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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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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찬송가 410장)

말씀 : 에스더 4장 1~17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대로 지금 유다인들은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들의 생명이 바람앞에 등불처럼 위태롭습니다. 이 위기의 순간에 모르드개가 가장먼저 한 일이 무엇입니까? 조카 딸 에스더에게 왕비가 되었으니 민족을 위하여 힘을 좀 쓰라는 것이었습니까? 네가 왕비가 된 것은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습니까?

아닙니다.

(4: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모르드개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통곡하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유대인이 시련이 있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절대 권력 앞에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그저 당해야만 할 때 모르드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부르짖었습니다.

힘없는 자가 힘있는 자를 대적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부르짖는 것입니다.

에스더는 왕비였지만 왕앞에 맘대로 나갈 수 없습니다. 허락없이 나가면 죽임을 당합니다.

에스더는 왕비였지만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이 무엇입니까?

(4:16, 개정)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스더가 가장 먼저 했던 일도 금식하며 부르짖는 일이었습니다.

부르짖음! 이것이 구원 역사의 시발점입니다.

출애굽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당대 최고의 강대국 애굽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습니까?

(2: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중에 있습니까?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 아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는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의 역사,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유대인들의 구원의 역사가 나중에 일어납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지만 구원의 역사는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부르짖기 시작한 오늘 에스더 4장에서부터 구원이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부르짖는 바로 그 때부터 우리의 구원은 시작되고, 문제 해결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부탁합니다. 왕비로써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유대인의 구원, 민족의 구원을 위해서 어떤 일이든지 행하라.

 

이 일에 대해서 모르드개는 무엇이라도 해야 되었기에 왕궁에 있는 자기 조카딸 에스더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제 니가 왕에게 나아가서 이런 상황을 소상하게 아뢰어서 우리 민족이 진멸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삼촌으로써는 당연히 그렇게 부탁해야 되는 일이고 그런 방법밖에 지금은 손 쓸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14절 뒷부분을 보십시오.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유다인 포로로 잡혀왔던 한 집안의 가난한 여자 아이였던 에스더가 제국의 왕후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때문에 이루어진 것임을 기억시키고 있습니다.

어떤 개인의 능력 때문에 그 자리에 올라간 것도 아니고, 누가 뒷배경이 되어주어서 그 자리에 오른 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 그렇게 이루었다는 사실을 모르드개는 기억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일 매일 기억해야 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왜 이 자리에 있게 하는가? 하나님은 왜 나를 싱가폴에 살게 하셨는가?

왜 나를 한 아이의 어머니로, 한 남자의 아내로 살게 하셨는가?

왜 싱가폴에서 직장 생활을 하게 하셨는가?

하나님이 나를 오늘 여기 살게 하신 이유는 그저 우리 입에 풀칠하라고 있게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어떤 일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 살게 하신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에스더는 왕후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위기의 순간에 자신이 왜 왕후의 자리에 앉았는지, 왜 하나님이 자신을 왕후에 자리에 앉게 하셨는지를 기억해야만 했습니다.

에스더는 그 위기의 순간에 자신이 왕후가 된 이유와 목적을 깨닫고, 왕에게 나아갑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을 합니다.

사명을 회복한 사람은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담대하게 살아갑니다.

우리가 많은 것을 가지고, 많은 것을 누리고 살면서도 두렵습니까?

그것은 적게 가져서, 가난해서, 못배워서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왜 여기 사는지 사명을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것입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잘 살고 못사는 것도 모두 이유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분명 죽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비참한 인생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도리어 멋진 인생처럼 보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는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나를 이런 위기를 당하게 하셨을까? 왜 하필 이런 자리에 앉게 하셨을까? 사명을 깨달은 인생이기에 그들은 비참해 보이지 않고 멋진 인생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으십시오. 바로 그 자리에서 구원에 역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오늘도 나에게 이런 직분을 주신 이유, 오늘도 나에게 일터에서 이런 일을 주신 이유에 대해서 하나님께 물어보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맡긴 그 일에 넘치는 열정으로 성실하게 그 일을 감당하시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부르짖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는 줄 믿게 하소서.

오늘 나에게 주신 사명과 여기에 삶의 자리를 주신 이유를 깨달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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