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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이 세상 끝날까지   (찬송가 447장)

말씀 : 시편22편 1~31


오늘 우리가 읽어본 시편 22편은 메시아 고난 시라고 불려지는 시편입니다. 이 시편 22편은 신약에서 많이 인용되었고 우리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상에서도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외치실 때 이 말씀을 이 시편에서 가져왔습니다. 시편 22편을 읽어가다 보면 우리 예수님의 고난이 마치 화면을 보듯이 생생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이 시편을 기록할 당시에 다윗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고통을 가감없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1, 2절을 봅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먼저 다윗이 겪고 있는 고통은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의 고통입니다. 하나님께 아무리 부르짖어도, 하나님께 아무리 아뢰어도 하나님이 듣지 아니하시고 아무런 말씀도 주지 아니하시고 전혀 응답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우리는 절망합니다.

사실 이런 고통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길게 혹은 짧게 겪습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더 깊게 혹은 얕게 겪는 고통입니다.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는데 주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는 것 같고 오히려 고통 속에 우리를 방임하는 것 같은 이런 고통, 그 옛날 사막의 교부들 영성 학자들은 이런 순간들을 영혼의 깊은 밤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이 아닌데 하나님을 목청껏 부르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같이 엎드려 기도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가만히 두고 보시는 이 고통, 이 고통은 우리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경험한 사람들일수록 더 크게 느끼는 법입니다.

사실, 어떤 신앙인들은 이렇게 하나님과 관계 단절이 되었는데도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아버지되시는 하나님과 관계 단절된 것이 고통으로 느껴져야 하는데, 세상 것이 좋아서 세상 쾌락을 좇다 보니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과 관계 단절을 고통으로 느꼈습니다. 이것은 분명 힘든 일이지만 좋은 신앙을 가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교부들이 사막으로 광야로 들어가서 기도했습니까?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그 외로운 광야로 들어간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 들어갈 정도로 그들은 하나님과 관계 회복을 갈망했습니다. 이렇게 갈망한 이유가 뭡니까?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을 때 진정한 기쁨과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 좋은 것을 다시 얻을수만 있다면 사막도, 광야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갈망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챌수 있는 민감한 영성을 갖기를 바랍니다.

오 주님 세상 어떤 것보다 좋은, 최고의 기쁨, 하나님과 만나는 그 기쁨을 우리로 맛보게 하옵소서. 영원히 하나님 만을 갈망하게 하소서.

 

(22:6, 개정)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 거리요 백성의 조롱 거리니이다

(22:7, 개정)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다윗은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로 인한 고통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관계 단절로 인한 고통도 겪고 있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데 사람들과 관계가 단절될 때 오는 고통도 만만찮은 극심한 고통이지요.

그래서 그 고통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22:12, 개정)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22:13, 개정)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22:14, 개정)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22:15, 개정)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22:16, 개정)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들소들과 사자들이 달려드는 것 같은 고통입니다. 너무 힘이들어 물처럼 마음이 녹아지고 모든 뼈가 어그러져 죽음을 경험하는 것 같다고 호소합니다.

왜 다윗은 사람들로부터 이런 고통을 겪고 있나요?

(22:8, 개정)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것입니다.

네가 그렇게 하나님을 신뢰해? 더 기도해 봐. 하나님이 얼마나 너를 돕는지 보자.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조롱합니다.

! 그런데 지금 다윗은 하나님과의 관계도 단절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답답하고 어렵고 힘들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다윗이 뭘 합니까?

(22:22, 개정)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찬송을 다시 일어서는 힘의 근원으로 붙잡았습니다. 우리는 찬송을 언제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음이 기쁠 때, 행복할 때, 아침에 눈 떠서 세상이 아름답고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을 때 그 때 우리 입술에는 찬송이 나옵니다.

그런데 다윗은 고통의 때, 사람이 나를 에워싸고 있고 영적으로도 하나님께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하시지 않는 것 같을 때 찬송합니다.

22절 다시 보십시오.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고 증거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뭐라구요? 회중 가운데 주를 찬송하리이다.

다윗에게 찬송은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증거하는 행위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님이 어디있느냐? 이렇게 다윗을 핍박할 때 다윗은 굴하지 않고 하나님을 그들에게 증거했습니다.

27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다윗은 찬양하면서 이런 꿈을 꾸었습니다. 지금 나는 홀로 광야에서 찬양하지만 그러나 이 찬양이 널리널리 전파되어서 땅의 모든 끝과 모든 민족과 모든 나라가 하나님께 돌아오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 꿈이 고통 중에 있는 다윗을 다시 일어나게 했습니다. 절망 중에 다윗에게 다시 희망과 소망을 갖게 했습니다.

아무리 낙망중에 있어도 찬양하십시오. 꿈을 가지십시오.

그 찬양과 꿈이 여러분을 회복시킬 것입니다.

 

  

기도

1) 하나님과 관계 단절이 될 때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영적 민감함을 주옵소서.

2) 아무리 깊은 절망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게 하셔서 그 꿈이 우리를 다시 살리게 하여 주옵소서. 소망을 갖고 힘차게 사는 원동력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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