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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내 갈 길 멀고 밤은  (찬송가 379장)

말씀 : 시편63편 1~11


경험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간접경험, 두 번째는 직접경험입니다.

대표적인 간접경험은 독서를 통해서 이룰 수 있습니다.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 내가 가보지 못했던 곳, 누리지 못했던 것들을 책을 통해서 얻고 보고 배우고 누리는 것입니다. 책을 열심히 읽고 책을 열심히 탐독하다보면 자신의 인생에 지금의 답답함도, 어려움도 하나하나 극복하고 마음 속 깊은 곳에 큰 꿈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직접경험은 여행같은 것이 있습니다. 여행에는 지금 내가 사는 곳 보다 좀 못한 곳에 가볼 수도 있고, 더 좋은 곳에 가볼 수도 있습니다.

좀 못한 곳에 가다보면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감사하게 됩니다. 반대로 보다 좋은 곳에 가게 되면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하는 꿈을 가지게 됩니다.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은 이처럼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63편도 다윗이 현실의 어려움을 과거에 겪었던 하나님과의 좋은 경험으로 하나하나 이겨내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표제어를 보시면 [유다 광야에 있을 때]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다 광야, 이 광야는 사막 아닙니까? 사막에는 모래가 많이 있습니다. 바람이 한번 몰아치면 온 몸은 모래투성이가 됩니다. 침을 한번 삼키면 입안에는 모래가 가득해집니다.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습니다. 너무 괴롭고 어려운 시간들입니다.

원래부터 광야에 살았던 것이 아니라 그가 좋은 곳에 있다가 광야로 내몰렸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힘들고 견디기 어려웠겠습니까?

다윗이 이런 유다광야에 내 몰렸을 때 고통을 1절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이 한 절의 말이 광야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이 없다는 것! 생명이 물에 달려있기에, 내가 생명을 부지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물이 없어 황폐한 땅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 그런데 놀라운 고백은 물이 없어 황폐한 땅에서 그는 자신의 육체를 걱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까? 내가 물을 마시지 않으면 곧 죽을텐데 어떻게 살아갈까? 육신을 위해서 걱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1절을 자세히 보시면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너무너무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영혼이 주를 갈망합니다. 육체도 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놀라운 신앙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실의 악조건 가운데 주님을 찾고 있는 놀라운 신앙고백의 뿌리는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인가? 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여기에 시제는 과거시제를 쓰고 있습니다.

과거에 성소에서 주님과 깊이 교제 나눈 것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광야에서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는 힘은 과거에 주님을 만났던 경험이 그 기초가 된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깊이 교제할 때 누렸던 행복이 있습니다.

찬양할 때 성령으로 충만하였고 기도할 때 하나님과 함께 함이 기뻤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해주실 때 은혜로 충만했습니다.

그 과거의 좋았던 경험이 지금 이 어려운 삶을 이겨내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예배로 예배 집중하기가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예배때마다 은혜를 충만히 경험한 분들은 온라인 예배도 집중해서 드리는 모습을 봅니다.

살면서 지금보다 더 예배드리기가 힘든 때가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감격을 누린다면 앞으로 닥칠 광야의 시간들을 분명히 이겨낼 줄 믿습니다.

가능할 때 하나님과 좋은 추억과 좋은 관계들을 더 많이 만들어가시길 축원드립니다.

과거에 은혜 체험은 현실의 어려움을 이기게 하는 힘이 될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합니다. 3절 말씀을 보십시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찬양할 것이라' 미래형 시제로 표현합니다. 지금 그는 광야에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겪었던 하나님과 귀한 신앙경험을 떠올려 보니 지금 겪고 있는 물이 없이 황폐한 것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겨내고 승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찬양하겠습니다. 찬양의 입술을 벌리겠습니다. 하나님께 미래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4절도 읽습니다.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나의 손을 들겠습니다' 라는 고백도 미래형 고백입니다. 앞으로 제가 닥치고 있는 어떤 어려움에도 내 손을 주를 향하여 들고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보겠습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7절도 읽습니다.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이 시제도 미래형 시제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운 찬송을 그치지 않겠습니다! 라고 결단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과거에 겪었던 하나님과의 좋은 경험이 현재에 메마름을 극복하고 미래도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겠다는 아름다운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메마른 광야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만났던 귀한 신앙의 교제, 예배, 큐티로 은혜 충만한 경험을 쌓다 보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힘든 현실 속에서도 미래를 꿈꾸며 결단할 수 있습니다.

 

오늘 참여할 수 있는 은혜로운 예배의 자리를 놓치지 말고 누리십시오.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많이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의 은혜도 누리시고 찬양의 기쁨도 함께 나누시고 오늘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며 우리 속마음을 털어 놓으시면서 마음에 시원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분명히 이 광야 같은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게 될 줄 믿습니다.

찬송 379장 내 갈길 멀고

 

기도

 

1) 예배의 감격을 누릴 수 있을 때, 더 많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찾아가는 열심을 우리에게 주소서.

 

2)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결단이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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