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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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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구름같은 이 세상  (찬송가 483장)

말씀 : 시편52편 1~9


    

오늘 우리가 읽은 이 시편 52편 말씀은 사울왕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악으로 물들이는 사건을 보여줍니다. 사울왕의 악한 영향력을 받아 악한 사람이 되어가는 불행한 일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시편52편에 표제어를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읽겠습니다.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이르러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왔다고 그에게 말하던 때에]

이 본문은 사무엘상 21장과 22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왕에게 쫓겨나서 갈데가 없었습니다. 자신을 따르는 군사들을 이끌고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했던 그는 놉 땅에 있는 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갑니다. 우선 배가 너무 고파서 아히멜렉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했습니다. 마침 그 때 제단에서 막 물려낸 진설병이 있는데 제사장들이 먹는 진설병, 그거라도 먹겠느냐 했을 때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은 그 진설병을 먹고 배를 채웁니다.

무기도 없이 너무 당황스럽게 쫓겨났던 다윗은 무기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 때 성막에 다윗이 골리앗을 무찌르고 빼앗았던 골리앗의 칼이 복관되어 있었습니다.

제사장은 그 칼을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곳에 와 있었던 사람 중에 도엑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도엑은 에돔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울의 목자장이었습니다. 즉 사울 왕의 사유재산을 관리하던 재산관리인이었습니다.

그가 즉시 사울에게로 달려가서 제사장이 다윗을 도와준 이야기를 자기 관점에서 말했습니다. 말을 들은 사울은 화가 났습니다. 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가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군사들은 제사장을 죽이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군사들이 제사장을 죽이지 못하고 주저하자 그때 도엑이 나섰습니다. 도엑이 제사장을 죽이기 시작했는데 한 둘을 죽인 것이 아니라 무려 85명을 죽였습니다. 엄청난 살육을 하였습니다. 그 때 목숨을 부지하고 도망한 사람이 제사장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었습니다. 그가 다윗에게 도망가서 살육이 일어난 일들을 알렸습니다.

그 일을 듣고 다윗이 비통한 마음으로 오늘 시편 52편을 기록한 것입니다.

사울왕이 악했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사울왕이 악한 명령을 했더라도 다른 군사들처럼 제사장 죽이기를 주저했다면 적어도 이렇게 엄청난 살육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 두명 죽고 말았을 것인데 도엑이 나서서 85명을 죽인 것입니다. 악에게 동조하는 사람이 있을 때 악은 더 커지고 광포해집니다.

그래서 다윗은 악에게 동조한 도엑을 먼저 탄핵합니다.

오늘 본문 2절입니다.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 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4절도 읽습니다.

"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도엑이 사울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말을 했습니다. 사울왕의 결정에 동조했습니다.

잘못된 것을 봤을 때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닌 것은 아니다. 맞는 것은 맞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정직함이 이 사회에 만연된 죄악을 뿌리 뽑을 수 있습니다.

도엑은 사울왕의 비위를 맞추는 말을 하므로 사울왕이 악한 결정을 하는 것을 부추겼습니다.

왜 이렇게 사울왕의 비위를 맞추는 간사한 말을 할까요?

7절도 읽겠습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 하지 않고 물질을 의지했습니다. 사울의 목자장으로 자기가 직업을 잃게 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사울 왕의 마음에 들게 행동하여 더욱 더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부를 쟁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여 그는 탐욕 때문에

제사장을 85명이나 죽이는 엄청난 죄악을 범하는 중심에 서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입술은 누구를 따라갑니까?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까? 악한 사람이 악을 일삼는 말을 하는데 우리가 그 말이 틀리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투기 싫고 함께 부딪히기 싫어서 동조하는 말을 한다면

우리도 거짓된 혀, 간사한 혀가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작은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물질을 의지하고 권력 가진 자를 좇아간다면 세상을 더욱 더 악하게 만들 것입니다.

건강한 공동체라면 건강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악이 나에게 다가올 때 잘라주고 정리해 주어야 그도 살고 나도 살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결단합니다. 오늘 말씀 8절입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

푸른 감람나무가 되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표현으로 바꾸면 푸른 소나무처럼 살겠다는 것입니다. 소나무는 절개의 상징입니다. 변치않고 늘 하나님 편에서 의를 위해서 살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광야에 도망쳐 살지만 힘들게 살아가지만 악과 타협하지 않고

나는 하나님만 바라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으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푸른 감람나무 같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1) 악의 비위를 맞추며 간사한 말을 하며 살지 않고, 정직한 말을 하며 올곧게 살게 하소서.

2) 악한 것에 유익을 구치 않고,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자하심 속에 사는 것을 기뻐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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