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역대하 31장
찬양: 442 저 장미꽃 위에 이슬
14일동안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비록 소수의 사람이었지만, 북 이스라엘의 사람들 가운데서도 사람들이 함께 유월절을 지키며, 공동체의 하나됨 가운데 부어주시는 은혜의 회복을 그들은 맛보았습니다. 저자는 그때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기쁨이 예루살렘에 없없다”
그들이 지켰던 유월절의 모습 가운데, 날짜를 지키지 못하고, 온전히 거룩한 모습으로 드리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부족함과 연약함에도, 그들이 온전한 마음으로 드리고자 했던 그 중심을 기뻐하셨고, 그 공동체의 하나됨 속에 은혜를 부어주셔서, 그들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 은혜의 풍성함과 기쁨이.. 언제까지 갈 것인가? 오늘 우리의 문제는 영광을 보았고, 기쁨을 누렸지만, 그 기쁨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공동체 속에서, 가정교회 속에서, 이렇게 코로나 속에서도 온라인일지라도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우리의 교회됨, 그 하나됨 속에서 은혜를 누리고, 이제는 그 은혜속에서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하는데,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은혜가 사라져 버리고, 메말라 보이는 그런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유월절을 계속 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다시 일상의 자리로 나아가야만했습니다. 우리가 주일을 넘어 월요일이라는 일상의 자리로 가듯이 말입니다.
오늘 그렇게 시작합니다. “이 모든 일이 끝나매” 유월절이 끝나고 난 뒤에 일어나는 일.. 그런데 그 이름이 “히스기아의 개혁”입니다. 어떤 일이 그들에게 일어나고 있는가…
그렇게 큰 기쁨이 있는 유월절을 마치고.. 그들은 흩어져 그들이 있던 삶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그들이 돌아가는 가운데..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하면, 가는 그 길에 각 성읍마다 들려 우상들을 제거합니다.
산당, 그들안에 세속의 가치를 따라 살아가고자 했던, 그들의 실제의 삶의 주인이었던 세속의 가치와 우상을 제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한가지 분명한 것을 보여줍니다. 진정한 예배는 바로 삶의 자리에서 시작되는 것이지요. 우리의 삶의 모습속에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삶의 주인이었던 우상들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회복하는 일. 오늘 본문의 제목처럼, 진정한 예배는 바로 삶의 자리의 개혁이 없이는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지요.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가 바로 예배의 자리인 것입니다.
그러한 삶의 자리가 예배의 자리가 되는 것…
그들 안에 실제적으로 일어난 일, 첫째, 성전의 조직 정비, 둘째, 자기의 재산 가운데 일정한 양을 제사의 제물로 사용하게 한 것, 셋째, 온 백성으로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게 함.
그는 성전의 조직을 정비했습니다. 그것은 제사장들가 레위인들의 반열을 정하고, 그들의 반열에 따라서 각자 맡은 일을 담당하게 한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유월절의 감격적인 예배의 감격을 어떻게 계속해서 이어갈 것인가를 그는 고민했던 것.. 오늘 우리에게도 이 은혜의 감격을 어떻게 우리의 삶에서 항상 기억하고 유지해나갈 것인가?
그들이 성전의 정비하여, 매일 그 예배의 감격이 이어질 수도 있도록 한 것처럼, 우리도 계속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결단이 연약한 우리를 지켜줍니다. 시간을 정하여 기도하고, 매일 매일 정한 말씀의 분량을 읽는 일은 마치 아침, 점심, 저녁을 먹는것처럼, 우리의 영혼의 양식을 주며, 우리로 영적인 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오늘 우리는 이 결단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우리로 하나님과의 거리두기, 혹은 교회 지체들과의 공동체성의 거리두기가 되어서는 안되기에, 우리는 더욱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더욱 몸부림 쳐야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로 하나님의 은혜의 감격을 지켜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히스기야는 자기 자신이 재산 가운데 일정한 양을 내놓고, 그것을 제사의 제물로 사용하게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십일조입니다. 그리고 온 백성들이 5절부터 왕의 모습을 따라서 십일조를 드립니다. 십일조가 무엇입니까?
왜 은혜를 유지하는 수단이 “십일조”일까?… 십일조는 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신앙의 고백이 바로 십일조이다. 하나님이 내 주인시다! 나는 그의 것이다!라는 것, 그것이 바로 십일조에 담긴 믿음의 고백인 것입니다. 레위기 “하나님과 어떻게 교제하며 살 건인가? 어떻게 친밀함을 누리며 살 것인가?”라는 것이 레위기의 주제.. 그 레위기의 마지막 27장이 서원인데, 그 서원이 바로 성막,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그곳을 지키며 유지하겠다는 서원이고, 서원의 핵심이고, 레위기의 결론이 마지막 “십일조”라는 것은 저에겐 적지않는 의미를 주었습니다.
거룩! 하나님과의 친밀함과, 은혜의 감격은 바로 이러한 성도의 결단과 헌신, 즉 서원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기쁜 마음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려지는 십일조로 이루어지는 것, 오늘 우리의 재정도, 우리의 시간에서도,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속에서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십일조가 드려져야겠습니다. 나눔과 섬김으로 그 십일조가 드려져야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모습이요, 거룩함을 유지하는 방법이요,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그 은혜와 감격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길인 것입니다.
기도제목: 우리의 삶의 십일조가 온전히 드려지게 하시고, 그 은혜의 감격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나님과의 거리두기가 되어지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