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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내가 깊은 곳에서   (찬송가 363장)

말씀 : 느헤미야 8장 1~18


1차 포로 귀환은 스룹바벨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예루살렘 성전을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성전이 완성되었지만 백성들은 제사드리는 방법도 모르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방법도 몰랐습니다. 성전은 세워졌지만 성전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에스라를 중심으로 2차 포로귀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에스라는 제사장 출신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정통한 학사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성전에 채우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라는 사명을 가지고 왔습니다. 에스라는 함께 온 레위 사람들과 이 모든 일을 성실하게 감당했습니다.

13년의 시간이 지나서 기원전 445, 느헤미야가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사명을 가지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이 3차 포로 귀환입니다.

느헤미야가 52일 동안의 성벽 재건 공사를 이루어 나갔습니다.

주목할 것은 느헤미야가 이 일을 감당해 나갈 때 에스라도 그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느헤미야 1장부터 시작해서 7장까지 묵상한대로 그 동안 에스라의 이름이 단 한번도 등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에스라가 성벽 재건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았을까요? 아니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스라도 성벽 재건하는 일에 참여 했습니다.

다만 성벽 재건하는 일에 리더는 느혜미야입니다. 에스라는 자신이 먼저 포로에서 귀환한 사람이라고 해서 느헤미야의 리더쉽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에스라가 성벽 재건하는 일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일을 주도하는 사람, 느헤미야의 역할을 존중해 주었던 것입니다.

에스라는 묵묵히 제사장의 자리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감당하며 성벽 재건 하는 일을 옆에서 지원해 왔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느헤미야가 주도한 52일의 성벽재건 공사가 다 끝났습니다. 끝나자

느헤미야는 성벽 재건 후에 백성들의 신앙을 고취시키는 계획을 세웠다고 어제 우리가 묵상했습니다.

백성들의 신앙 부흥을 위해서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수문 앞 광장에 모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말씀사경회를 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말씀 사경회를 학사 에스라에게 맡겼습니다.

(8:3)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읽으매 뭇 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8:4) 그 때에 학사 에스라가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에 서고

이것은 느헤미야와 에스라가 서로 아는 사이였고, 서로 협동해서 일해 왔음을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

강단에서 에스라가 말씀을 전하고 그 에스라의 좌우편에 레위 사람들이 함께서서 백성들에게하나님의 말씀을 풀어서 설명하였습니다.

이 자리에 느헤미야 이름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느헤미야는 어디에 있습니까?

백성들과 틈에서 에스라와 레위사람들이 하나님을 말씀 전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말씀 듣는 자리에서 은혜를 받고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총독이었지만 제사장이 아니었고 느헤미야는 관료였지만 레위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있어야 될 자리,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정확하게 했습니다.

이것이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함께 지도자로써 아름답게 동역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로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역할과 권한 이상을 행사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의 역할을 서로 존중해 주었습니다.

철저한 협업과 분업을 기초로한 이러한 아름다운 동역이 있었기에 이스라엘 공동체 가운데 놀라운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동역이 우리의 모든 공동체 안에서 동일하게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자 그다음에 보세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백성들이 그 말씀을 듣고 감동이 되어 통곡하며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8:8, 개정)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

(8:9, 개정)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저는 개인적으로 신앙생활 하면서 결코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이 눈물입니다.

신앙생활을 처음하든 오래하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또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 할 때 마르지 않는 이 눈물이 계속있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죄를 보며 회개하는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죄인된 나를 사랑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 앞에 감사하는 눈물이 항상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이런 눈물이 점점 메말라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안에 우리가 온전히 거하고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눈물이 메마르지 않기를 축원드립니다.

하나님 회개의 눈물을 주십시오. 감사의 눈물을 주십시오. 기쁨의 눈물을 주십시오.

고백해 나갈 때 우리의 신앙은 점점 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리까지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자 그 다음에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됩니다.

(8:10)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에스라의 말씀선포가 끝나고 나서 은혜 받은 백성들이 울게 되자 느헤미야는 창고를 열어서 백성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줍니다. 이 일은 느헤미야 자기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서로가 협력할 때, 협력하고 분업할 때 하나님의 귀한 역사를 이루어집니다.

교회공동체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자와 중직들, 그리고 성도들이 각 자 맡은 자리에서 ,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전문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교회가 든든하게 세워집니다.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하게 되면 공동체는 무너집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느헤미야와 에스라의 분업과 협업이 오늘 여러분이 소속된 모든 공동체 안에서 동일하게 이루어지길 축복합니다.


  

기도

1. 나의 역할의 한계를 깨닫고 타인의 역할을 존중하며 함께 공동체를 세워가게 하옵소서.

2.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마다 우리 심령에 눈물이 메마르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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