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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찬송 484장)

말씀 : 이사야 21장 1~17


오늘 우리가 읽은 이사야21장에는 바벨론이 망할 때 일어날 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이 담겨있습니다. 바벨론이라는 대제국이 망할 때도 앞서 말씀드린 그런 전조들이 일어났습니다. 이미 바벨론의 멸망은 13장과 14장에서 한번 다루었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여기 21장에서 또 다시 바벨론이 망할 것이라고 예언하는 이유는 바벨론의 멸망은 하나님이 작정하셨고, 그 작정대로 하나님께서 분명히 바벨론을 멸망시키겠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가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시절은 앗수르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은 아직까지 존재하지도 않은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있지도 않은 나라에 대한 멸망을 하나님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선포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역사 속에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절 말씀은 바벨론에 대한 멸망이 임박했다는 말씀입니다.

 

 

"해변 광야에 관한 경고라 적병이 광야에서, 두려운 땅에서 네겝 회오리바람 같이 몰려왔도다"

 

바벨론을 표현하고 있는데 해변 광야에 관한 경고라고 말씀합니다. 바벨론이 터를 잡고 있었던 곳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유역이었습니다.

그 당시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을 마치 바다처럼 해변처럼 바라보았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을 해변 광야에서 시작된 나라라고 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할 때는 어떻게 강을 바다라고 말할 수 있느냐? 는 것이지요.

고대인들은 아주 큰 강을 자기들의 시각에서 볼 때는 바다라고 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로 활동하셨던 갈릴리는 분명히 호수였습니다. 그런데 복음서에 보면 갈릴리를 바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건 고대인들이 자신들의 시각을 본 그대로 성경이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기 해변 광야는 바벨론,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유역에서 발생한 바벨론을 가리키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가 어느 나라의 어느 민족에 의해서 멸망당하는지 2절에서 설명합니다.

"혹독한 묵시가 내게 보였도다 속이는 자는 속이고 약탈하는 자는 약탈하도다 엘람이여 올라가고 메대여 에워싸라 그의 모든 탄식을 내가 그치게 하였노라 하시도다"

엘람과 메대에 의해서 바벨론이 멸망당한다고 말씀합니다.

여기 엘람과 메대는 훗날 페르시아가 되는 민족입니다.

엘람과 메대는 한때는 바벨론과 함께 동맹을 맺었습니다.

동맹을 맺어서 앗수르를 대항했습니다. 이렇게 한 때는 동맹이었던 엘람과 메대 즉 페르시아사람들이 나중에는 바벨론을 배반하고, 속이고 약탈한다는 말씀입니다.

페르시아가 바벨론을 속이고 약탈하려고 할 때 이미 바벨론은 무너질 전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바벨론은 이미 강력한 제국을 이루었기 때문에 전조가 보여도 전혀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바벨론은 작은 나라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방심했습니다.

하지만 심판의 날이 얼마나 무서운 날이 될 것인지 3절 말씀에서 설명합니다.

"이러므로 나의 요통이 심하여 해산이 임박한 여인의 고통 같은 고통이 나를 엄습하였으므로 내가 괴로워서 듣지 못하며 놀라서 보지 못하도다"

바벨론이 멸망하는 날이 얼마나 두려운지 차마 입으로 말하기도 두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바벨론은 엘람과 메대가 그들을 속이고 약탈하는데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교만하게도 파수꾼들을 세워놓고 먹고 마시는 일에 집중하였습니다. 5절을 보십니다.

"그들이 식탁을 베풀고 파수꾼을 세우고 먹고 마시도다 너희 고관들아 일어나 방패에 기름을 바를지어다"

고관들이 방패에 기름을 바르지도 않았습니다. 전쟁할 준비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형식적으로 파수꾼은 세웠지만 먹고 마시고 잔치 속에 빠져 살았습니다. 사치와 향락에 빠져있을 때 나라는 서서히 약해가고 서서히 망해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바벨론은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위대하고 커다란 제국이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누리고 있는 부와 지금 누리고 있는 명예를 마음껏 누리자! 마음껏 먹고 마시자!

이들의 교만을 14장에서 이렇게 이미 설명했습니다.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자리를 두자라고 할 만큼 바벨론 사람들은 교만했습니다.

이렇게 교만한 인생들이 결국 망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그들이 망하는 날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219절 말씀을 보십시오.

"보소서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여 이르시되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도다 하시도다"

 

나라가 망하는 것은 이렇게 한 순간입니다. 서서히 약탈당하고 서서히 속임을 당하고 한때 동맹이었던 엘람과 메대가 마병대를 만들어서 그들을 침략할 때도 그들은 전혀 전쟁 준비를 하지 않고 향락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바벨론의 심판을 보면서 오늘 우리나라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부와 명예와 잘 사는 나라를 허락해주셨는데 우리는 지금 먹고 마시는 일에 집중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경제가 어렵고 힘들다고 하는데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가 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아가는 이 세태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

 

한 때 동맹이었던 나라를 영원한 동맹이라고 어떻게 믿고 그들을 의지하고 살겠습니까! 바벨론이 망할 때 가장 먼저 엎드려진 것이 그들이 섬기던 우상이었습니다.

지금 이 나라를 보면 돈을 우상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바벨론의 멸망과 심판을 보며 우리는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깨어 이 세대를 향하여 탄식하며 울며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이 민족이 바로 설 수 있고 이 민족이 바로 서야 우리의 자녀들, 우리의 후손들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 수 있습니다.

부디 바벨론의 멸망을 바라보며 오늘 우리의 현 주소를 다시 한번 되새기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나라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복된 아침, 아름다운 새벽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1) 우리를 사랑하셔서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에 있을 이야기까지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소서.

 

2) 잘 산다는 교만한 마음을 내려 놓고 돈을 우상으로 섬기는 마음을 내려 놓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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