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시편 112편 - 묵상과 기도

by nasum posted Dec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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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오 베들레헴 작은 골 (찬송120장)

말씀 : 시편112편 1~10


오늘 우리가 읽은 이 시편112편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직의 정의와 그 정직한 자가 누리는 축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여기 '정직한' 이라고 표현된 말은 히브리어로 '야사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야사르'라는 말은 적합한, 기뻐할만한 이라는 뜻입니다. 즉 인간에게 적합하고 인간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적합한 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정직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꼭 맞는 행위를 하는 것이 정직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가져야 할 정직이란 이런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꼭 맞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정직이란 어떤 것인가? 1절을 보겠습니다.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두 가지를 말씀했는데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즉 경외라는 말은 예배라는 말로 우리가 바꾸어 읽어도 무방한 말입니다. 즉 하나님을 예배드리는 것! 하나님께 충분히 우리의 마음을 다해서 예배드리는 것이 정직의 기본이고 또 그의 율법을 크게 즐거워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사랑하고 사모하고 그 율법을 지키는 것! 이것이 정직이라는 말입니다.

보통의 인간들이 우리가 지키는 정직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부분에 국한되어져 있는데 하나님이 바라시는 정직은 도덕을 넘어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까지 전부를 다 포함하는 정직입니다.

그렇게 정직하면, 다시말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전심으로 예배드리고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하고 기뻐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비하신 복이 많다고 시편 저자는 노래합니다. 첫 번째 복은 3절입니다.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그의 계명을 사모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부와 재물을 주신다고 말씀했습니다. 사실 이 말씀은 우리는 좀 의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직과 부는 반대개념으로 우리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부를 누리기 위해서 어떻게 정직할 수 있는가? 우리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속이는 자에게 부와 재물이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악착같이 돈 버는 사람이 재물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다릅니다. 정직한 자, 하나님께 전심으로 예배드리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깨끗한 부자가 되게 해주겠다! 하는 것이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당대뿐만 아니라 정직한 자의 후손들이 누리는 복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이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일점일획도 틀리는 법이 없습니다.

부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예배에 신실한 자, 그의 말씀을 사모하고 그 말씀을 지키는 자들이 되어서 당대뿐만 아니라 자손만대가 다 부와 재물을 누리는 그런 복이 가문에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이어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복은 4절입니다.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우리 인생이 어디로 가야할지 캄캄할 때가 있습니다. 눈앞이 캄캄하고 빛이 한줄기 보이지 않을 정도의 답답한 인생을 살 때가 우리는 자주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 앞에 정직한 '야사르'의 삶을 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흑암 중에도 환한 빛을 보여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통 우리가 살아갈 때 어디를 봐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이 선한 결정인지 어디에 서야할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지 우리는 결정하는 것이 참 어려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혹시 내가 이렇게 결정하면 인간적인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닌가? 저렇게 결정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결정하는 것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야사르'의 정직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신실한 예배자가 되고 말씀을 기뻐하고 말씀을 사모하면 하나님께서 길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어떤 길이 하나님께서 원하는 길인지 어떤 길이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길인지 분명히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그 길을 따라 걸어가면 그 길 끝에는 하나님이 두 팔 벌려 서 계시리라 믿습니다.

세 번째 정직한 자가 누리는 복입니다. 7절입니다.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사람들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나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이 신경이 쓰입니다. 신경 쓰이는 정도로 그치면 좋겠는데 나중에는 그 소문들이 나를 힘들게 하고 불편하게 만듭니다.

그때마다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라고 자기를 변호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흉한 소문이 나를 둘러쌀 때마다 그 소문을 이길 수 있는 힘, 오직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어떤 소문에도 휘둘리지 않고 믿음생활 할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이것이 정직한 자가 얻을 수 있는 복입니다.

예배 성실히 드리고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면 주변의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무어라고 말하든지 간에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말에 휘둘리는 심지가 약한 사람이라면 부디 예배와 말씀에 집중하셔서 '야사르'의 정직을 마음에 깊이 품기를 바랍니다.

네 번째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9절입니다.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첫 번째 복이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가득하다 말씀했습니다. 허나 정직한 자는 그 부와 재물을 자기 혼자 누리는 자들이 아닙니다. 부와 재물을 흩어서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 성실하게 예배드리다 보면 말씀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고 말씀대로 살다 보면 내가 가진 부와 작은 물질도 주변의 이웃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가난한 자, 힘든 자,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 자를 보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심장 속에 살아서 숨 쉬고 있는데 어떻게 나 혼자 부와 재물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부디 우리 모두가 '야사르'의 정직을 가진 자가 되셔서 하나님께 적합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주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특별히 성탄절을 앞두고 있는 이 때, 하나님의 정직을 가진 자가 되어 우리의 가진 것을 주변사람들과 나누는 성탄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기도

 

1) 단순히 거짓말하지 않는 정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실천하는 정직(야사르)이 우리 안에 있게 하소서.

 

2) 하나님 앞에서 정직할 주시는 네 가지 복, 부를 얻고, 살아갈 방향을 깨닫고, 사람들의 험담에 흔들리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좋은 것을 나누며 사는 복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