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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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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찬송가 212장)

말씀 : 에스라 3장 1~13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 온 사람들은 각 자의 고향을 먼저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 유대 월력으로 7월이 되었습니다. 유대 월력으로 7월에는 많은 절기들이 있습니다. 대속죄일이 있고, 나팔절이 있고, 초막절이 이 있습니다. 7월이 되자 일제히 예루살렘으로 모였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십시오.

(3:1, 개정) 이스라엘 자손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인지라

여기 일제히라는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한 사람인 것처럼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누가 시켜서 명령해서 움직인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한 마음이 되어 자발적으로 예루살렘에 예배드리러 올라왔습니다.

그 당시 예루살렘에 성전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황량한 벌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배드리기 위해서 모인 것입니다. 모여서 급하게 제단부터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급한대로 임시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다시 돌아온 사람들의 신앙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마음으로 원했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제단이 없다고, 성전이 없다고 절기 지키는 것을 뒤로 미루지 않았습니다. 예배 드리기를 뒤로 미루지 않았습니다.

포로생활을 하면서 그들은 예배가 그리웠습니다. 마음껏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포로 생활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얻은 보물은 예배를 뒤로 미루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3:3, 개정) 무리가 모든 나라 백성을 두려워하여 제단을 그 터에 세우고 그 위에서 아침 저녁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며

무리가 모든 나라 백성을 두려워하였지만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들은 약소민족입니다. 가난하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주변에 있는 민족 중에 이들보다 더 힘이 없는 민족은 없습니다. 주변에 모든 나라가 이들 보다 강합니다. 언제든지 쳐들어 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란 말입니다. 침략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이들에게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이 아침 저녁으로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나는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예배를 뒤로 미루지 않는 마음을 성도들이 갖기를 바랍니다. 꼭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만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으로, 또 개인적으로 더 열심히 예배드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그동안 개인적인 여러 가지 이유를 내세워서 예배를 뒤로 미루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이번 기회에 바뀌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성전 없이 황량한 벌판에 임시 제단을 만들어 놓고 예배드린지 1년이 지났습니다. 1년이 지나자 성전을 세울 수 있는 기초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3:8, 개정)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이른 지 이 년 둘째 달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다른 형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사로잡혔다가 예루살렘에 돌아온 자들이 공사를 시작하고 이십 세 이상의 레위 사람들을 세워 여호와의 성전 공사를 감독하게 하매

이 년 둘째 달이란 포로에서 돌아온지 두 번째 되는 해라는 것입니다. 1년이 지났다는 뜻이지요. 그 때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기초 공사를 할 때 모든 사람들이 감격했습니다. 그런데 감격을 표현하는 방식은 두가지였습니다.

(3:12, 개정)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

첫 번째는 대성통곡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무너지기 전에 성전의 모습이 어땠는지 어려서 본 나이든 노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전에 성전, 솔로몬이 만든 성전의 크고 화려함과 비교해 보았을 때 지금 자신들이 지으려고 하는 성전은 그 기초공사만 보아도 얼마나 작고 초라한지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통곡했습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 솔로몬의 성전 모습을 보지 못한 사람은 자신들의 힘으로 성전의 기초공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뻤습니다.

한 쪽은 회개의 눈물로 감격과 감사를 표현했고, 다른 한 쪽은 결단하는 마음으로 감각과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한 쪽은 과거 지향적이고, 다른 한 쪽은 미래 지향적입니다. 어느 공동체나 이런 두가지 감정이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생겼을 때 이런 두가지 서로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것이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둘이 충돌없이 어우러져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우리는 온라인 예배를 합니다.

온라인 예배를 통해서 그 동안 예배를 등한히 해 왔던 우리의 모습을 회개하는 그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온라인 예배를 통해서 예배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충분합니다.


기도 -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더욱 더 사모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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