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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주께로 한걸음씩 (찬송 532장)

말씀 : 시편137편 1~9


오늘 이 시편137편을 지은 시인은 포로기 이후에 돌아와서 그들이 바벨론 강가에서 슬펐던 것, 서글펐던 것, 당했던 그 모든 설움을 하나님 앞에 시로 노래하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바벨론의 여러 강변, 유프라테스 강, 티그리스 강, 그 크고 긴 그 강변 어디엔가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즉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고향땅을 기억하며 그들은 한없이 오랫동안 울었습니다. 나라를 잃었던 설움이 그들에게 눈물을 가져오게 했을테지만 그러나 단순히 나라를 잃고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것 때문에 울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이런 사연이 있었습니다. 2절을 읽겠습니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었다는 말은 이제는 더이상 수금을 탈 일이 없어서 버드나무에 걸었고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왜 그랬을까? 3절에 그 이유가 나옵니다.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시온의 노래중 하나를 노래하라!. 시온의 노래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부르는 찬양입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바벨론 사람들이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시인과 함께 한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노래, 시온의 가락을 수금과 함께 들려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이것은 부탁이 아닙니다. 강요이고 이것은 명령입니다. 그들이 술판을 벌였는지 그들이 이방신에게 제사지내는 자리였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자리였다면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는 자리였다면 시인이 수금을 버드나무에 걸고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지 않았고 불편했던 자리임에 틀림없습니다.

우상숭배하는 자리, 술잔이 돌아가는 자리, 술판이 벌어지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시온의 노래를 내 신앙 양심상 부를 수 없다는 시인의 고백입니다. 그래서 그가 어떤 불이익을 당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매질을 당했는지 더 극심한 고통을 당해야만 했는지 우리는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신앙의 양심과 절개를 지키기 위해서 이방인들 앞에서 하나님의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4절을 보겠습니다.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이렇게 바벨론 백성들은 그들을 사로잡아 간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시마다 때마다 유대인들을 핍박하고 괴롭게 했습니다. 이런 세월을 70여년 동안 보낸 이들의 가슴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찢어지는 가슴이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향한 절규와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치고 그리고 바벨론을 향한 복수심과 억울함이 그들에게 사무쳤습니다.

8절과 9절입니다.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무시무시한 저주입니다. 너의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칠 정도로 바벨론 너희들이 멸망을 당했으면 좋겠다는 고백입니다. 이 시를 문자 그대로 우리가 읽어서 될 것은 아니고 그만큼 시인이 억울했다는 표현입니다. 그만큼 포로에서 귀환해서 돌아 온 지금도 그때 당했던 수치를 생각하면 몸이 떨리고 정신이 아득해서 빨리 저 바벨론이 멸망하기를 바라는 시인의 고백과 노래입니다.

우리는 이 시를 읽으면서 그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함께 이 시인의 고통을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시를 통해서 얻어야 될 교훈은 이렇게 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수없이 많이 경고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셨고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지 않도록 남유다가 멸망하지 않도록 하나님이 그렇게 많이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귀를 막아버리고 눈을 닫아버리고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멸망을 향해서 악을 향해서 달려갔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남유다를 멸망시킬 때 솔로몬 성전을 파괴하시고 불지르시고 그 안에 있는 기명들을 바벨론으로 다 끄집어 내 가실 때 가장 피눈물 흘린 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었습니다. 정말 사랑했던 유대인들 하나님의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가게 해야 하는 아버지 하나님의 그 고통을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기 전에 그들은 돌이키고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일이 다 벌어지고 나서 수치와 모욕을 당하는 이 고통, 돌아와서 억울함을 호소해서 무엇하겠습니까? 이제는 다 지나간 일이 되고 말았는데......

 

우리가 지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오늘의 이 신앙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있는 이 시간이 너무나 귀한 시간임을 우리 각자가 다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통해서 신앙의 자유를 잠깐씩이라도 빼앗겨 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민족이 마음껏 찬양할 수 있고 예배드릴 수 있는 이 신앙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있는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힘든 일입니다.

이 시간의 자유를 우리가 계속해서 누릴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때마다 경고하시는 말씀을 알아듣고 각자가 하나님 앞에 더 진실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자유는 있을 때 지켜야 하고 건강도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자유도 신앙을 마음껏 영위할 수 있는 이 귀한 시간도 우리가 지금 자유대한민국에서 복음을 마음껏 전할 수 있는 이 시간들도 우리가 지켜내지 않으면 언제 악한 사탄마귀가 빼앗아 갈지 모른다는 이 사실에 경각심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고 신앙의 자유를 위해서 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1) 시편 저자는 포로생활할 때 우상앞에서 찬양하라는 것을 거절하고 신앙을 지킵니다. 우리도 언제든지 순수한 신앙을 지켜 나가도록 믿음 더하여 주옵소서.

 

2)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신앙의 자유를 감사하게 생각하여 신앙의 자유를 빼앗기지 않도록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늘 깨어 신앙 생활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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