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찬송가 549장)
말씀 : 역대하 29:1-36
오늘 본문은 히스기야왕의 개혁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유다의 가장 악한 왕이었던 아하스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그가 왕이 되자마자 하는 일들은 사실 그 이전에 세력들이 보기에는 무엄하기 짝이 없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들입니다. 오늘 본문 2절과 3절을 보시겠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첫째 해 첫째 달에 여호와의 전 문들을 열고 수리하고"
'여호와의 전 문들을 열고 수리했다' 이 말은 아하스 시대 때 여호와의 전이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성전을 폐쇄하고 그곳에서 예배드리지 못하게 했는데 히스기야가 왕이 되자마자 여호와의 전 문을 열고 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중요합니다. 왕이 되고 첫번째 해 첫번째 달,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이 일이었습니다.
아마 주변의 히스기야를 아끼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을겁니다.
신하들의 마음을 얻고 백성들의 마음을 얻고 시간이 간 다음에 당신의 왕위가 굳건하게 된 다음에 그 때 하십시오! 그리고 주변의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아마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히스기야는 이 일을 당장 지금 하지 않으면 조금 지나면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평안한 곳에 안주하기 시작하면 개혁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왕이 되자마자 첫 번째 해 첫 번째 달에 이 일부터 금방 행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한 일입니다. 4절과 5절입니다. 함께 읽습니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동쪽 광장에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레위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이제 너희는 성결하게 하고 또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애라"
두 번째 한 일이 레위 백성들 제사장들의 육체적 정신적 영적 성결을 요구했습니다.
개혁은 성전만 청소한다고 되지 않습니다. 개혁은 사람들의 영적인 육체적 성결로 시작합니다. 성결하지 않은채로 드려지는 예배는 아무 소용이 없지요. 신령한 예배를 꿈꾸는 히스기야는 먼저 성결한 생활을 강조했습니다.
무엇을 만들고, 제도를 고치는 것은 어찌보면 쉽습니다.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되돌아보면 예배 참석하는 것보다 경건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어렵지만 더 중요한 개혁입니다.
그래서 나라와 민족의 리더들을 먼저 회개 시켰습니다. 리더들부터 성결하게 만들었습니다. 20절과 21절을 보겠습니다. 함께 읽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일찍이 일어나 성읍의 귀인들을 모아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와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숫염소 일곱 마리를 끌어다가 나라와 성소와 유다를 위하여 속죄제물로 삼고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을 명령하여 여호와의 제단에 드리게 하니"
우리가 본문을 통해서 주목할 것은 이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여호와의 전 문을 열고 성전을 수리하고 제사장 레위인들을 모아서 육체적 영적 성결을 요구하고 또 성결이 요구된 사람들 그들을 성결하게 한 사람들이 제사를 집례하게 했습니다. 유다의 여러 귀인들 즉 리더들 또 지도자들을 모아다가 하나님 앞에 먼저 그들부터 왕과 함께 예배드렸습니다.
이 모든 일이 백성들이 볼 때는 갑자기 들어와서 문을 여는 것 같은 그런 불편함과 너무 개혁이 급박하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입장에서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6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습니다.
"이 일이 갑자기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셨으므로 히스기야가 백성과 더불어 기뻐하였더라"
이것이 급작스런 일이고 불편한 일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악한 왕 아하스의 아들입니다. 그가 깨끗하면 얼마나 깨끗하고 올곧게 자랐겠습니까? 그 역시 악한 시대의 그늘 하에 있었습니다.
또 한 사람이 똑똑하고 훌륭하다고 해서 이 모든 일이 이렇게 까지 진행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 용기도 필요하고, 학식도 필요하고, 동역자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준비되었더라도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특별히 ‘부흥’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순종’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그 부름의 순종하는 것입니다.
고운것도 소용없고, 똑똑한 것도 소용없습니다. 신앙은 ‘순종’입니다. 부르실 때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신앙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성경공부하는 것입니다.
또한 나를 부르시고 사용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 - 교회가 2주 동안 공예배를 중단하고 세상 속에서 흩어져 예배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더욱 하나님의 교회로 든든히 세워지게 하시고, 코로나19 종식에 밑거름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