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어지러운 세상 중에 (찬송가 340장)
말씀 : 시편7편 1~17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7편에 다윗의 심리상태가 그런 상태입니다. 중상모략 때문에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하는 것 때문에 그 때문에 마음이 심히 아파서 하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오늘 시편에 표제어를 보시면 다윗의 식가욘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식가욘 이라는 말은 슬픔의 노래라는 뜻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그런 억울한 일을 겪고 나서 다윗의 마음이 너무너무 슬펐습니다. 마음이 아파서 하나님께 가지고 나가 아뢰고 있습니다.
또 표제어에 ‘베냐민 구시의 말에 따라 여호와께 드린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베냐민 사람 구시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성경학자들은 주장하기를 사무엘 하 16장에 보면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 때 피난을 갑니다. 그 때 다윗에게 갖은 모욕을 일삼았던 베냐민 사람 시므이가 아닌가 라고 추측합니다. 하지만 이름이 너무 다릅니다. 구시와 시므이라는 이름이 달라서 동일한 인물이 아닐 것이다! 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꽤 많습니다.
어쨌든 지금 다윗을 중상모략하는 사람은 베냐민 지파 사람입니다. 베냐민 지파라는 것은 사울의 지파와 같은 집안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사울과 먼 친척뻘 되는 사람이 사울의 집안이 망하고 다윗이 왕이 되자, 다윗이 통치하는 것에 앙심을 품고
다윗이 하지도 않은 일을 지어내어서 중상 모략했던 것입니다.
그런 억울한 일 때문에 다윗이 하나님께 참소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자신의 아프고 힘든 마음들을 아뢰고 있습니다. 도대체 베냐민 사람 구시가 다윗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오늘 말씀 3절과 4절입니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이런 행동은 전부다 권세 있는 자가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나
이건 다 권력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이런 일들을 했다고 베냐민 사람 구시가 다윗을 참소했습니다. 누명을 씌웠습니다.
다윗이 권력을 가지고 이렇게 악을 행했다고 지어낸 사람을 향하여 다윗이 얼마든지 그 사람을 불러다가 목을 벨수 있잖아요? 다윗이 권력이 있는데 뭘 못하겠어요.
그렇게 하면 됩니다.
하지만 다윗은 본인이 권력이 있다고 그렇게 함부로 사람을 가두거나 목을 베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일이 있을 때 다윗이 첫 번째 한 일이 중요합니다.
먼저 자신을 살피고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8절과 9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하나님이 내 마음을 들여다 보고 계십니다.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람들에게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다윗은 먼저 자신을 깊이 살폈습니다.
정말 내가 이런 일을 한 적은 없었는가? 내 손으로 악을 행한 적은 없었는가?
자신을 깊이 있게 하나하나 하나님의 저울위에 올려놓고 자신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이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비슷한 일을 경험하게 되면 우리는 발끈합니다. 먼저 나를 살펴보기 전에 그런 일을 듣자마자 우리는 분노합니다.
내가 언제 그런 일을 했냐고 화를 내면서 오히려 열배로 되갚아 주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깊이 있게 하나하나 하나님 앞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상대방이 하는 말을 하나하나 곱씹어 보고 정말 내가 그런 일을 한 적은 없었는지 살펴보는 성숙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태도입니다. 힘이 있다고 해서 그 힘으로 상대방의 입을 막지 않았고, 권력이 있다고 해서 그 권력을 오히려 악을 악으로 갚지 않았습니다.
사실 떠도는 많은 소문들 중에 절반은 나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직접적이지 않더라도 나로 인해서 일어난 일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오해 살 일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냉정하게 제 3자의 입장에서 돌아보면 나로 인해서 일어난 일들이 꽤 있습니다.
공동체를 옮겨 다니면서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때 예를 들어 금전문제가 반복되든지 이성문제가 반복되든지 사람과의 관계문제가 반복되면 그건 내가 원인제공을 했을 경우가 꽤 됩니다.
그럴 경우에 문제가 나로 인해서 일어난 것임을 깨닫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을 살피지 못합니다.
오히려 환경을 탓하고 주변 사람들을 탓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고쳐야 될 문제입니다.
어떤 문제가 일어나든지 먼저 나를 살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내가 왕이든 장군이든 권력이 있는 자든 그렇지 않은 자든 어떤 문제가 생겨나면 아, 이건 내가 하나님 앞에 잘못한 적이 없는지 먼저 자신을 살피는 성숙한 사람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 다음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다윗은 억울한 문제를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가지고 나왔습니다. 10절과 11절입니다.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제가 나를 살펴보았는데 아무리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나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저 사람이 저렇게 말을 하오니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판결해주십시오. 나의 숨겨진 죄가 있거나 내가 발견하지 못한 문제가 있으면 나를 벌하여 주십시오. 나에게 문제가 없는데 저 사람이 중상모략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저 사람을 하나님이 막아주십시오.
이렇게 하나님께 이 문제를 가지고 탄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윗의 이 성숙한 태도가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허물을 보지 못할 때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깊이 숨겨진 내면의 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 앞에 당당히 가지고 나갈 수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 정말 나에게 문제가 있으면 깨닫게 해주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깨닫지 못하거든 하나님께서 심판하셔서 저를 벌하여 주십시오.
당당하게 하나님께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를 섬세하게 살펴보아야 됩니다.
문제가 힘들수록, 더 복잡할수록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마음에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내가 해결하려고 붙잡고 있을수록 더 어렵고 힘만 들 뿐입니다. 하나님의 판결을 기대하는 지혜로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다윗은 왕이었지만 권력이 있었지만 자신의 문제를 자신이 판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판결해달라고 하나님께 가지고 나왔습니다. 오늘 우리인생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억울한 일들, 하지도 않은 일들, 있지도 않은 일들 그런 일들을 가지고 나를 힘겹게 하는 모든 문제들이 있다면 먼저 나를 돌아보고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오는 지혜로운 인생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1)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든 일이 생길 때 다른 사람의 탓을 하기 전에 나 자신을 돌아보아 더 성숙한 삶의 기회로 삼게 하소서.
2) 그 문제 속에 괴로워하기 보다는 의로우신 재판장이 하나님께 문제를 가지고 나가 하나님의 판결을 기다리므로 마음의 평안을 얻는 지혜로운 인생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