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시편 114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Dec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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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편 114

찬양: 평생의 사는길, 나의 가는


인생은 가장 캄캄한 곳에 선물을 숨기기도 하네요


빨간머리앤에 나오는 앤의 대사중 하나입니다. 



어린시절 보육원에 버려졌던 앤, 앤을 입양한 곳은 아이들이 여럿이 있던 집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보모처럼 갓난 아이를 돌보며, 온갖 구박을 받고 지냈습니다. 그때 그 갓난 아이들을 돌본 경험이 있던 앤은, 그 후에 그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입양이 되고, 그 마을에 엄마를 잃은  너무나 이쁘고 가엾은 갓난 아이를 잠시 보면서 그가 했던 말입니다. .


자기의 그 어두운 경험이, 이 이쁘고 소중한 아이를 잘 돌볼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이지요. 앤은 그렇게 인생의 눈을 떠 갔습니다.


오늘 이 시편의 저자가 그렇고, 이 시편의 저자가 오늘 이 시를 통해 우리에게 말해주고자 하는 것도 바로 그것입니다. 진짜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질때 비로소 우리는 가장 캄캄한 곳에서도 보석을 보게된다는 것.. 그것이 오늘 이 시편에 숨겨진 보물입니다.


흔들리는 배 위에 있는 것 같은게 우리내 인생입니다. 괜찮은 것 같다가도, 한 순간 부는 강한 바람에 파도가 치고, 그 위에 있는 배가 흔들리는 것처럼.. 흔들리는 우리의 마음이지요.


흔들리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러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바로 일상의 기적을 깨닫는 눈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코로나를 통해 깨닫게 되었지요. 우리가 누린 일상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말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영적인 눈을 회복시키고자 하신 것은 아닐지요.

 

시인은 바다를 보았습니다. 요단강을 보았고, 산들과 언덕을 보았습니다. 시인만 보았을까요? 아니요 다른 사람도 보았을 것입니다. 그들에겐 그저 바다였고, 강이였고, 산에 있는 숫양과 어린양들이었지만, 그러나.. 그에겐 달랐습니다. 

그는 자연을 보면서… 이스라엘의 구원의 역사를 떠올립니다. 그것은 단지 바다가 아니고, 단지 강이 아니고, 산과 언덕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겐 그것은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계시였습니다. 


매일 보는 그 숫양과, 작은 산들의 어린양이 하나님의 기적이었고, 그것들은 하나님의 놀라은 은혜의 역사를 찬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로마서 1장 20절에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이 말씀처럼 이 세상이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하신일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지요.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일을 나타내는도다”(시편19:1)


오늘이라는 일상이 은혜가 되고, 감사의 찬양이 되는 기적의 역사는 바로 눈을뜨는데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디에 있는가? 오늘 우리가 받은 은혜, 그 어떤것과도 비할 수 없는 구원의 은혜를 깨닫는 것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기적은 무엇인가?

도저히 하나님을 알수도, 선택할수도 없는 우리, 이사야 7장에서의 아하스 왕처럼, 도움을 구하기만 하면 내가 너를 돕게 했을대에도, “그 도움 필요없습니다. 나는 구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아하스처럼..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괴로움이 되는 존재였습니다. 

에베소서2:1절은 이러한 우리의 상태에 대해서 “죄로 죽었더” 죽음은 다른 말로 소망없음이지요.  더이상 어떤 소망도 없는…


그런 우리에게 그 괴로움을 뚫고 소망없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 바로 “임마누엘”입니다.

바라지도 못하는, 구하지도 못하는 소망없는 우리에게 “찾아오신 사랑,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신 그 약속이 바로 “임마누엘”입니다.

그리고 그 임마누엘의 약속은 바로 예수님으로 성취됩니다. 그러기에 성령으로 잉태하신 예수님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바로 이것입니다. 그 임마누엘의 하나님,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큰 은혜이고, 1프로의 소망도 없는 절망에서, 죽음에서부터의 구원인지, 그것을 깨닫는다면, 오늘 우리의 일상은 달라질 것입니다.  매 순간이 은혜요, 기적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흔들려는 파도도, 그 파도위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경험케 하는 은혜의 도구가되고, 은혜의 시간이 되는 기적..


인생의 캄캄한 곳에서도 우리는 그 선물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그 시선이 열리고, 그 눈이 뜨여지는 은혜의 역사가 우리모두에게 있어

우리가 마주하는 오늘이라는 일상에서 늘 주님의 손길을 보며, 찬양케 되는 은혜의 역사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이시간 우리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1. 주님 우리의 눈을 열어주셔서, 내가 받은 그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큰 기적의 역사인지를 깨닫게 하여주시옵소서.
  2.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그 일상속에서 주님을 찬양하는자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주님께 드리는 감사로 찬양을 드리는 삶에 되게 하여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