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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받은 느헤미야. 그리고 느헤미야의 기도


찬송 364 기도하는 시간

본문 느헤미야 6:1-19


간혹 선교지에서 주의 복음을 전파한다는 이유로 살해 위협을 당한 선교사님의 소식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주의 길을 걸어가는 자들에게 내외적인 시련은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느헤미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성벽 재건을 위해 에루살렘으로 온 느헤미야는 치밀하고 신속하게 임무를 감당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절은 “성벽을 건축하여 허물어진 틈을 남기지 아니하였다.”라고 합니다. 물론 성문에 대한 몇몇 마무리 작업은 남아 있었지만 지금 느헤미야를 통해 성 자체가 완성된 것입니다.


그러자 느헤미야를 대적했던 무리들은 작전을 바꿉니다. 더 이상 공사를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느헤미야를 제거하는 것으로 전술을 바꾼 것이죠.


먼저 산발랏과 게셈이 나섭니다. 이들은 느헤미야에게 오노평지에서 만날 것을 제안합니다. 느헤미야를 해할 목적으로 만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이 제안의 의도가 불순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거절합니다. 네 번이나 제안했지만 느헤미야는 같은 방식으로 거절했습니다.


이번에는 산발랏의 차례였습니다. 그는 봉하지 않은 편지를 들려서 느헤미야에게 보내었습니다. 편지를 봉하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든지 읽어볼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아주 중요한 기밀문서인 듯 위장했지만 사실은 그것으로 협박을 하고, 위협을 가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편지의 내용이 무엇이었습니까? 느헤미야가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거짓 소문이었습니다. 성벽을 재건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것을 통해서 느헤미야의 마음에 두려움을 넣으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가 어떻게 대처합니까? 매우 직설적으로 답합니다. 그런 일은 없는 것이고, 네 마음에서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스마야가 나섰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느헤미야는 스마야의 집으로 가서 스마야를 만났습니다. 아마 느헤미야는 스마야를 하나님의 종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느헤미야를 만난 스마야는 느헤미야에게 성전으로 함께 가서 숨자고 제안 합니다. 밤이되면 사람들이 느헤미야를 죽이러 올 것이기 때문에 성전 외소 안에 숨고 문을 닫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이것 또한 거절합니다. ‘총독’의 위상에 걸맞지 않을 뿐 아니라 주의 법도를 어기고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느헤미야는 깨달았습니다. 스마야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두렵게 하기위해서 대적들에게 섭외된 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 본문을 보면, 느헤미야의 대적들이 원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2절 하반절에서는 해하고자 함이었다고 표현하지만, 9절과 13절을 보면 이들의 목적은 두려움을 주는 것입니다. 느헤미야의 마음에 두려움을 넣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느헤미야가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느헤미야를 막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성벽이 아니라 느헤미야의 마음을 무너뜨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두려움만큼 우리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것도 없습니다. 엘리야를 보십시오.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여인의 아들이 죽자 다시 살렸던 사람이 엘리야였습니다(왕상 17:17-22).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싸워서 승리를 거둔 사람이었습니다(왕상 18:40). 


그런데 그런 엘리야에게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이세벨의 협박이 있었습니다. 내일 이 맘 때 너를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 보십시오. 엘리야는 850명과 싸워서 승리한 사람입니다. 능력이 있는 자였습니다. 하지만 이세벨의 협박 앞에 엘리야가 어떻게 합니까? 열왕기상 19:3입니다.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일어나 도망을 갔습니다. 그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여 천하의 엘리야가 도망을 갔다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한 번 찾아오니까… 두려움이 찾아와서 내 마음에 뿌리를 내리니까 내가 누구이고, 내 능력이 어떻고를 다 떠나서 꼼짝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어떻게 했습니다? 그 두려움을 차단했습니다. 두려움이 마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막았습니까? 비결이 무엇입니까? 비결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어제 살펴본 5장은 느헤미야의 기도를 끝이납니다. 그리고 산발랏과 게셈의 모략이 담겨있는 첫 단락이 등장합니다. 첫 단락은 어떻게 끝납니까? 9절입니다. “이제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 하였노라” 기도로 끝이 납니다.


이어서 뇌물을 받고 느헤미야를 두렵게 하려고 한 스마야의 모략이 등장을 합니다. 이 단락은 어떻게 끝이 납니까? 14절. “내 하나님이여 도비야와 산발랏과 여선지 노아댜와 그 남은 선지자들 곧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한 자들의 소행을 기억하옵소서 하였노라.” 무엇입니까? 기도로 끝이 납니다.


느헤미야는 계속해서 기도를 했고, 그 기도를 통해서 두려움이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것입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기도는 영적인 마스크입니다. 아마 살면서 요즘처럼 마스크를 많이 찾아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별거 아닌 마스크 같지만, 마스크의 소중함과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기도는 이런 마스크입니다. 영적인 마스크입니다. 기도가 별거 아닌 것 같고,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 같지만, 기도야 말로 내 영혼을 지켜주고, 내 마음을 지켜주는 영적인 마스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기분좋게 눈을 떴다가도 여전히 변화되지 않는 상황을 통해 금방 마음이 녹아내리고, 두려움과 분노가 찾아오는 시기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기도는 우리의 영적인 마스크가 되어 줍니다. 내 영혼을 지키고, 내 마음을 다스리는 힘. 그것은 바로 기도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적인 마스크가 준비되어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영적인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까?


저는 우리가 육신의 마스크 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마스크를 착용하는 오늘 이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전히 변화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기도를 통해 내 마음을 붙잡고, 기도를 통해 주께서 주신 희망을 안는 오늘 이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여전히 변화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영적인 마스크인 기도를 통해 내 영혼과 마음을 지키게 하소서.
  2.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당한 가정, 교회를 위로하시고 주의 자비의 손길로 이들을 세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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