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시편 135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Jan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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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의 이유
(시편 135편)

 

오늘 시편 135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할렐루야의 뜻은 ‘칭찬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할랄’이라는 단어에 명령 접미어인 ‘루’를 더하고, 또 ‘야’는 목적어로써 ‘야훼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깐, ‘할렐루야’의 뜻은 ‘하나님을 찬양하라!’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이 시편 135편을 ‘찬양시’로 분류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와 근거에 대해서 3절부터 14절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3절에서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의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존재 자체가 찬양 받으시기 합당하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찬양 받으셔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입니다. 

 

4절에서는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기에’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셔서 자녀 삼아 주셨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5~7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온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며 통치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8~14절에서 시인은 과거 이스라엘의 역사를 돌아보며, 그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를 발견합니다. 먼저는 8~11절에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킬 당시에 애굽을 심판하셨던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며 ‘심판주’로써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함을 말합니다. 


그리고 12~14절에서는 여호수아를 통해서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얻게 하시고, 자기 백성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저들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들을 들면서 하나님의 종인 우리들은 하나님을 마땅히 찬양해야 한다고 시인은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시인은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어리석은 자들’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를 섬기고 살아갑니다. 그 섬김의 대상이 하나님일 수 있고, 아니면 그 외의 다른 것 일 수 있습니다. 우상이란 하나님 보다 더 중요한 것,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는 어떤 대상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우상으로 섬기며 살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식이 우상인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은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그런 사람은 사실 알고 보면 자기 자신을 우상으로 섬기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말씀에는 ‘탐욕이 우상숭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시인은 18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으리로다” 사람은 무엇을 섬기느냐가 그 사람이 누구인지가 결정됩니다. 
시인은 1절에서 청중들을 향해서 “여호와의 종들”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종’이라는 말 자체는 다른 사람을 주인을 섬기며, 나는 그분의 하인이 되는 것으로 좋지 못한 인상을 받습니다. 그러나 종이 되는 것이 수치스러운 일이되느냐 자랑스러운 일이 되느냐는 누구의 종이 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자그만한 회사의 비서와 대기업 총수나 대통령의 비서는 급이 다릅니다. 저들은 비서라는 직함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주인 삼고 나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고백하는 이들은 마땅히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자랑하고 싶은 진리이고, 나는 그 분의 자녀라는 사실은 우리의 그 어떤 정체성 보다 가장 견고한 정체성이 되어야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과 자신을 이런 관점에서 인식하고 있고, 여기에서 오는 진정한 찬양과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시인은 끝으로 19~21절에서 ‘이스라엘 족속아! 아론의 족속아! 레위 족속아!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시인의 외침이 저에게는 이렇게 들리는듯 합니다. ‘다른 족속이 아닌 이스라엘 족속 너희들 만큼은 하나님을 찬양해야해! 아론의 족속, 레위족속.. 다른 사람은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는다해도 너희들 만큼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거야!’ 왜요? 저들을 향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한량없는 은혜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세어볼 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 되심을 자랑스러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온 세계와 열방을 향하여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높이고 외치며 찬양하는 저와 여러분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절대적으로 높으셔서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2. 나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와 사랑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그 사랑에 반응하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