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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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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나의 영원하신 기업  (찬송가 435장)

말씀 : 에스라 2장 1~70


오늘 본문에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망하고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70년이 지난 후 하나님은 약속대로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막상 기회가 왔지만 돌아가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그들은 70년이라는 기간 동안 바벨론에서 생활해 왔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일제치하에 징용으로 잡혀갔던 사람들이 해방이 되고도 조국땅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강제로 끌려갔기 때문에 어느 하루도 고향으로 돌아가야겠다는 꿈을 꾸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왜 돌아오지 못했습니까? 이미 만주에서, 간도에서, 일본에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고, 생업을 가지고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 본문에 나온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더군다나 예루살렘은 황폐화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예루살렘에 가면 집도 없고, 무엇을 먹고 살지 앞이 막막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돌아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2:68, 개정) 어떤 족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 터에 이르러 하나님의 전을 그 곳에 다시 건축하려고 예물을 기쁘게 드리되

성전을 다시 짓겠다는 사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유가 그저 먹고 살기 위함이 아닙니다. 자식을 낳고 키우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것은 짐승도 합니다. 짐승과 우리가 다른 이유는 사명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어디 가면 편안하게 살 수 있다. 돈을 벌 수 있다. 자식을 잘 키울 수 있다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 주신 사명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 사명을 이루는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인생 전체에 걸쳐서 이루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저는 목사의 사명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오일 딜러, 뱅커로써 이루어야 할 사명이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그 때 그 때 시기에 이루어야 할 사명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예를 들면

오늘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어려운 시대를 살게 하신 사명을 생각해야 합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 사재기를 하고 전염병만 피하기 위해서 급급한 인생이 아니라 이 시대 속에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두 번째 묵상할 것은 오늘 본문을 보면 돌아가는 사람의 이름과 그 사람과 함께 가는 자손들의 숫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2:3, 개정) 바로스 자손이 이천백칠십이 명이요

(2:4, 개정) 스바댜 자손이 삼백칠십이 명이요

(2:5, 개정) 아라 자손이 칠백칠십오 명이요

이렇게 죽 말씀을 읽으면서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의 명수도 생각했습니다. 인원수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사명을 따라 살 때 함께 가기로 작정한 사람입니다. 내가 아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나와 함께 사명을 따라 갈 사람일까? 함께 사명을 따라 갈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 그 사람들의 숫자만 기록되었듯이 결국 그 사람들만 남게 될 것입니다. 사명을 함께 할 사람들을 많이 세우십시오.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사람들을 많이 세우십시오. 가정교회 식구, 제자반 식구, 단기선교팀 식구, 함께 기도하는 식구... 그것이 인생의 행복입니다. 그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당신의 면류관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마지막 하나만 더 묵상하겠습니다.

(2:59, 개정) 델멜라와 델하르사와 그룹과 앗단과 임멜에서 올라온 자가 있으나 그들의 조상의 가문과 선조가 이스라엘에 속하였는지 밝힐 수 없었더라

에스라가 포로에서 귀환하는 사람들의 족보 조사를 했는데 그들 조상들 중에 이스라엘 가문에 속했는지 아닌지 뿌리를 알 수 없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70년동안 바벨론에서 함께 살다 보니 유대인 공동체 안에서 어울려 살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 올 때도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이들은 원래 유대인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은 성전을 세우겠다는 사명을 함께 하기 위해서 함께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족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공동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현재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언제 교회 등록했느냐? 몇 대나 신앙생활했느냐? 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있는가?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사명, 이 시대를 살아갈 때 주신 사명을 이루는데 함께 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과거를 묻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으십니다.

거기에 당당하게 응답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어렵고 힘들지만 사명따라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사명따라 사는 인생이 되게 하소


         함께 사명을 감당할 사람들을 허락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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