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주 예수여 은혜를 내려주사 (찬송가 368장)
말씀 : 에스라 7장 1~28
첫 번째 포로귀환자들은 성전재건을 명령받고 그 땅을 돌아와 성전을 세웠습니다. 어려움과 많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큰 성전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작은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성전을 재건한 다음에 그 다음 하나님의 계획은 성전 안을 채우는 일이었습니다.
성전을 채우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은 말씀으로 성전을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성전을 채울 말씀을 이끌어 갈사람, 오늘 본문에 에스라를 보내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5절과 6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아비수아의 십삼대 손이요 비느하스의 십사대 손이요 엘르아살의 십오대 손이요 대제사장 아론의 십육대 손이라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사람은 바로 이 사람 에스라였습니다.
에스라가 어떻게 이렇게 율법에 정통하고 능통한 자가 되었는지 성경이 정보를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하나님의 성전에 말씀을 채우기에는 가장 적합하고 가장 훌륭한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은 두 번째 포로 귀환자 명단에 올리셨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사람이라면 일찍 보내시지 왜 두 번째로 보내셨는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두서가 없습니다. 열심히 하기도 하고 최선을 다하기도 하고 열정을 쏟아 부어서 열정적으로 일을 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사람은 원래 길게 보지 못하고 단견[短見]인지라 그가 하는 일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문제가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우리역사를 보더라도 길게 보지 않아도 우리가 60년대 70년대 80년대 초까지 국가적으로 시행했던 산아제한 정책이 지금 와서는 국가적으로 큰 재앙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구가 급감할지 이렇게 인구가 이런 식으로 흘러갈지 사람들은 그 당시에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단견으로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열심히 쫓아 일을 하다 보니,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합니다. 항상 문제 생긴 것을 해결하느라 분주하게 일합니다. 비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해서 분주하게 일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허물어져가는 오막살이만 남습니다.
바쁘기만 했지 집을 새롭게 짓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먼 미래를 보시고 큰 그림을 그리십니다.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 하신 일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 과거와 현재가 연결이 됩니다. 이 일을 위해서 과거에 그렇게 행하셨구나 우리는 시간이 지나서야 무릎을 치며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행하실 때도 인간을 제일 마지막 날에 창조하셨습니다.
사람이 중요하다면 제일 먼저 만들어야 하지 않는가? 우리는 잠간 착각합니다.
사람을 첫날 창조하셨다면 사람이 거하고 머무를 곳이 없었을 것입니다.
첫날부터 다섯째날 까지는 사람이 거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창조하시고 그 후에 마지막 날 인간을 만드셨기 때문에 인간이 잘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귀환시키실 때도 하나하나 차례대로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행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기왕에 포로에서 해방을 시키시고 그들에게 돌아가라 하실 때 한꺼번에 다 보내주시지 왜 이렇게 찔끔 찔끔 하시느냐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속 속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배려이며 사랑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 인생에도 큰 그림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때로는 하나님이 내 인생에 하시는 일을 보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좀 이렇게 하지 마시고 한꺼번에 역사하시지.
이렇게 하지 마시고 다른 방법으로 해주시지 판단할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큰 그림 속에서 하나 하나 이루어 가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손길을 믿는다면 현재 우리가 당하고 있는 코로나 사태 역시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왜 빨리 해결해 주지 않으시는가? 빨리 집 밖에 마음대로 나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지 않는가? 이런 짧은 생각보다는 멀리 내다 보면서,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을 허락 주신 것이라 믿고 오늘을 살아가는 믿음과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또 한가지 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무엇으로 채우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성전을 아무리 아름답게 만들어 놓아도
그 성전에 채워져 있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 옛날 솔로몬 성전이 아무리 위대하고 화려하게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그 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채워져 있지 않을 때 그 성전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하나님에 우리 각 자에게 주신 사명, 가정과 직장과 우리 인생을 세울 때,
화목한 가정을 세우고,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남들이 부러워 하는 화려한 인생을 만들어갈 지라도
말씀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포로에서 귀환하여 만든 성전은 에스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이 가득 찬 성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득한 성전이 되어서 성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크게 영광 받으셨습니다. 성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성전이 무엇으로 채워졌는가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그저 인생을 사는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인생 가운데 말씀이 채워져야 합니다.
오늘 우리 인생도 우리 교회도 우리 가정도 하나님의 말씀이 가득해서
그 말씀이 우리 주변 세상으로 흘러가고
흘러간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주변 이웃들과 온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기를 바랍니다.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직장!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 제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시간 간절히 합심해서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 필요한 때 하나씩 하나씩 역사를 하나님께서 이끌고 계심을 믿습니다. 오늘 우리가 놓여있는 코로나 상황도 하나님의 계획속에 있음을 믿고 일희일비 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주시옵소서.
우리가 곧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하셨사오니, 우리 인생, 우리 가정과 직장을 세울 때 외형적인 것에만 치중하지 않게 하시고, 오늘도 진리의 말씀을 우리 인생가운데 채워 넣게 하소서. 탄탄한 인생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기도 –
1.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시간이지만 우리의 영적인 눈을 뜨고 하나님께서 그리신 역사의 큰 그림을 보게 하소서.
2. 역사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지금 이순간 우리 삶 속에 말씀을 채워나가는데 더 집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