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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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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주에 곁에 있을 때  (찬송가 401장)

말씀 : 에스라 8장 1~36


70년간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끝내고 고레스 왕의 칙령으로 1차포로 귀환이 있었습니다. 1차 포로 귀환자들의 사명은 성전재건이었습니다. 성전재건의 많은 어려움과 곤란과 환란을 극복하고 그들은 드디어 기원전 516년에 성전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성전만 덩그러니 짓고 나니 그 안에 채울 말씀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보시고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2차 포로 귀환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2차 포로 귀환자들의 사명은 말씀 재건이었습니다.

말씀으로 새롭게 유다 백성 이스라엘 민족들을 새롭게 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었습니다.

 

2차 포로 귀환자들을 이끌고 갈 사람은 에스라였는데 에스라가 왕의 허락을 받아서 돌아갈 사람들을 모집했습니다. 말씀을 채워넣을 사람들을 모집했습니다.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오늘 8장은 2차 포로 귀환자의 이름이 나와 있습니다.

1차 포로귀환자 명단은 에스라 2장에 있었지요.

오늘 2차 포로귀환자 명단을 보면

(8:2, 개정) 비느하스 자손 중에서는 게르솜이요 이다말 자손 중에서는 다니엘이요 다윗 자손 중에서는 핫두스요

2절에 비느하스 자손에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대제사장들의 자손들이라는 말입니다. 2절 마지막에 보면 다윗 자손 중에서는... 이렇게 되어 있는데 이것은 왕족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제사장 출신도, 왕족 출신도 말씀으로 재건하는 사역에 자발적으로 참여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15절입니다.

(8:15, 개정) 내가 무리를 아하와로 흐르는 강 가에 모으고 거기서 삼 일 동안 장막에 머물며 백성과 제사장들을 살핀즉 그 중에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는지라

사람들을 다 모아놓고 어떤 지파 사람인지, 어느 가문 자손이고, 누구 집 자식인지 다 살폈는데 충격적인 사실은 레위 사람들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왜 이것이 충격적인 사실이냐?

 

원래 레위 사람들은 성전을 섬기는 임무를 맡은 사람들입니다.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함께 제사를 드리고, 율법을 가르치는 율법 교사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중에 단 한사람도 자발적으로 에스라와 함께 사명을 감당해야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충격입니다.

이들 모두 바벨론에서 페르시아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안정적인 생활을 버리고 모험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그만큼 힘이 듭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목회자들 중에서도 신학교 나와서 교회를 섬기다가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생활 전선에 뛰어든 친구들이 있습니다.

생활을 하다가 다시 말씀 사역으로 돌아가지를 못하는 경우가 요즘에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말씀 전하는 사역이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두려운 것입니다. 돌아가기가 두려운 것입니다.

 

성도들 중에서 예전에 열심히 교회에서 섬기고 봉사했던 분들에서 교회에 실망하고 실족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회자에게 실망했다. 사람들에게 실망했다 하면서 세상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쳤던 사람, 성경을 좀 많이 알아서 다른 사람을 가르쳐 봤던 사람중에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탕자가 집을 나갔을 때는 원래부터 사고를 치고, 들락날락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회개하고 돌아오기 쉬웠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옆에서 아버지에게 충성을 다했던 큰 아들이 집을 떠나면 잘 돌아오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세상에 편한 방법, 안락한 삶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신앙생활하다가 실족한 분이 계시면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서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여러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있는 지금의 자리에서 돌이키십시오.

한가지만 더 묵상합니다.

에스라와 함게 떠날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떠나기 직전에 에스라가 이런 부탁을 합니다.

(8:21, 개정) 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떠나기 전에 에스라는 금식을 선포합니다. 저들을 겸비케합니다.

이제 떠나면 족히 넉 달을 도보로 걸어야지만 도착할 수 있는 먼길입니다.

그런데 금식을 하다니요. 뭔가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에스라는 이 일이 하나님의 일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계획한 일이 아니라

 

우리는 보통 우리의 사업에 하나님을 초대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계획한 사업에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믿음은 미신을 믿는 사람들도 가질 수 있는 신앙입니다.

그 것보다 더 중요한 성경적 신앙은 하나님의 사업에 우리가 동참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주도권은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그 분께 주도권을 내어드리고 내가 그 분의 계획에 들어가면 이것보다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에스라는 이 여행, 이 귀환이 자신이 계획한 사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업이 되기를 원했고, 또한 하나님의 사업임을 선포하였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사업에 모든 백성들과 함께 동참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업에 동참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성결입니다.

거룩하게 자신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식을 선포하고 백성들을 성결케 했습니다.

 

우리가 사업을 하려고 하기 보다

하나님의 사업에 우리가 동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인생입니다.

 

 

 


 

기도제목

1. 교회를 떠난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자리에 다시 돌아오게 하소서.

2. 우리의 사업에 하나님을 초대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사업에 우리가 동참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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