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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을 넘어 적용으로
(느헤미야10장)

서론 _ 언약 체결
이스라엘 공동체는 과거 조상들이 하나님과 맺었던 언약을 다시 체결합니다. 느헤미야 9장에서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레위인들이 대표해서 울며 회개했던 내용을 보았고, 그리고 다시금 하나님과 ‘견고한 언약을 세우고, 인봉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10장 29절에서는 ‘저주로 맹세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어길 시에는 율법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당할 각오를 하겠다! 그만큼 간절함과 확고한 심령으로 결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 1~27절까지는 언약을 체결한 사람의 명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느헤미야와 리더십들을 포함해서 총 84명입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는 자들의 명단일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은 ‘결단’만 해서는 안됩니다. 결단이란 ‘마음으로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마음으로만 결정하고 끝나선 안되겠죠. ‘손과 발로’ 행해져야 합니다. 그것을 ‘적용’이라고 합니다. 말씀은 듣고 마음으로 결단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면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세우고 실천할 때 삶을 변화시키는 말씀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체적인 3가지 지침을 내립니다. 하나씩 살펴 보고 우리의 삶에도 적용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이방인과 결혼하지 않겠다
첫번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적용의 지침으로 삼은 것은 30절에 나옵니다. ‘이방인과 결혼하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당시 ‘이방여자와의 결혼’은 우상숭배 문제와 직결되었습니다. 이방인과 하나님 나라 백성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입니까? ‘주인’이 다르죠. 마음 중심의 방향, 추구하는 삶의 목적이 다릅니다. 그에 따라서 ‘삶의 행동, 생활 양식’도 다릅니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결혼이란 두 우주가 만나서 하나의 우주를 이루는 것이다’. 영혼의 일치가 이루어지는 것이 결혼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이방인과 결혼하지 말라’는 말의 의미는 ‘구별됨’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세속적인 것,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서 나오는 불신앙적인 삶의 가치관과 이념들과 타협하지 말라. 그들의 더러운 문화와 혼합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적용> 오늘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말씀, 성경적 가치관에 대해 위배 되는 것이 스며 들어 와 있지 않습니까? 미디어나 문화를 통해서 우리 주변에 퍼져 있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을 분별해 내고 그것들에 우리 자신을 구별할 수 있는 영성을 소유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두번째, 안식일과 안식년을 지키겠다
그리고 두번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내린 지침은 ‘안식일과 안식년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안식일과 안식년은 하나님께서 죄인된 인간에게 시스템적으로 제동장치를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한 인간은 ‘먹기 위해 사는 존재’로 전락하게 됩니다. 창3:17절에 하나님께서 아담을 이렇게 저주합니다.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범죄 이전에 노동은 인간의 소명과 사명이였다면, 범죄 이후에는 단지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더 많이, 더 좋은 것을 먹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더 많이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인생을 살아가는 인간에게는 영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인간에게 ‘안식일과 안식년’이 가져다 주는 메시지는 첫째, ‘창조주를 기억’하게 합니다. 6일 동안 땅에서 일하면서 소산을 먹지만 하루는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통해서 ‘내 영혼의 창조주’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 사람들과의 관계에 적당히 거리를 두고 나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셋째, 안식년을 통해서 내 주변에 소외된 타인을 돌아보고, 또한 자연을 돌보는 여유를 가지게 합니다. 
<적용> 이 말씀에 비춰서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하는 일을 잠시 멈추고 영이신 하나님께 귀를 기울입니까? 그리고 우리 자신의 내면 세계를 얼마나 정직하게 들여다 보고 있으며, 또한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살아갑니까? 오늘 이 아침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안식일과 안식년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깨닫고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세번째, 성전을 버려두지 않겠다
마지막 세번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단하고 적용하는 지침은 ‘성전을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32~39절까지 구체적인 항목을 언급하고 있지만 합쳐서 요약하면 ‘성전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성전을 버려두지 않는다’ ‘성전을 방치 하지 않는다’는 말을 시쳇말로 표현하면 ‘하나님을 뒷방 늙은이 취급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 말씀은 말라기 선지자의 경고의 말씀을 생각하게 합니다. 
[말1:8]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보다 총독을 더 무서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0:28절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마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이렇게 말씀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않고, 몸은 죽여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이 땅의 힘있는 자들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그것을 꼬집는 말씀입니다. 
<적용> 우리는 어떻습니까? 세상과 교회, 무엇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사십니까? 학생들은 ‘학교와 교회학교’ 무엇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사십니까?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업과 자녀의 신앙’ 무엇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사십니까?
혹 우리 마음 안에 하나님은 뒷방 늙은이 처럼 저 구석에 내 몰려 있지 않습니까?

결단과 적용
말씀의 결론을 맺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우리의 마음의 결단은 반드시 구체적인 적용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내 안에 결별해야 할 이방의 세속적인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그리고 내 삶의 시스템에 하나님이 심어 두신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내 삶의 중심에 똑바로 세워져 있습니까? 
오늘 이 질문을 하시면서 내 삶에 마음의 결단이 나의 손과 발의 행동 지침으로 연결되어져서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마음의 결단이 구체적인 적용으로 이어져서 열매 맺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돌아 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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