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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예수가 거느리시니  (찬송가 390장)

말씀 : 역대하 35:1-33



우리가 성경을 읽어가다보면 비슷한 내용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신약성경에 사복음서는 예수님의 행적에 대해서 비슷비슷한 내용들을 네 번 반복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와 신명기를 봐도 비슷한 내용들이 반복됩니다. 역대기와 열왕기도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걸 봅니다.

반복되는걸 읽다가 보면 왜 이렇게 똑같은걸 기록해 놓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똑같지 않습니다. 저자들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기록한 것입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서로 다른 관점으로 예수님의 행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행적을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열왕기와 역대기도 역시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습니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열왕기에는 기록되지 않은 것이 역대기에 기록된 것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이 본문 내용도 열왕기에는 전혀 기록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열왕기의 내용을 보면 요시야가 팔 세에 왕이 되고 요시야가 18년동안 어머니의 섭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6살이 되어서야 종교개혁을 시작했더라... 이렇게 기록되고 있습니다. 8세에 왕이 되고 26살이 될 때까지의 행적이 열왕기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읽은 우리 역대기 말씀에는 그 18년간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3절 말씀입니다. "아직도 어렸을 때 곧 왕위에 있은 지 팔 년에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찾고 제십이년에 유다와 예루살렘을 비로소 정결하게 하여 그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제거하여 버리매"

8세에 왕이 되고 8년이 지났으니 그의 나이 16세입니다. 그 때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찾았더라. 16살은 독립적인 신앙을 가질 때입니다. 우리 나이로 치자면 16세쯤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이 입교를 합니다. 요시야가 어머니의 신앙교육을 잘 받아서 스스로 하나님을 찾는 독립적 신앙을 가졌습니다.

왕이 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왕이 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신앙교육을 잘 받아서 스스로 하나님을 찾도록 한 것이 중요합니다.

자 그 다음에 주목할 것은 제 십이년에, 왕이 된지 십이년이니 스무살 때입니다. 스무살 때 뭘했다구요?

그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제거하여 버렸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찾았다면 그 때부터 우상을 없애야지 왜 4년이 지난 다음에 우상을 없애는가? 우리는 교육을 할 때 이것도 하지 말라. 저것도 하지 말라. 이렇게 교육을 시킵니다. 요시야 어머니의 신앙교육이 위대한 것은 그것을 시키지 않고 요시야 스스로 선택하기 까지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도록 계속 인도하면 결국 악에서 떠나는 삶을 살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입하려 합니다.

이것이 나쁜 것이다. 저것은 안된다. 금지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하나님을 만나도록 집중하게 하면 반드시 자녀는 악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스무 살 때부터 시작된 우상박멸이 6년동안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무슨 일을 하였는가? 8절을 보겠습니다. "요시야가 왕위에 있은 지 열여덟째 해에 그 땅과 성전을 정결하게 하기를 마치고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려 하여 아살랴의 아들 사반과 시장 마아세야와 서기관 요아하스의 아들 요아를 보낸지라"

8살에 왕위에 올라 열여덟째 해이니 스물 여섯 살입니다. 스무살에 우상 박멸을 하고 6년이 지난 때에 전국에 있는 모든 우상 제거하기를 끝냈습니다.

6년 동안 우상 제거하는 일, 참으로 긴 싸움입니다. 우상 제거가 쉬웠겠습니까?

우상을 만드는 사람들로부터 시작해서 우상으로 돈벌이 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을텐데 긴 개혁을 마치면 아무래도 권태감이 올 수 있잖아요. 26살이면 좀 놀고 싶은 나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성전을 수리하는 엄청난 일을 시작합니다.

성전을 수리하다가 율법책을 발견했습니다. 율법책을 읽다 보니 하나님이 유다를 심판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래서 여선지자 훌다를 불러 과연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인지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그러자 두가지 말씀을 들려 주었습니다. 24.

하나는 율법에 기록된 대로 이 나라가 완전히 멸망할 것이다! 너희들이 잘못 살았으니 이 나라는 망할 것이다. 그런데 네가 살아서 그 일을 보지는 못할 것이다 하나님이 너를 평안히 조상들의 묘실에 돌아가게 할 것이다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얼마나 맥빠지는 소리입니까? 물론 자신의 인생은 평안할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 왕으로써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일했는데 망한다는 예언을 들으니 실망이 클 것입니다. 그런데도 요시야는 계속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갑니다.

31.왕이 자기 처소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 하고

32.예루살렘과 베냐민에 있는 자들이 다 여기에 참여하게 하매 예루살렘 주민이 하나님 곧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의 언약을 따르니라

상황에 따라 사는 인생이 아니라 말씀대로 사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1. 우리 자녀가 스스로 신앙고백하도록 독립적인 신앙생활을 하도록 양육하게 하소서

2. 우리가 상황에 맞추어 환경에 따라 살지 않고,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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