 삶은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이 쎈 것같고, 하는 것마다 성공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통해 악인은 패배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 날을 모릅니다. 악인이 패배하는 날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답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때를 몰라서 답답하다 할지라도 그 구원의 약속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종말이 바로 그것 아닙니까? 우리는 주의 재림이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종말의 날이 언제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날은 반드시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그 시점을 아시고 결정하시고 찾아오십니다. 그 때가 되면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주의 백성 가운데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주를 신실하게 믿고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에 의해 구원받은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억압받고, 속임을 당하고, 고난 가운데 있던 주의 백성들이 역전이 되어 주와 함께 왕노릇 하는 날이 언제가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환난의 때를 기회의 시간으로 삼는 것입니다.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환란을 구원의 날이 다가왔다는 사인으로 믿고 주의 구원의 은혜를 간구하며 오늘을 살아 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환난을 기회로 삼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지를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환난 속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주의 재림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의 삶입니다.
기도제목
- 악인들의 세력이 강하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정의와 공의로 그들을 잠재우시고 우리를 구원하실 것을 믿고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 온 세계에 코로나, 내전 그리고 자연재해로 힘들어 하는 자들에게 오늘의 말씀이 소망이 되게 하시며, 그들이 의와 공의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