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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편 86:1-17

찬송가 86 내가 의지하는 예수


오늘 시편에서 시인은 자신이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가난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물질적인 가난함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어는 히브리어로아니라는 단어인데, 힘이 없기 때문에 힘을 가진 자들의 착취에 쉽게 노출될 밖에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저항할 있는 힘이 없기에 노동력이 착취당하고, 노예처럼 밖에 없는 상태인 것이죠


따라서 본문에서 말하는 가난하고 궁핍한 상태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의존해야만 있다는 말입니다. 자신은 아무런 힘이 없을 아니라 회복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누구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인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귀를 기울여 자신의 소리에 응답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사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산다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산다는 말입니다. 내가 의지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힘도, 권력도, 능력도, 재력도, 건강도, 인맥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기도를 가르쳐 주실 ,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는 내용의 기도도 알려 주셨습니다. 매일 먹을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라는 것이죠. 이상해 보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주기도문에 등장하는 기도인데, 먹게 달라고 기도하라니 뭔가 잘못된 같습니다.


사실 우리는 먹을 것이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CB 기간 중에도 먹고 싶은 음식, 신선한 재료를 마음껏 고르지 못할까봐 잠시 혼란스러움이 있었지, 먹을 것이 없을까봐 두려움에 떨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먹을 것은 누구에게로 부터 옵니까? 창세기 1: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지면의 맺는 모든 채소와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갈 양식도 냉장고 속의 음식도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것입니다. 능력도, 힘도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먹을 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먹이시고, 하나님께서 나의 가정을 먹이시고, 하나님께서 우리 공동체를 먹이시는 분이라는 고백이 바로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일주일치 양식, 한달치의 양식을 구하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먹을 것만 구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셨습니까?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셔야만 먹을 있음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을 것으로 불편하자 하나님은 만나를 부어주셨습니다. 엄청난 양의 만나를 가져갈 있게 주셨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원칙이 있었습니다. 일용할 양식만을 거두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매일 하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나를 먹이시는 하나님을 매일 의지하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찾으십니다. 가난한 마음으로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할 하나님은 그의 편이 되어 주십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만 의지하고 있습니까? 일용할 양식을 누구에게서 찾고 있습니까? 오늘 하루를 살아갈 . 오늘 하루를 살아갈 지혜를 누구에게 구하시며, 누구에게 의지하고 있으십니까? 하나님께만 의지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기도가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어서 12절입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원토록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오리니.”


시인은 가난하고 궁핍한 상태에 놓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원히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을 다해서 주님을 찬양하고, 영원히 주께 영광을 돌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13절입니다.


이는 내게 향하신 주의 인자하심이 크사 영혼을 깊은 스올에서 건지셨음이니이다.”


자신을 깊은 스올에서 건져주셨기 때문입니다. 깊은 스올은 가장 낮은 지하 세계라는 뜻입니다. 최악의 상태. 소망이 완전히 사라진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죠. 무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죽음의 상탱에 있던 시인을 하나님께서 구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구원자가 되어주셨기 때문에 신인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원히 주의 이름에 영광을 올려드린다는 것입니다.


변화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주의 이름을 노래하고, 주께 영광을 올려드려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분이 좋아서 . 마음의 평안을 위해 . 찬양은 이렇게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나의 구원자이시기 때문에 감사함과 감격으로 마음을 다해 부르는 . 그것이 찬양입니다. 나를 위한 노래가 아니라 주를 위한 노래. 그것이 찬양입니다.


오늘도 마음을 다해 주를 찬양하며, 주의 이름을 높이는 귀한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가난한 자의 편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소서.
  2. 형편과 상관 없이 깊은 스올에서 나를 건지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영원토록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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