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찬송가 412장)
말씀 : 역대기상 3:1-24
어제 역대기의 족보는 하나님의 백성에 족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메시아가 탄생할 유다 지파 중심으로 족보가 기록되었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오늘 3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3장은 다윗과 솔로몬 그리고 그의 후손들이 왕조를 이룬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솔로몬의 후손들이 왕위에 오른 남왕국 왕조의 기록만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솔로몬 이후에 남북으로 분열되었잖아요. 그런데 북왕국 왕조의 기록은 전혀 기록하지 않고 오직 솔로몬의 후손들이 왕이 된 남왕국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 그리고 솔로몬의 아들, 그 후손들이 왕이 되는 것이 기록되었습니다.
다윗의 후손 가운데 메시야가 오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신실하게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다의 왕조는 시드기야에 의해서 끝납니다. 바벨론에 의해서 시드기야 왕이 눈이 뽑혀서 참혹하게 포로로 끌려갑니다. 그런데 오늘 역대기 족보는 시드기야에서 끝나지 않고 그 후손들의 이야기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상 3:17, 개정) 사로잡혀 간 여고냐의 아들들은 그의 아들 스알디엘과
사실 역사는 것은 나라가 망하고 나면 망했다. 라고 마침표를 찍습니다. 망한 나라의 왕조를 누가 기억합니까? 대한제국의 마지막 왕 순종이라고 합니다. 순종의 자녀가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역사는 남기지 않습니다. 간혹 뉴스에서 순종의 아들 혹은 손자 또는 딸이 어떻게 지내더라고 나오지만 역사는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역대기 기자는 망하고 나서도 70년이 지난 사건도 기록합니다.
(대상 3:19, 개정) 브다야의 아들들은 스룹바벨과 시므이요 스룹바벨의 아들은 므술람과 하나냐와 그의 매제 슬로밋과
스룹바벨은 포로 귀환 후 성전을 재건한 책임자입니다.
성경은 망하고 난 이후의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인간의 역사가 망했다고 해서 하나님의 역사도 함께 망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정치를 잘못해서 나라가 망할 수도 있고, 판단을 잘못해서 실패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영히 이어져 가고 있음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간혹 우리가 사업을 하다 보면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사업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다가 시험에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두 번 세 번, 혹은 네 번 다섯 번까지 떨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시험에 실패한 것일 뿐 인생에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업을 잘못했다고 해서 네 인생은 끝났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시험에 몇 번 떨어졌다고 해서 너는 이제 실패한 인생이라고 단정짓지 않ㅅ으십니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할 뿐 하나님은 우리가 실수 하거나 잘못하거나 넘어지거나 혹은 여러번 떨어지거나 하나님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우리 인생을 통해서 하나님은 계속해서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넘어지고 실패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심을 기억하시고 오늘도 다시 일어나 달려 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은 망하고 난 이후에 나라와 민족의 일도 기억하십니다.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을 돌보시고 인도하십니다.
기도 - 올 한 해 우리의 실수와 실패가 내 인생의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로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