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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주를 앙모하는 자 올라가   (찬송가 354장)

말씀 : 시편27편 1~14


고민하는 문제의 수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지금 삶의 정도와 수준이 결정됩니다.

중고생들이 주로 고민하는 문제를 들어보면 외모의 문제와 이성의 문제, 조금 철이 난 친구들은 학업의 문제를 가지고 고민을 합니다.

대학생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어떻게 하면 이 좁은 취업의 문을 통과해서 반듯한 직장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직장인들은 과연 이 직장에 평생 다닐 수 있을까? 혹은 더 좋은 직장에 다녀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나이와 인생을 살아온 정도에 따라 고민이 달라집니다.

 

신앙인들의 고민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떤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씨름하느냐에 따라서 오늘 나의 믿음의 현주소를 드러냅니다.

신앙인은 자신의 고민을 기도로 하나님께 토로합니다. 그 기도 내용을 보면 그 사람의 신앙의 현주소를 알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시편 27편은 다윗의 신앙의 수준이 어떠한지 그가 어느 정도의 신앙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다윗이 처해져 있는 상황이 그렇게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의 상황을 2절과 3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2절에 보면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3절에 보면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악인들과 군대로 표현하고 있는 다윗의 주변의 상황이 그렇게 만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악인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고, 또 군대가 어떤 군대인지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지만 다윗이 지금 사면초가 위기에 몰려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이 이런 지경이면 이 문제만 가지고 기도해도 힘들고 벅찹니다. 하나님 내 인생에서 악인들이 떠나게 해 주십시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저 군대가 빨리 사라지게 해 주십시오.

이런 기도만 가지고 엎드려도 우리는 답답해서 기도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의 고민은 이런 정도의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악인들이나 군대는 다윗인생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다윗은 하나님 때문에 지금 상황이 전혀 두렵지 않다고 고백합니다.

지금 그가 처해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외부 사람이 본다면 저러고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지금 저 상황에 과연 숨이나 쉴 수 있을까? 사람들은 그렇게 다윗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답답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빛이고 하나님이 생명의 능력이 되시니 나는 두려워하거나 무서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도리어 다윗은 다른 고민, 다른 기도제목을 하나님께 털어놓고 있습니다. 4절 말씀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그는 대적들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악인들, 군대들에게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대로 하나님의 성전에 출입하지 못하는 것이 그의 답답함 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성막이 있는 그 곳에 가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예배하지 못하는 것이 답답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것이 그의 고민이라고 말합니다.

현실을 뛰어넘는 수준 높은 고민을 그는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내 평생에 원하는 것 한가지는 주의 전에서 주의 아름다움을 사모하며 하나님을 만나것인데 그렇지 못함을 답답하게 여기며 이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 다음 고민을 하나님께 털어놓고 있습니다.

8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다윗 시편에 나오는 전형적인 표현가운데 하나인 주의 얼굴, 여호와의 얼굴의 표현이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손은 권능을 뜻합니다. 군대와 악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하나님의 권능을 구하고, 하나님이 자신을 건져 주실 것을 구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이 아니라 권능이 아니라 다윗은 하나님의 얼굴, 영광을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 온 땅에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11절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시고 내 원수를 생각하셔서 평탄한 길로 나를 인도하소서"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구합니다.

지금 당장 현실적인 문제에서 빠져 나오는 것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다면 결국은 그것은 가장 복된 길임을 고백합니다.

세상에 하나님의 정의가 세워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인생이 된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지나가는 한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 때문에 고민하십니까? 무엇 때문에 이 새벽을 깨우며 이 자리에 나와서 첫시간 하나님께 엎드려 구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구하는 것, 기도하는 것이 지금 당장의 어려움만 구하는 것을 뛰어넘어

세상에 하나님의 정의가 세워지고, 우리 인생이 말씀대로 살아가는 인생이 되도록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매일 매일 더 높은 신앙의 단계로 발전해 나가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1) 세상에 하나님의 정의가 세워지고 우리 인생이 말씀대로 살아가는 인생이 되게하소서.

2) 어제와 오늘이 다른,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지는 믿음의 진보가 매일 매일 일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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