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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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세상 어디를 둘러 보아도 평안을 찾아보기 힘든 이 때에 주님의 절대 평안, 절대 샬롬이 더욱 필요한 때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동역자님과 가족들 모두 건강하신지요?
 
코로나19가 대륙을 강타함을 보며 지난 시간 그 땅을 섬겼고 지금도 많은 제자들이 있는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기에 제자들의 안부를 물으며 안타까움으로 기도했습니다. 
그 이후 한국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져감을 보며 가족들과 동역자님들 그리고 교회들과 한국의 급속하게 많아지는 확진자를 보며 많은 걱정을 하며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남 아시아의 나라들도 차례로 방역이 뚫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곳 스리랑카는3월11일경 첫 현지인 확진자와 그의 아들이 확진자로 보도 되면서 연일 강경대응을 하였습니다. (2월 중국에서 온 여성은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되어 귀국함)

미국과 유럽의 심각한 상황을 보며, 상대적으로 의료체계가 부실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갈 것을 우려해서 인 것 같았습니다. 

Chathur와 순모임 후에

자녀들 학교들은 기말고사를 바로 앞에 두고 3월13일부터 모두 휴교에 들어갔고, 다음 날 대학교들도 휴교를 했습니다. 그 다음 주 월요일(3월 16일)부터 임시 공휴일을 선포하고, 3월 20일부터는 통행 금지령(Curfew)을 내렸는데 지난주 화요일(3월 24일)에 8시간 잠시 풀린 후 다시 통행 금지령이 내려 언제 다시 풀릴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Dammika와 순모임

지난 화요일 통금이 잠시 풀렸을 때 아내와 함께 아침 일찍 큰 마트를 가 보았는데, 문 열기 20분 전인데도 이미 400명이상이 줄을 서 있었답니다. 어쩔 수 없이 줄이 짧은 다른 작은 마트로 가서 1시간 정도 줄을 서서 조금의 식료품을 살 수 있었습니다. 모든 수퍼마켓들이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큰 마트들은 기본 3시간을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Shelomi와 순모임 후에..

그 이후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식료품업계 종사자들의 통행을 허가해서 배달을 장려했고 집 가까이에 한 번씩 야채 트럭, 생선트럭이 오기도 해서 식료품 구입에는 어려움이 많이 줄어 감사합니다. 
 
지난 주일(3월29일)까지 3주째 가정 예배를 드렸습니다. 모든 예배와 모임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가 함께 모여서 예배할 수 없음을 보며 안타까움으로 기도했는데 이제는 이 곳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함께 모여 예배하고 찬양할 수 있는 그 날이 속히 다시 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3월 29일 가정예배 후에..

이 고통의 시간이 이 땅에만 소망을 두고 살았던 세상이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고 그 분께 우리의 시선을 옮겨 돌아오라 하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들을 하나님 자리에 두고 섬겼던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시고 주님의 교회가 더욱  정결해지고 첫 사랑을 회복하여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작년 12월말에는 랑카 여러 지역을 돌며, 다섯명의 제자들 가정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Shelomi 가정
Dammika 가정
Apsara 가정
Dilshara 가정
Shalomi 가정

먼 지역이라 쉽게 갈 수 없었던 제자들 가정을 위주로 방문하였는데 정확한 주소도 없어 근처에 와서 사람들에게 물어서 와야 한다는 집도 있었습니다. 

모두 초행길이라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가정 방문처럼 제자들의 상황과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 모두가 저희 가족을 너무도 환대해 주셨고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가족 중에서 홀로 예수님을 믿는 담미카 형제의 가정을 방문했을 때는 주위의 일가 친척들이 모두 모여 저희를 맞아 주어 깜짝 놀라기도 했답니다. 믿지 않는 형제 자매들이 가정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가족들에게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Chapel@아가페 하우스

오랫동안 기도했던 아가페 하우스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아가페 하우스를 위해 2년이상 기도하며 찾았지만 캠퍼스 근처의 비싼 렌트비로 적절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콜롬보 대학이 콜롬보에서도 가장 비싼 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심을 다시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캠퍼스에서 도보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연립주택 3층 집이 작년에 나왔었는데 이 좋은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 해1월 그 주인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그 집 살던 사람이 나간다고 하니 들어오겠느냐고 먼저 물어온 것이었습니다. 주인이 저희를 기억해 준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Chapel후에 @아가페 하우스

그리고 그 집이 작년이 아닌 올 해 허락하신 것도 감사했습니다. 사랑방에 들어 올 맴버들이 준비될 시간도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자매들이 올 초부터 열심히 순모임도 받으며 준비되고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사랑방 멤버가 되기 위해서도 기초 순모임을 끝내고 정회원 임명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2월1일부터 계약을 시작한 후 청소도 하고 전등도 갈고 이곳 저곳 손을 보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근 아가페 하우스에서 대표단 모임, 그리고 채플도 드릴 수 있었습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대학들도 모두 휴교이고 통행 금지령에 모두 집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속히 이 사태가 종식되어 캠퍼스 사역도 정상화 되기를 함께 손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주 전부터는 온라인(Zoom)으로 제자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얼굴을 보며 교제하고 기도하니 서로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주에는 산골짜기에 사는 이레샤(Iresha) 자매의 얼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신호가 좋지 않은 집들도 있어 연결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런 문제들도 잘 해결되어져서 실시간 온라인 예배도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불투명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때에 하루 하루 주님의 뜻을 구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더욱 절실한 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인 고통의 시기 속에 분명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 그리고 믿는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을 것인데 그것을 잘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 온 세상이 우리의 구원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회개와 부흥을 주시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시고 죽음으로 우리에게 생명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여 여러 어려움들을 능히 이기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콜롬보에서 에드워드 & 한나 드립니다.
In Jesus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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