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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아 내 맘 속에  (찬송가 411장)

말씀 : 시편47편 1~9


오늘 시편47편 저자는 하나님께 찬양하고 있습니다. 찬양은 예배를 이루는 세 가지 축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도와 말씀과 찬양! 예배의 세 가지 축이지요. 그중에 찬양이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합니다.

오늘 시인이 하나님을 각양 다양한 방법으로 찬양하고 있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입으로 찬양하다 못해 박수치며 온 몸으로 하나님께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찬양하는 모습을 통해서 찬양하는 시편 기자의 진심을 엿보게 됩니다.

이런 찬양은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억지로 찬양한다고 해서 찬양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마음으로 나와야 찬양입니다. 누가 시켜서 찬양한다고 하면 괴롭고 힘듭니다. 오늘 시편 기자는 예배 시간이기 때문에 찬양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 순서 중에 찬양 순서가 있기 때문에 찬양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전에 주일 예배 시작 전에 찬송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준비 찬송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은 찬송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찬송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인 찬송이 되어야 합니다.

시인은 찬양하는 가운데 더욱 더 하나님을 찬송하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혔습니다.

6절과 7절입니다.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

6절과 7절 짧은 두절안에 하나님을 찬송하라는 말이 다섯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더이상 어떤 언어로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를 설명할 수 없기에 찬송하라 찬양하라 이 말만 다섯번이나 반복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가 뭘까요? 4절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사랑해주셨던 만큼 하나님께 자신을 영화롭게 하시고 사랑하셨다고 찬양합니다.

야곱은 욕심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형의 장자권도 빼앗고, 또 외삼촌 라반의 집에 가서 갖은 수단을 부려 재산을 증식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절망을 맛보았습니다. 형의 장자권을 빼앗은 후로는 집에서 살 수 없어 집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 나오지만 형 에서가 복수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찾아 오셨습니다.

집을 도망쳐 나와 두려워 할 때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돌베개 자고 있는 야곱을 찾아와 위로 해 주셨습니다. 형 에서가 복수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얍복강가에서 근심하고 절망할 때 하나님이 찾아와 이스라엘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주시며 축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야곱을 깊이 만나주셨습니다.

 

자녀들이 학교에 갔다 와서는 선생님 자랑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참 좋은 분이시고 또 어떤 분이시고 또 나에게는 이런 일을 해주셨고 등등의 자랑을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그 자랑이 도를 지나쳐서 자랑이 아니라 아예 찬양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거의 대부분 아이와 선생님과 개인적인 만남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개인적으로 아이를 인정해 줄 때 그때 아이들은 선생님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자랑과 무조건적인 찬양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라고 소문이 나 있더라도 자신과 특별한 관계가 맺어지지 않으면 선생님을 그렇게 자랑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자신을 특별하게 칭찬해주거나 챙겨주지 않으면 그렇게까지 선생님을 자랑하고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관계는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아무리 많이 간증하고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내가 만난 하나님이 없다면 우리는 찬양할 수 없습니다.

남들이 하나님이 참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고 표현할 뿐 그 하나님을 향한 진정어린 찬양이 입술에서 터져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찬양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 되어야 합니다.

 

야곱은 그 이름대로 속이는 자였습니다. 야곱같이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도 하나님이 찾아오셨다면 개인적으로 만나주셨다면 우리 인생 가운데도 하나님은 찾아 오십니다. 아니, 이미 찾아 오셨습니다. 그 하나님과의 만남을 되새기고, 기억해 보십시오.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 특별한 관계가 우리의 찬양을 더 깊이 있게 만듭니다.

 

오늘 시편 기자는 형식적인 찬양을 하지 않습니다.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자발적인 찬양을 했습니다. 그래서 입술로 찬양하지 않고, 박수치며 온 몸으로 찬양했습니다.

또한 부족하고 연약한 야곱에게 찾아오셨듯이 하나님이 부족한 자신에게 찾아오셨음을 기억하고 마음에 새겼습니다. 그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그를 기쁘게 찬양케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양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고 계십니다. 비록 야곱처럼 인간의 연약함과 부족함이 있다 하더라도 비록 모자람과 하나님 보시기에 여러가지 약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야곱처럼 하나님을 더 깊이 알기를 갈망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가 찬양을 이루는 기초가 된다는 사실 그 사실을 깊이 마음에 새기시기를 바랍니다. 찬양하기 이전에 관계가 우선이 되고 그 관계는 우리가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 이것을 마음에 새기시고 오늘도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 이 하루를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찬양이 터져 나오는 인생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1) 진심어린 찬양을 드리므로 입술의 찬양만이 아니라 온 몸으로 주님의 이름을 높여 드리는 찬송을 하게 하소서.

2) 하나님과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만남을 통하여 우리의 찬양이 더 깊어지게 하시고 찬양의 능력을 갖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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