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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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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주 날 불러 이르소서  (찬송가 329장)

말씀 : 역대상 23:1-32


역대기 231절은 다윗이 나이가 많아 늙었을 때의 시간을 지정합니다. 다윗은 이제 곧 육신의 장막을 벗을 것입니다. 그런 다윗이 집중하는 것이 첫째는 솔로몬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는 것이고(1) 둘째는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모아 성전의 임무를 맡기는 것입니다. (2) 역대기는 성전이 매우 중요한 관심사이기 때문에 열왕기에서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는 과정이 매우 길게 기록된 것과 달리 한 줄로 요약하고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이후 이 성전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과정들이 매우 길게 기록됩니다. 신정국가이기 때문에 성전 중심의 국가 기틀을 다지고 있습니다.

성전을 섬길 서른 살 이상의 레위인을 계수하니 38천명이었습니다. 다윗은 레위인들을 네 개의 직무로 나눠 인원을 배치했습니다. 24천명에게는 성전에서 예배의 직무를 맡겼고, 6천명에게는 관리와 재판을 맡겼고, 4천명은 문지기, 나머지 4천명에게는 찬양대를 맡겼습니다.

레위인들을 가족별로 나눕니다. (7-24) 그리고 이들이 맡는 총괄적인 임무들이 기록됩니다. (25-32) 이 임무들을 보면 성전섬기는 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28) 조금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성전 안에 있는 진설병을 굽고 반죽하는 일들(29) 감사 찬송의 역할(30), 번제드리는 일(31), 수종드는 일들(32) 이며 이 외에도 분향(13)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 후에도 다른 임무들이 기록됩니다.

 

성경은 성전에서 떡을 굽고, 반죽을 하고, 찬양하며, 여러가지 수종드는 일들을, 구별된 레위인에게만 허락되는 매우 거룩한 일들(13)로 칭합니다.

그러나 이 일들이 상식적으로 보자면 대단한 일은 아닙니다.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만 요구되는 일도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지극히 보통의 일입니다. 그런 일들이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일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를 지금 교회로 바꾸어서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요

교회에서 신발정리를 하고,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혹은 설거지를 담당하며, 주보를 나누어 주고, 성가대로 섬기며, 교사와 양육하는 일로, 화장실을 청소하는 것으로, 교회 바닥을 청소하고 의자를 놓는 일들과 유사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에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르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부르심과 소명은 목사님처럼 성경말씀을 전하기 위해 생계의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단어처럼 사용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소한듯 보이는 이러한 일들도 하나님께서 부여하시는 사명과 부르심의 차원에서 기술 됩니다. 매우 거룩한 부르심으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일들, 사소하게 보이는 이런 일들을 맡는 지체들에게도 어느 중요한 직책이상의 임명장 같은 공식적인 직분으로서 강조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런 일들을 거룩한 부르심으로 부르시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이런 일들을 우리는 어떻게 감당할까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서 스스로 이 일들에 대하여 함부로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혹은 남들보다 조금 못한다고 해서 스스로 이 일들을 벗어버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사역을 시작할 때에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나보다 설교를 잘하시는 목사님들도 많고, 나보다 양육을, 나보다 교회행정을, 나보다 교회 전반의 일들을 모두 잘하시는 목사님들이 너무 많은데 왜 나처럼 못하는 사람이 목사직분을 감당해야 하는것인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역의 전적인 근거는 받은 은사의 규모와 우월함 보다는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그 자체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남들이 무엇이라 하든, 돌보는 영혼들이 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아도, 교회가 내 생각보다 성장이 더디다고 생각되어도, 혹은 누군가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그것과 전혀 상관없이 사역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게 어떤 일이든, 크든 작든, 하나님 앞에서만 충성하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맡은 일들, 매우 작아보이는 일들, 누구든 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들, 그 사소한 일들을 맡고 계시다면 하나님께서 그 일들을 나에게 맡기셨다는 자부심과 부르심의 중심을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매우 중요한 일이며, 매우 필요한 일입니다. 사람들에게는 별볼일 없어도 그 일들을 하나님께서 받으시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감격으로.. 우리를 부르신 그 사소한 자리에, 그러나 매우 거룩한 부르심의 자리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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