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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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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찬송가 379장)

말씀 : 에스더 9장 1~32


하나님의 구원은 언제나 극적인 반전의 역사입니다.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이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오늘 에스더서에 기록된 것처럼 하만의 계략으로 멸절 당할 수밖에 없던 유대인들이 구원받고 그 대적들이 제거됩니다.

(9:1) 아달월 곧 열두째 달 십삼일은 왕의 어명을 시행하게 된 날이라

유다인의 대적들이 그들을 제거하기를 바랐더니

유다인이 도리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거하게 된 그 날에

이렇듯 하나님의 구원은 반전의 역사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바뀌는 반전이 우리의 인생, 우리의 삶 가운데도 일어났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생명이 주어졌습니다.

엄청난 반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낙심된 상황과 절망스런 현실 속에서도 반드시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하만이 유대인을 멸절시키겠다는 조서가 제국 전역에 전달되었을 때 유대인은 모든 사람들의 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9:2) 유다인들이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 각 읍에 모여 자기들을 해하고자 한 자를 죽이려 하니 모든 민족이 그들을 두려워하여 능히 막을 자가 없고

모든 민족이 유대인을 두려워합니다.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또 하만이 유대인을 멸절시키겠다는 조서가 제국 전역에 전달 되었을 때

모든 사람들이 다 하만의 편이었습니다. 모두 하만을 지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9:3) 각 지방 모든 지방관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왕의 사무를 보는 자들이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므로 다 유다인을 도우니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유대인을 돕고 지지했습니다.

또 하만이 유대인을 멸절시키겠다는 조서가 제국 전역에 전달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죽임을 당할 사람이 모르드개였습니다. 하만은 유대인들을 멸절하는 날이 오기 전에 모르드개 만큼 먼저 처형시키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모르드개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9:4) 모르드개가 왕궁에서 존귀하여 점점 창대하매 이 사람 모르드개의 명성이 각 지방에 퍼지더라

처형 당하기는커녕 모르드개의 이름이 높임을 받았습니다. 존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반전이 일어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무도 알지 못한 엄청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믿으십시오.

에스더처럼 기도하시고, 모르드개처럼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담대하게 악의 세력과 싸워 나가십시오.

아무리 거칠고 험한 엄청난 파도가 몰려 오더라도 우리를 삼키지 못할 줄 믿습니다.

상황을 반전케 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구원의 날을 기뻐하며 감사하기 위해서 부림절을 만듭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절기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기 위하여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절기에는 예배가 있습니다. 은혜에 감격하고 감사하는 예배가 있습니다.

부림절 역시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기 위해서 만들었졌기 때문에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감격과 감사가 있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모든 예배는 삶과 연관되어져야 합니다. 삶으로 드려지는 예배만이 진정한 예배입니다. 오늘 부림절 예배를 드리면서 중요하게 지켜야 될 규약을 말합니다.

(9:22) 이 달 이 날에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

첫 번째는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감사한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립니다.

그런데 거기서 그쳐서는 안되고 두 번째로 가난한 자를 구제합니다.

나만 구원받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되고 주변 사람들을 구원하는 일에 힘을 쓰는 것! 그것이 진정한 예배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십니까? 그렇다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도 함께 기뻐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기쁨을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예배입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것은

어떤 사람들은 부림절을 오해해서 유대인들만 지키는 민족의 절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에스더서는 가장 유대 민족주의적 색깔이 짙은 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원수를 갚고 복수 하는 날이 부림절이다.

유대 민족의 생존을 위해서 다른 민족은 죽어도 된다.

이렇게 읽으면 에스더서를 잘못 읽은 것입니다.

 

물론 유대인을 공격하는 무리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어적인 공격을 한 것은 맞아요. 자기 민족의 생존을 위한 방어! 맞아요. 이것이 부림절이 생기게 된 1차적인 동기에요. 그러나 에스더서를 끝내면서 복수했다. 우리가 이겼다이렇게 끝내면 그게 성경적일까요?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부림절을 지키라는 편지를 보내는데 뭐라고 써서 보내는가 하면

(9:29) 아비하일의 딸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가 전권으로 글을 쓰고 부림에 대한 이 둘째 편지를 굳게 지키게 하되

(9:30) 화평하고 진실한 말로 편지를 써서 아하수에로의 나라 백이십칠 지방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보내어

화평하고 진실한 말을 써서 보내요. 여기서 화평이란 말은 샬롬이에요.

부림절의 목표는 샬롬에 있는거에요.

적대 관계, 원수 관계, 갈등 관계 해소되는거에요.

그래서 함께 더불어 같이 사는거에요.

이것이 부림절의 진정한 목표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는 다양한 종교, 인종, 계층 의 갈등,

또는 국가와 민족간에 갈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전쟁과 다툼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런 사회와 시대 속에서 우리 크리스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선교 현장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까?

 

궁극적인 메시지는 평화입니다.

모두와 더불어 평화하는 그런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반전의 역사입니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 있어도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역전케 하십니다.

그 구원의 기쁨을 우리만 누리지 말고 주변 이웃에게 나누어주십시오.

손을 내밀어 주변 사람을 구제하십시오. 그 들에게 기쁨을 주십시오.

 

우리가 지켜야 할 진리는 승리가 아니라 평화입니다.

 

기도

어떤 상황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반전시키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바라보면 담대하게 살게 하소서.

우리만 기뻐하는 구원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기뻐하는 평화를 구하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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